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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2장 강해

샤마임 2021.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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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서 2장 강해

로마서 2장 강해

로마서 2장은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는 모든 인류를 고발합니다.

  1. 1-11절 하나님의 공평한 심판
  2. 12-16절 율법과 심판
  3. 17-29절 유대인과 율법

 

1-11절 하나님의 공평한 심판

2:1 그러므로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누구를 막론하고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남을 판단하는 것으로 네가 너를 정죄함이니 판단하는 네가 같은 일을 행함이니라

남을 판단하는 사람아

'그러므로'(디아)는 앞선 이야기의 결론이지만 헬라어 문법상 완벽하게 연결된 것은 아니며 연장의 개념도 포함합니다. 앞선 이야기, 즉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보다 우상을 숭배하는 죄에 빠져 있다는 1장의 내용에 대해 추가 설명하려는 것입니다. '사람아'는 마치 대화의 상대를 앞에 두고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편지이기에 상상의 대상입니다. 바울은 이러한 수사학적 기법을 자주 사용합니다.

'네가 핑계하지 못할 것은'

결국 판단하는 자의 오류를 폭로합니다. 자신도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야 할 대상이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율법을 어기면서 율법을 안다며 다른 이방인들을 비판하는 유대인들을 전제합니다.

 

2:2 이런 일을 행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진리대로 되는 줄 우리가 아노라 3 이런 일을 행하는 자를 판단하고도 같은 일을 행하는 사람아, 네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줄로 생각하느냐

하나님의 심판

유대인들의 착각을 폭로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진리대로' 진행됩니다. 기록된 말씀대로 어긋나지 않고 진행됩니다.

심판을 피할 줄로

어리석은 자들은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심판이 하나님의 율법과 계명을 가지고 있으면 오지 않는다고,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돌봐 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착각에 빠져 있는 판단의 오류를 바울을 지적합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피할 수 없습니다. 모든 죄인에게 임합니다.

 

2:4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하게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심과 길이 참으심이 풍성함을 멸시하느냐

하나님의 인자하심

하나님의 인자는 문맥상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을 내포하며 또한 인내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종종 인자와 친절이 함께 사용됩니다. 하나님은 언약 안에서 인자하시며, 친절하십니다. 하지만 죄를 지을 때도 하나님은 인자하십니다. 이럴 때의 인자는 한시적인 것으로 하나님의 심판이 이르기 전까지입니다. 그런데 죄인들은 하나님의 인내를 용서로 착각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인내의 시간을 방종하며 죄를 짓는 데 사용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기다린 이유를 회개시키기 위함입니다.

 

2:5 다만 네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을 따라 진노의 날 곧 하나님의 의로우신 심판이 나타나는 그 날에 임할 진노를 네게 쌓는도다

고집과 마음

고집과 회개하지 아니한 마음은 계속된 악과 죄를 말합니다. 고집은 일관성이며, 회개하지 않는 마음 역시 일관성입니다. 한 번 죄를 짓고 잘못된 생각에 빠져 계속하여 죄를 짓는 것입니다. 이러한 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합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즉 행동과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결국 '진노의 날'이 임할 것이며, 하나님의 심판이 나타날 것입니다.

쌓는도다

하나님의 진노를 인애와 정비례합니다. 하나님의 인내가 길어지면 그만큼 다가올 심판의 강도도 올라갑니다. 하나님은 심판하실 때 임할 진노로 심판하실 때 그들을 참아온 시간에 비례하여 심판하실 것입니다.

 

2:6-8 6하나님께서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7 참고 선을 행하여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자에게는 영생으로 하시고 8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따르지 아니하고 불의를 따르는 자에게는 진노와 분노로 하시리라

행한 대로 보응하시되

하나님은 아무런 까닭 없이 심판하지 않습니다. 행한 대로 심판합니다. 역으로 악을 행하지 않는다면 심판하지 않을 것입니다. '행한 대로'는 명백한 결과를 말합니다. 추측하시거나 예측하시지 않고 행한 그대로를 심판하십니다.

영생으로 하시고

하나님은 선을 행하는 자는 영생을 선물로 주시지만 악을 행하는 자는 진노와 분노로 갚으십니다. 7-8절은 6절의 해석입니다. 선행은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을 구하는 것으로 말합니다. 마치 행위로 구원 사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로 구원과 행위는 분리된 것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행한 대로 상급과 저주를 받습니다. 7절에서는 영생을 상급으로 8절은 진노와 분노를 받습니다.

당을 지어

당을 짓다는 에레데이아는 희귀한 헬라어로 신약 이전의 문서에서는 발견되지 않습니다. 뜻은 '당파적인' 또는 '편당 하여'라는 뜻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힘을 규합하는 것입니다. 마치 시편 2편 1-3절을 생각나게 합니다.

