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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흠, 완벽한 사람보다 노력하는 사람이 되라

샤마임 2020.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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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의 흠

이란은 최고의 카펫을 생산하는 나라입니다. 질과 양으로도 이란을 이길 수 있는 나라는 없다고 합니다. 1948년 스키타이 왕족의 무덤에서 파지리크라는 카펫이 발견됩니다. 이 카펫은 기원전 5세기에 페르시아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유목민이었던 페르시아는 양털로 실을 만든 다음 베틀에 씨줄과 날줄로 걸어 매듭을 지으며 천을 완성해 나갔습니다. 그것이 수천 년이 이른 현대까지도 맥을 이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란의 카페는 종교적, 문화적, 역사적 스토리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어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카펫를 만들 때 작은 흠을 하나 만들어 넣는다고 합니다. 이것을 페르시아의 흠이라고 부릅니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는 것을 말하려는 장인의 정신입니다. 인디언들은 구슬 목걸이를 만들 때 깨진 그슬 하나를 꿰어 넣고 그것을 '영혼의 구슬'이라고 부릅니다. 완벽해야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고, 부족함이 없어야 최고의 대우는 받는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모든 면에서 완벽하여 흠 잡을 데 없는 사람은 오히려 피합니다. 삶은 언제나 행복하고, 불행은 눈씻고 찾아 봐도 없습니다. 우리 같인 부족한 사람과도 어울릴 것 같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멀리서 바라보고 존경합니다. 하지만 그 주변에는 아무도 친구가 없는 고독자입니다. 

누구나 완벽한 사람이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느 누구도 그렇게 창조하지 않았습니다. 모든 사람은 멀리서 볼 때 아릅답고, 100m 밖에서 볼 때 흠이 없어 보입니다. 그 사람의 삶에 한 발자국이라도 넣어 보면 얼마나 아프고 힘든 사람인지 쉽게 발견합니다.

자신의 부족함을 잘 알고 그것을 용납하는 사람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제주도에 가면 아무렇게나 돌담을 쌓아 놓습니다. 그런데 강한 태풍이 지나가도 어지간해서는 돌담이 무너지지 않습니다. 바람이 돌과 돌 사이의 엉성한 틈 사이로 빠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사람보다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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