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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성경인물(구약)

[성경 인물 연구]야곱

by 하늘땅소망 2020.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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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

[이 글은 392766.tistory.com/4682에서 가져와 수정한 것입니다.]

야곱의 이야기는 창세기에서 아브라함과 두 축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왜냐하면 야곱은 후에 이스라엘의 기원이 되는 열두 지파의 열 두 아들을 낳고,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기 때문입니다. 야곱 이야기는 요셉의 이야기가 들어가 있는 액자 형태로 진행됩니다. 이것은 창세기의 족장이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마무리 된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요셉의 이야기를 야곱의 이야기에서 꺼내 따로 구분할 필요는 있습니다. 이것은 네 번째 족장 요셉에서 다루겠습니다. 이제 야곱의 이야기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개요

야곱은 이삭의 둘째 아들이며, 앞으로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이루게될 열두 아들의 아버지다. 네 명의 아내가 있었으나 라헬 만을 자신의 본처로 생각했다. 그로인해 본처의 큰 아들인 요셉이 형들에게 팔려 애굽으로 내려가는 비극을 겪게 된다.

야곱의 생애


야곱의 출생


야곱의 이야기는 아브라함의 죽음 직후 시작합니다.(창 25) 이삭은 사십 세에 리브가와 결혼합니다.(창 25:20) 리브가는 나홀의 딸이며 오빠 라반이 있습니다. 라반에 대한 이야기는 창세기 22장 20-24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홀의 아내 밀가가 자녀를 낳습니다. 자녀들의 이름은 우스, 부스 그므엘, 게셋, 하소, 빌다스,이들랍, 브두엘입니다. 브두엘게서 이삭의 아내 리브가가 탄생합니다. 성경은 라반에 대해 아직까지 침묵하고 있습니다. 라반은 아브라람이 종을 하란으로 보내 이삭의 아내를 구할 때 리브가를 만나면서 알려집니다.

"리브가에게 오라버니가 있어 그의 이름은 라반이라 그가 우물로 달려가 그 사람에게 이르러..."(창 24:29)

라반은 리브가에 장식된 보석들을 보고 종을 찾아 나섭니다. 종은 아브라함의 소식을 전하고 리브가를 데리고 가겠다고 말합니다. 결국 이튿날 가나안으로 향합니다.

리브가가 아이를 낳지 못하자 이삭이 기도합니다. 리브가가 에서와 야곱을 낳은 때 이삭의 나이가 ‘육십 세’(창 25:26)인 것을 감안하면 무려 이십 년을 자녀를 위해 기도한 것입니다. 에서오 야곱은 태어날 때부터 싸웠습니다. 둘은 일란성 쌍둥이 인데 야곱이 먼저 나오기 위해 에서의 뒷발꿈치를 잡습니다. 먼저 태어난 에서는 전신 털옷 같고 붉다 하여 ‘붉다’는 뜻의 ‘에서’라는 이름을 줍니다. 둘째인 야곱은 형의 발꿈치를 잡았다하여 ‘야곱’이라 짓습니다. 은어적으로 ‘발꿈치를 잡다’는 ‘사기뿐’이란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야곱은 사기꾼인 것입니다. 이제 야곱은 자신의 이름대로 사기를 치며 인생을 살아갑니다.

장자권 탈취 사건

에서는 자라서 사냥꾼이 됩니다. 그는 들에 나가 짐승을 사냥하여 요리하는 것을 즐겼던 모양입니다. 후에 이삭이 에서의 고기 요리 때문에 에서를 불러 축복하려 합니다. 어느 날 에서가 사냥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야곱이 팥죽을 끓이고 있었습니다. 에서는 배가 고파 달라고 하자 야곱은 당돌하게 ‘형의 장자권을 팥죽과 바꾸자’고 말합니다. 에서는 장자권에 마음이 없어서 ‘그러자’며 말하고 팥죽을 받아먹습니다. 이것이 야곱의 첫 번째 사기인 에서의 장자권 탈취 사건입니다.(창 25) 

[성경의 팥죽은 팔레스타인 지역에는 렌즈콩, 렌틸콩을 말합니다.] 


