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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말로 널리 인재를 구하다.

샤마임 2011. 3. 3.



연나라 소왕은 제나라가 연나라의 내분을 틈타 연나라를 공격했다. 소왕은 선왕 때의 이 일을 잊지 않고 인재를 구하기 위해 곽외에게 말했다.

“제나라가 우리의 내분을 틈타 유린한 일은 그대도 잘 알고 있을 것이요. 내 연나라가 비록 작고 힘이 없어 보복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으나 널리 인재를 모아 함께 선왕 때의 치욕을 씻고자 함이 내 소원이니 그대는 마땅한 인재를 골라 추천하기 바라오”

곽외가 말했다.

“옛날 어떤 임금이 천금을 신하에게 주면서 천리마를 구해 오라고 명하였습니다. 그 신하가 천리마를 사려고 가 보니 그 천리마는 이미 죽었는지라 오백금을 주고 그 죽은 말을 사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소왕이 노하자 곽외가 말했다.

“죽은 말도 사 왔을진대 천리마를 가진 사람이 어찌 가만히 있겠습니까? 이제 곧 천리마가 당도할 것입니다”

 

정말 곽괴의 말처럼 반 년이 채 못되어  천리마가 3필이나 들어왔다. 죽은 말도 사면 살아있는 천리마를 얼마나 귀하게 여길까하는 마음에서였다.

 

“이제 대왕께서 참으로 어진 인재를 구하고자 하실진대, 먼저 신에게 예를 갖추어 그 모범을 보이신다면 신보다 어진 인재들이 천리를 멀다 아니하고 찾아올 것입니다”


이렇게해서 수많은 인재들이 연나라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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