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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우리말 1000가지 그리고 유행가

샤마임 2020. 10. 5.

독서일기, 우리말 1000가지 그리고 유행가

 

겨울이 오려나. 오늘 유난히 춥다. 나만 그렇나? 아내도 춥단다. 오전은 늦게 일어나 책을 읽고 글을 썼다. 형언하기 힘든 무력감이 밀려온다. 목포에 내려온 후 단 한 번이라고 무력감을 느끼지 않을 때가 있었나? 깊은 늪이다. 빠져나올 수 없는 늪. 월요일이면 답답한 마음에 목포를 벗어난다. 무안도 가고, 신안도 가고, 영압도 가고, 강진도 장흥도 간다. 그러고 보니 완도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 언제가 가겠다. 가을이 깊어지기 전 대흥사에 가자고 했으니... 아직 갈 마음이 없다. 꽃무릇은 지나고 코스모스가 한 창이다. 

아내와 딸은 서로 마주보며 웃는다. 코스모스처럼 환하게. 

오늘도 책을 사러 하당에 나갔다. 목포에서 그나마 서점다운 한솔 서점에 가기 위해서다. 아내는 봐 둔 책이 있다며 가자고 한다. 답답한 마음에 나도 급히 챙겨 길을 나섰다. 아내는 들뜬 마음으로 말한다.

"나도 책을 볼테니 당신도 당신 원하는 책 고르세요."

언뜻 들으면 책을 사줄 것 같은 말이지만 늘 책 값은 내가 계산한다. 오늘도 역시... 유차영의 책이 무려 5만 원이라 책값만 15만 원이 넘었다. 일반 오프라인 서점이 할인이 전혀 없는 덕분?에 고스란히 지불했다. 가격만큼 책은 무거웠다.

 

유차영 <유행가가 품은 역사-한국 대중가요 100년> 농민신문사

이주엽 <이 한 줄의 가사>열린책들

이재운.박숙희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1000가지>예담

구성 윤성 <좋은 글 여기 다 있네>이가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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