이삭이 나이가 들어 죽을 때가 가까워 온줄 알고 장자 에서를 불러 사냥을 해서 잡아온 고기로 맛있는 요리를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이삭은 이상하게 에서만 좋아했습니다. 이삭은 에서가 사냥하여 잡아온 고기 요리를 너무 좋아했습니다. 그렇지만

이 이야기를 들은 아내 리브가는 자신이 좋아하는 둘째 아들, 그러니까 막내를 불러 에서처럼 꾸미고 이삭에게 들어가라 말합니다. 처음에는 겁을 냈지만 그래도 축복을 받을 생각에 들어갑니다. 리브가는 이삭이 좋아하는 음식을 만들어 야곱의 손에 들려 이삭에게 야곱을 들여보냅니다. 이삭은 목소리를 야곱인데 피부는 에서라며 축복을 해줍니다.(창 27) 세상에 이렇게 바보 같은 아버지가 있다니. 참 말도 안 나오네요. 이삭은 육신의 눈이 먼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야곱을 선택하셨음을 알고도 장자인 에서에게 장자의 축복을 하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리브가와 야곱의 간교함을 이용하여 이삭의 계획을 무산시키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십니다. 인간은 악하고, 어리석으나 하나님은 언제나 계획하신 일들을 이루어 가십니다. 결국 축복을 빼앗긴 것을 안 에서는 야곱을 죽이기로 결심합니다. 이것을 우연히 듣게 된 리브가를 자신의 오빤 라반에게 야곱을 보냅니다. 이삭은 야곱이 떠나기 전 축복해 줍니다. 그리고 이십 년이란 세월을 하란에서 보내게 됩니다.



하란에서 이십 년

야곱을 피해 밧단아람-하란으로 도망가다 벧엘에서 밤을 맞이합니다. 돌을 베개삼아 잠을 자는데 꿈에서 사닥다리가 보이고, 사닥다리를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 합니다. 사닥다리는 하늘에 닿았고, 사닥다리 끝에 하나님께서 서 계신 것을 봅니다. 하나님은 야곱에 누워있는 이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며, 이곳에 돌아오기까지 지켜 주시겠다고 약속합니다. 야곱은 잠에서 깨어 돌을 기둥 삼아 기름을 붓고 벧엘(하나님의 집)이라 이름하고 다시 떠납니다. 벧엘의 원래 이름을 루스입니다. 루스는 히브리어로 아몬드(감복숭아, 살구)를 뜻하는 솨케드이고, 고대 셈어로 ‘루스’입니다. 즉 루스는 ‘아몬라’는 뜻입니다. 아마도 이 지역에 아몬드가 많이 재배 되어 붙여진 이름으로 보입니다.

하란에 도착하자 양들에게 물을 먹이는 한 여인을 도와 줍니다.(창 29) 그 여인의 이름은 후에 결혼하게 될 야곱의 아내 라헬입니다. 한 달 동안 공짜로 입혀주고 먹여주다 일을 시킵니다. 라반은 두 딸 레아와 라헬을 소개지켜 주고 아내를 삼으라고 합니다. 야곱은 출중한 외모와 눈매를 가진 라헬을 선택합니다. 7년 동안 열심히 일해 드디어 결혼에 이릅니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라헬이 아닌 호박같은 레아였습니다. 화가 난 야곱은 라반을 찾아가 어떻게 이럴 수 있으냐며 따지지만 라반은 태연하게 여기서는 다 이렇게 한다고 말합니다. 라헬을 얻고 싶다면 다시 7년을 일하라고 말합니다.(창 29:27) 이렇게 하면 다시 칠년을 채웁니다. 이때 두 딸의 여종 실바와 빌하는 주어 네 명의 아내를 갖게 됩니다. 이들을 통해 열두 명의 아들과 한 명의 딸 디나를 얻게 됩니다. 무려 14년 동안 두 아내를 얻기 위해 야곱은 라반의 종이 되어 일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주의할 것은 요셉까지 낳은 시간이 단지 7년이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이 부분에 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의 추론을 통해 개략적인 시간을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하단에 첨부된 [부록: 야곱의 열 두 아들을 낳은 시간]에서 확인 바랍니다. 막내인 베냐민은 하란이 아닌 가나안으로 돌아가 벧엘로 올라간 후에 에브랏(베들레헴) 길에서 태어납니다.(창 35:16-22)

14년 동안 라반에게 봉사한 야곱은 라반을 찾아가 이제는 고향 가나안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합니다.(창 30:25) 라반은 야곱이 돌아가면 야곱을 통해 들어왔던 복이 사라질 것을 염려하여 야곱에게 품삯을 주며 일을 시킵니다. 야곱은 품삯을 주지 말고 라반의 양 중에서 아롱진 것과 점 있는 것과 검은 것을 가려내어 그것들이 있으면 품삯을 대신해 달라고 한다. 양이나 염소는 점이 있는 것은 거의 없기 때문에 라반은 흔쾌히 허락합니다. 그렇게하여 아롱진 것들을 골라내어 사흘 길을 띄어 분리시킵니다. 야곱은 라반의 양떼를 치면서 신풍나무(플라타너스) 등의 나무를 임신한 양들 앞에 놓게 하여 새끼를 낳게 하니 점 있는 아롱진 새끼를 낳습니다. 이들은 모두 야곱의 것이 됩니다. 결국 야곱은 ‘매우 번창하여 양 떼와 노비와 낙타와 나귀가 많’(창 30:43)아지게 됩니다.