  • 시 2: 1 어찌하여 이방 나라들이 분노하며 민족들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2 세상의 군왕들이 나서며 관원들이 서로 꾀하여 여호와와 그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며 3 우리가 그들의 맨 것을 끊고 그의 결박을 벗어 버리자 하는도다

'당을 짓는다'는 표현의 에리데이아스의 기본어인 에리스는 

2:9-11 9 악을 행하는 각 사람의 영에는 환난과 곤고가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며 10 선을 행하는 각 사람에게는 영광과 존귀와 평강이 있으리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라 11 이는 하나님께서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하심이라

악을 행하는 자

8절의 '당을 지어'는 9절의 '악을 행하는 자'로 연결됩니다. 그들은 환난과 곤고가 있을 것이라 말합니다. 당을 짓는 이유가 바로 악을 행하기 위함입니다.  '당을 짓는'의 어원인 에리스는 투쟁 논쟁이란 단어에서 유래했으며, 이기적 욕망을 위해 자신의 편을 모으는 것을 말합니다.(WBC 로마서1) 그들에게는 '환난과 곤고'가 있을 것입니다. 11절의 '하나님'이 이 문장을 이끕니다.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이 있을 것이라는 바울의 확고한 선언입니다.

먼저는

하나님의 심판은 먼저 유대인에게 임한 것이고, 그 다음은 헬라 인입니다. 헬라인은 이방인은 대표하는 민족으로 다른 모든 민족을 포괄하는 단어입니다.

환난과 곤고-영광과 존귀와 평강

이 대립적 구문은 악을 행하는 자(9절)와 선을 행하는 자(10절)로 구분됩니다.  계명에 순종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들의 종말에 대한 것이며, 하나님의 심판을 명백히 하는 선언입니다. 7절 '영광과 존귀와 썩지 아니함'이 10절에서 '영광과 존귀와 평강'로 약간 수정됩니다. '썩지 아니함'이 빠지고 '평강'으로 교체됩니다. 

외모로 사람을 취하지 아니함

유대인과 헬라인은 대변하는 존재들입니다. 유대인은 하나님의 백성을, 헬라인은 이방인을 대변합니다. 하지만 둘 모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을 때는 동일하게 심판을 받게 됩니다. 유대인이 먼저 등장한다는 것을 염두에 둡시다. 유대인들은 특권을 가진 존재들이며, 심판도 그들에게 먼저 일어날 것입니다.

  • 롬 3:1 그런즉 유대인의 나음이 무엇이며 할례의 유익이 무엇이냐 2 범사에 많으니 우선은 그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맡았음이니라

유대인들은 분명 특권을 가졌지만 결국 그들의 특권으로 인해 먼저 심판을 받을 것이며, 더욱 강하게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하나님은 외모가 아닌 중심을 보십니다.

 

  • 사무엘상 16: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12-16절 율법과 심판

2:12 무릇 율법 없이 범죄한 자는 또한 율법 없이 망하고 무릇 율법이 있고 범죄한 자는 율법으로 말미암아 심판을 받으리라

동일한 결론을 말합니다. 율법이 범죄한 자는 율법 없이도 망하며, 율법을 가지고 있으나 율법을 어기는 자는 율법대로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모든 인류를 죄인입니다. 율법은 소유하였다 하여 율법이 지키지 않습니다. 율법은 순종해야 한다.  12절의 목적은 결국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존재임을 드러내는 동시에 율법은 지키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고 오히려 독이 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롬 2:13 하나님 앞에서는 율법을 듣는 자가 의인이 아니요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율법은 듣기 위한 것이 아니라 순종 즉 실천하기 위함입니다. 히브리 사상은 들음이 곧 행함이지만 헬라 사상은 구분되어 있습니다. 귀를 막는 것은 듣지 않음, 곧 불순종을 의미합니다. 바울은 지금은 헬라적 사상으로 말합니다. 왜냐하면 청중이 헬라 사상을 가진 로마인들이기 때문입니다. 들음 곧 지식이 의인을 만들지 못합니다. 오직 행하는 자가 의롭다 함을 받게 됩니다. 이 부분은 바울의 주요 교리인 이신칭의와 어긋난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하지만 바울은 행함과 의를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초대교회는 행함이 곧 의로 보았으며 바울 또한 이것을 다르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2:14-16 (14 율법 없는 이방인이 본성으로 율법의 일을 행할 때에는 이 사람은 율법이 없어도 자기가 자기에게 율법이 되나니 15이런 이들은 그 양심이 증거가 되어 그 생각들이 서로 혹은 고발하며 혹은 변명하여 그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를 나타내느니라) 16 곧 나의 복음에 이른 바와 같이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사람들의 은밀한 것을 심판하시는 그 날이라

