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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5장 1-11 억울합니다. 주님! 어찌해야 합니까?

샤마임 2021.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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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보서 5장 1-11 억울합니다. 주님! 어찌해야 합니까?


1. 5장 구조

 

야고보는 부한 자들에 대해 유독 날을 세웁니다. 2:6에서 부한 자들이 억압하고 법정에 끌고 가지 않느냐고 따져 묻습니다. 5:1-6에 기록된 부자들은 품삯을 주지 않습니다. 그들은 가난한 노동자들에게 일을 부려 먹고 품삯을 주지 않음으로 자신들의 부를 축적해 나갑니다. 그러나 갑자기 7-11절까지는 욥을 빗대어 인내하라고 충고합니다. 어색한 두 주제의 만남은 지금의 시대적 인식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11절에서 ‘결말’에 대한 이야기는 주님으로 끝을 맺는다. 이것은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상기시킴으로 마무리합니다. 부당함을 호소하지만 보복하지 않았던 초대교회의 정서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 1-6 부한 자들의 악
  • 7-11 길이 참으라

 

2. 강해

 

1-6 부한 자들의 악

‘들으라 부한 자들아’(1절) 이 말씀은 구약적입니다. '들으라 이스라엘아'가 연상됩니다.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시작할 때 ‘들으라’를 사용합니다. 이 문구는 유대적 정서에서 주의하여 들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깊이 새겨야 할 주제이거나 삶에 지대한 변화가 일어날 경고성 가르침에 붙습니다. 히브리인들은 들음과 행함이 하나였습니다. 듣고 행하지 않는 것은 듣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들으라는 곧 '행하라'입니다.

 

야고보는 심각한 어조로 부한 자들을 경고합니다. 그들은 왜 들어야 하는가? 그들에게 임할 ‘고생’ 때문입니다. 그들의 재물을 썩었고, 옷은 좀먹었고, 금과 은은 녹슬었습니다. 이것들은 ‘증거’(3절)가 되어 그들의 살을 먹을 것입니다. 썩고, 좀 먹고, 녹슬었다는 나누지 않고 창고에 쌓아 두었기 때문입니다. 나누지 않았기 때문에 썩었고, 베풀지 않았기 때문에 녹이 슬었습니다. 옷장에서 옷이 좀먹어 버릴지언정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지 않고 베풀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심판대 앞에서 ‘증인’처럼 부자들의 악을 공격할 것입니다.


부자들의 밭에서 또 다른 소리가 들립니다. 그들의 곡식을 거두게 한 추수꾼들에게 품삯을 주지 않아 추수꾼들이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부자들은 귀를 막고 자신의 권력으로 그들의 짓눌렀습니다. 힘없는 추수꾼들의 눈물이 추수한 밭에 떨어졌고, 추수한 들녘에 스며들었습니다. 땅은 추수꾼들의 울음을 소리를 기억합니다. 땅은 그들의 울음소리를 하나님께 올려 보냅니다. 동생 아벨을 죽인 가인의 호소가 땅에서 들린다고 말합니다.

 

  •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 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창 4:10)

 

‘주지 아니한 삯이 소리’ 지르고, ‘추수한 자의 우는 소리’도 들립니다. 삯은 마땅히 돌아가야 할 대상에게 돌아가지 못함에 대한 억울함 일 것이고, 추수꾼은 받지 못함으로 헐벗고 굶주려 고통스러워 우는 소리일 것입니다. 추수꾼을 기다리는 아내의 한숨, 배고픈 자녀들의 눈물이 그 땅에 스며있습니다.


땅은 기억력이 좋습니다. 땅은 절대 잊지 않습니다. 땅은 악인들의 악을 두고 보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 땅은 살인자들과 악인들을 토하여 낼 것입니다. 모세의 경고를 들어 보십시오.

 

  • “그 땅도 더러워졌으므로 내가 그 악으로 말미암아 벌하고 그 땅도 스스로 그 주민을 토하여 내느니라”(레 18:25)

 

부자들의 악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그들은 사치합니다. 방종합니다. 그들은 마치 살육하기 위해 키운 돼지처럼 자신의 살을 지우고 있습니다. 사치는 방종을 부릅니다. 그들의 생활은 단정하지 못하며, 검소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주지 않고 베풀지 않은 재산들을 의지합니다. 그들의 재산은 그들을 보호하는 산성과 같고 방패와 같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조롱합니다. 부자들은 필연적으로 악하고, 교만합니다. 교만한 자들은 반드시 방종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의인들을 정죄하고 죽였’(6절)습니다. 초대교회에서 ‘의’는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고 바른 법 집행을 촉구하는 이중적 성격을 가집니다. 부자들은 구제하는 이들을 핍박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아무도 선을 행하지 않을 때 선을 행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자신의 부를 잃고 싶지 않았던 부자들은 그를 핍박합니다. 의인은 연대하지만 악인들을 공모합니다. 결국 자신들의 악을 들추어내는 의인을 죽입니다. 예수님의 죽음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종교지도자들의 가식과 악을 폭로했습니다. 예수님이 설교는 그들의 가르침과 같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죽여 자신들의 악을 숨겼습니다. 의인은 ‘대항하지 아니’(6절)했습니다.


우리 안에 부자들이 살고 있습니다.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재산이나 명예를 축적해 나갑니다. 누군가 나의 죄를 지적할 때 회개하기보다 분노합니다. 사치하고 연약하는 것을 정당하다 생각합니다. 소유한 재산을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며 자신이 탐욕을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합니다.

 

7-11 길이 참으라


야고보는 이제 고통당하는 형제들에게 권면합니다. ‘참으라’(7절) ‘서로 원망하지 말라’(9절) 합니다. 왜냐하면 ‘주의 강림이 가’깝기 때문입니다. 지금 ‘심판주가 문 밖에 서 계’십니다. 모든 악은 반드시 드러나게 됩니다. 비밀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주의 선지자들도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공의를 부르짖었고, 정의를 외쳤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선지자들이 배척을 당했고, 고난을 받았습니다. 어떤 선지자는 구덩이 빠졌고, 목이 잘렸고, 사지가 찢겼습니다. 참음은 단지 참음이 아니라 '소망'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루실 공의에 대한 소망에 근거한 참음입니다.

 

고통스러울 때 원망하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9절) 원망(怨望)은 부당한 것에 대한 항의를 넘어 악의를 품고 대적하는 것을 말합니다. 하나님은 보복하지 말라 하십니다.(레 19:18) 하나님은 ‘내가 보복하리라’(신 32:35) 하십니다. 원망하는 것은 자신의 억울함에 침묵하는 것이 아닙니다. 원망은 그것을 넘어 누군가에게 죄를 씌우고 마녀 사냥하듯 그를 대적하는 행위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려운 일을 당할 때 원인을 다른 사람에게 찾으려 합니다. 보복은 그리스도인에게 합당하지 않습니다. 선지자들은 보복하지 않았습니다. 인내했습니다. 그러나 불의에 침묵하지는 않았습니다. 마지막 보복은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고난 속에서 인내할 때 우리는 비로소 ‘온전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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