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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케에르 케골의 [불안의 개념]

샤마임 2011. 1. 21.

Kierkegaard, Soren Aabye

오늘에야 드뎌 케에르케골의 [불안의 개념]을 완독했습니다. 333페이지 밖에 죄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2주 가까운 시간이 걸린 것 같습니다. 이 책만 읽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지체된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결코 쉬운 책이 아니라는 사실은 읽어 가면서 내내 든 느낌입니다. 예전에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 보다 4배는 더 힘들다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마지막 장을 다 엎었는데고 아직 확실히 손에 잡히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일단 몇가지 만을 정리해 봅니다. 
전통 기독교에서 교리적으로 생각하는 일반적인 죄의 개념을 부인합니다. 우리는 보통 '죄'는 원죄를 통하여 세상에 들어왔고, 이 죄를 인간(이신 그리스도)이 짋어짐으로 구원을 이룬다고 믿습니다. 성경은 아담이 하나님이 계명을 어기고 범죄함으로 선악과를 따먹습니다. 이것이 원죄이다. 따라서 아담의 후손들은 이 원죄 안에 갇혀 살아가게 되고 결국 불안한 삶을 사는 것이다.

이러한 전통 기독교에 대한 교리를 케에르케골은 부정하고 '불안'에서 인류의 실존을 파악하려 한다. 원죄는 주관적인 죄로,  후손들의 자범죄는 주관적인 죄로 풀어 나간다. 주관적인 죄가 역사를 통해 증가하므로 객관적-즉 보편적이 된다.(키에르케골은 보편이란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신앙으로 불안을 극복할 수 있다고 선언한다. 
키에르케골의 불안은 하나님의 심판에 대한 형벌적 불안이 아니라는 점에서 애매하다. 순결-허물없음은 비약을 통해 제거되지만, 결국 다시 신앙을 통해 회복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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