율법 없는 이방인

바울은 율법을 설명해 나갑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후대에 첨가된 것으로 보입니다. 율법과 본성으로 동일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는 점은 놀랍습니다. 하지만 결국 율법도 이스라엘 민족에게만 준 것이기에 양심의 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로마서 안에서 양심이 율법의 역할과 같음을 주장합니다. 이러한 바울의 주장은 율법을 가지고 있고, 안다고 착각하는 유대인들의 자만과 어리석음을 비꼬는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쌀을 창고에 가지고 있어도 밥을 해 먹지 않으면 굶어 죽는 것과 같습니다. 율법은 지킬 때 의미가 있어집니다.

마음에 새긴 율법

14절의 본성과 15절의 양심은 동일한 선상에서 다룹니다. 비록 율법이 없다 해도 하나님께서 사람들의 본성에 새긴 양심이 율법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양심은 하나님의 계명과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지만 맥락상 같은 것입니다. 바울은 양심을 '마음에 새긴 율법의 행위'로 확장시킵니다. 이러한 해석은 16절에서 '은밀한 것을 심판' 하시는 하나님의 의도를 양심을 통해 사람들이 알 수 있다고 말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바울은 심판을 예수 그리스도의 몫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대리자로 하나님을 대신하고 대변합니다. 십자가에서 힘 없이 죽어간 그리스도는 후에 다시 재림하실 때 심판자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17-29절 율법을 소유가 구원을 보장하지 않는다.

[2:17-20] 17 유대인이라 불리는 네가 율법을 의지하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18 율법의 교훈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알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간하며 19 맹인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어둠에 있는 자의 빛이요 20 율법에 있는 지식과 진리의 모본을 가진 자로서 어리석은 자의 교사요 어린 아이의 선생이라고 스스로 믿으니

율법을 의지하는 네가

17절을 율법을 의지하는 유대인들의 어리석음을 비판합니다. 그들은 율법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율법을 순종하지 않습니다. 사실은 율법을 싫어합니다. 그럼에도 율법을 소유한 것으로 자랑합니다. '유대인이라 불리는 네가'라는 말은 유대인인 것을 스스로 자랑하는 유대인들을 비꼬는 말입니다. 그들은 율법을 소유했으니 지키지 않음으로 오히려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일으킵니다.  이제 그들의 자만과 어리석음을 18-19절에서 폭로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알고

유대인의 첫 번째 어리석음은 그들이 스스로 하나님의 뜻을 안다고 착각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의 생각을 알고 있다고 착각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안다는 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들은 그것으로 자신들의 특권의식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앎과 실천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지극히 선한 것'은 율법을 존귀하게 여기는 유대인들의 성향을 말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율법을 지키지 않으며, 또한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율법을 지키지 않음으로, 자신들이 안다고 생각한 율법이 그들을 심판할 것입니다.

맹인의 길을 인도하는 자요

진리는 빛이고, 지혜와 지식 역시 빛입니다. 굳이 소크라테스의 예화를 빌리지 않아도 진리는 어둠을 비추는 빛입니다.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이 진리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맹인들이며, 하나님의 율법을 가진 자신들이 맹인들을 인도하는 자라 착각했습니다. 분명 계명은 빛입니다.

  • 시편 119:130 주의 말씀을 열면 빛이 비치어 우둔한 사람들을 깨닫게 하나이다
  • 시편 119: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하지만 이들은 소유할 뿐 순종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유대인들은 소유가 곧 영생이란 착각을 했던 것입니다.

 

2: 21 그러면 다른 사람을 가르치는 네가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아니하느냐 도둑질하지 말라 선포하는 네가 도둑질하느냐 22 간음하지 말라 말하는 네가 간음하느냐 우상을 가증히 여기는 네가 신전 물건을 도둑질하느냐 23 율법을 자랑하는 네가 율법을 범함으로 하나님을 욕되게 하느냐

네 자신은 가르치지 않느냐

21-23절은 유대인 자랑을 뒤엎는 바울의 폭로가 담겨 있습니다. 먼저 그들은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면서 자신을 가르치지 않는 유대인들을 고발합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이방인들에게 가르칩니다. 하지만 자신들은 지키지 않습니다. 바울은 유대인들이 이중성을 폭로합니다. 진정한 가르침은 말이 아니라 행함입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이방인들에게 율법을 지키라고 말합니다. 이방인들에게 도둑질하지 말라하면서 자신들은 합니다. 간음하지 말라 하면서 그들은 간음합니다. 바울은 여기서 더 나갑니다. 우상을 가증히 여기면서 하나님의 전에서 도둑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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