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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성경인물(신약)

성경인물 도마(Tomas)

by 하늘땅소망 2020.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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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인물 도마(Tomas)

성경에서 도마처럼 기묘한 인물도 없을 것이다. 일반인들은 도마를 언급하면 ‘의심’이란 단어를 연상한다. 도마는 예수님의 12제자 중의 하나이며,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의심하는 제자로 인식된다. 

헬라식 이름으로는 디두모(요 11:16)이다. 도마라는 이름의 뜻은 '쌍둥이'이다. 도마가 예수님께 어떤 방식으로 언제 부름 받았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갈릴리 어부 출신으로 열정적 신앙의 소유자인 동시에 회의론자였다. 공관복음에서 도마는 12제자 중의 한 명으로만 소개되지만 요한복음에서는 독특한 존재로 소개된다. 도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요한복음으로 통해서 접근해야 옳다. 물론 후대에 기록되었고, 요한의 관점이 지배한다는 약점이 있기는 하지만 말이다.

우리도 함께 죽으러 가자


“디두모라고도 하는 도마가 다른 제자들에게 말하되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하니라”(요 11:16)

요한복음 11장은 죽은 나사로를 살리는 기적이 소개된다. 나사로가 병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곧장 가지 않고 그곳에 이틀을 더 유한다. 그러고 갑자기 제자들에게 ‘유대로 가자’(요 11:7) 하신다. 예수님의 말씀에 제자들은 반대한다. 유대인들이 돌로 치려했는데 왜 다시 가려는가 물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말에 이렇게 답하신다.

“낮이 열두 시간이 아니냐 사람이 낮에 다니면 이 세상의 빛을 보므로 실족하지 아니하고 밤에 다니면 빛이 그 사람 안에 없는 고로 실족하느니라”

사실 이 말은 굉장히 난해하다. 예수님은 자신을 ‘빛’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그 빛 안에 거할 때 실족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어쨌든 예수님은 잠든 나사로를 깨우러 가신다. 제자들은 다시 나사로가 잠들었으면 깨어날 것이니 굳이 유대로 갈 필요가 있느냐 반문한다. 그들은 예수님의 심정도 의도도 알지 못하고 있다. 오로지 유대로 가서 위기에 처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제자들은 지금 긴장하고 있다. 바로 이때 도마가 말한다. 

“우리도 주와 함께 죽으러 가자”

문맥상 보면 이 말은 주님께서 가시는 그 길을 우리도 가야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도마는 유대로 내려가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빠져 있다. 격정과 열정, 두려움과 공포가 어우러진 기묘한 표현이다. 그는 지금 마음이 혼란하다. 도마에게 없는 것은 ‘믿음’이다. 예수님이 누구신지 아직 이해가 없다. 그렇기에 제자로서 선생님과 함께 죽어야 한다는 결의로 가득 차 있다.

믿지 못하겠노라

요한이 도마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곳은 요한복음 20장이다. ‘안식 후 첫날 저녁 때’(요 20:19) 예수님은 제자들이 모여 있는 곳을 방문하신다. 길게 숨을 내쉰다면 ‘성령을 받으라’ 명령하시고 평강을 전하신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곳에 도무가 없었다. 제자들이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다고 전하자 도마는 대뜸 이렇게 말한다. 

“내가 그의 손의 못 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 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 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요 20:25)

도마가 말하려는 요지는 ‘경험할 수 없는 것은 믿을 수 없다’이다. 그런데 이 부분을 해석하면서 많은 이들이 ‘의심’을 말한다. 전적으로 잘못된 해석이다. 도마는 의심하지 않았다. 그는 다만 자신의 신앙을 표현했을 뿐이다. 그의 신앙은 ‘경험된 범주’ 안에 머물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활은 경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부활은 믿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믿을 수 없는 것이며, 우리의 이성과 인지 능력을 초월한 신적 영역 안에 머물러 있다.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 20:27)

예수님은 단호하다. ‘네가 경험을 통해 신앙을 갖게 되기를 원한다면 좋다. 경험해 보라.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이 말은 도마의 경험적 신앙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의 성향을 인정하시고, 그 성향을 통해 갖는 믿음을 응원하신다.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믿음에 이르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이는 초월적 경험을 통하기도하고, 어떤 이들은 지성적 작용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기도 한다. 이 모든 것들은 결국 ‘믿는 자가 되라’는 권면 속에 담겨 있다. 그렇다! 믿는 자가 되어야 한다.

결론

도마를 의심하거나 회의적 존재로만 그리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도마는 최선의 사람이다. 그는 믿음을 경험적으로 갖고자 했다. 예수님은 도마를 부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인간의 이성과 지성으로 믿음을 갖지 못한다. 믿음은 초월적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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