가나안으로 돌아가는 야곱

이것을 지켜본 라반과 아들들은 시기심이 가득합니다. 그때 하나님은 꿈에 야곱에게 나타난 ‘지금 일어나 이곳을 떠나서 네 출생지로 돌아가라’(창 31:13)고 명령합니다. 야곱은 라반과 아들들이 양털깍을 간 사이 라반을 피해 가나안으로 향합니다. 소식을 듣고 뒷 쫓아온 라반은 야곱을 쫓아갑니다. 그러나 그 전날 하나님은 라반에게 야곱에 손대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라반은 야곱을 만나 야단을 치고 왜 드라빔을 훔쳐 가냐고 따집니다. 드라빔을 가진 자는 그 집의 모든 소유를 가질 권리를 획득하기 때문에 라헬이 훔쳐 간 것입니다. 드라빔을 찾지 못한 라반은 야곱과 서로 경계를 넘어오지 못하는 언약을 맺습니다. 이것은 혹시 야곱이 가져갔을지 모를 드라빔의 효력을 차단하려는 속셈이었습니다.

브니엘 사건

이제 에서를 만나야 합니다. 벌써 20년이 지났지만 사건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가나안 접경 마하나임에 접어들자 형 에서에게 사자를 먼저 보냅니다. 그들이 돌아와 에서가 사백 명을 이끌고 야곱을 만나러 온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답답해진 야곱은 얍복강에서 밤을 지새웁니다. 밤에 어떤 사람들이 야곱과 씨름하고 야곱은 그에게 복을 빕니다. 그 사람이 허벅지 관절을 쳐서 걷지 못하게 하지만 야곱은 복을 주지 않으면 놓아주지 않겠다고 합니다. 결국 그 사람은 야곱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바꿔 주고 떠납니다. 야곱은 그곳 이름을 ‘브니엘’ 즉 하나님의 얼굴이란 이름을 지어줍니다. 야곱은 그가 사람의 모습으로 온 하나님인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결국 에서를 만나 모든 문제를 잘 해결하고 화해를 합니다.

벧엘로 올라가라

에서와 화해한 야곱은 한껏 들떠 세겜 근처에 장막을 칩니다. 장막을 친 곳은 세겜의 아버지 하몰의 땅이었는데 그곳을 백 크시타에 구입하고 제단을 쌓고 ‘엘엘로헤이스라엘’이라고 부릅니다. 뜻은 ‘하나님,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란 뜻입니다. 겉으론 하나님을 높이는 듯하지만 거만하고 태만해진 이스라엘의 마음이 보입니다. 결국 디나가 세겜 성에 자주 드나들다 하몰의 아들 세겜이 디나를 강간합니다. 그 일로 디나의 오빠들은 분노하게 되고, 할례를 받으면 결혼 시켜준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삼일 째 되는 날 야곱의 아들이 세겜 성에 들어가 세겜 사람들을 죽이고 방화를 합니다. 결국 야곱은 위기감을 느끼고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이때 야곱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창 35)라고 말합니다. 모든 우상들을 버리고 벧엘로 올라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 하란으로 도망갈 때 약속했던 것을 그제야 지키게 됩니다. 그제서야 성경은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창 35:9)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그제서야 야곱을 다시 만나고 복을 주십니다.

벧엘에서 떠나 에브랏(베들레헴)으로 내려 갑니다. 왜 그곳으로 갔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가는 길에 라헬은 산통을 겪고 마지막 베냐민을 낳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리고 요셉 이야기로 넘어갑니다. 야곱의 이야기는 요셉 이야기와 뒤섞여 나갑니다. 야곱은 요셉을 잃고 슬퍼하지만 마지막에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어 나타납니다.(창 45) 야곱의 가족들은 모든 소유를 이끌고 기근을 피해 애굽으로 내려갑니다.(창 46) 야곱은 바로에게 축복하고, 고센 땅에 머물게 됩니다. 노년이 되어 열두 아들을 축복하고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런데 야곱은 요셉 대신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자신의 아들로 대신하게 입양을 합니다. 후에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는 레위가 빠지고, 요셉의 두 아들이 추가되어 열두 지파가 만들어집니다.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는 ①르우벤 ②시므온 ③유다 ④단 ⑤납달리 ⑥갓 ⑦아셀 ⑧잇사갈 ⑨스블론 요셉(⑩에브라임 ⑪므낫세) ⑫베냐민입니다. 자녀들을 축복한 야곱은 애굽에서 눈을 감습니다. 애굽의 총리였던 요셉은 야곱의 시신을 가나안 막벨라 굴에 묻습니다.(창 50) 창세기는 야곱의 죽음으로 사실 끝이 납니다. 야곱의 죽음 이후 요셉의 죽음까지 기록되지만 요셉의 이야기는 야곱의 이야기 안에 담겨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이제 요셉 이야기도 되돌아 가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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