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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7장

샤마임 2020. 7. 2.


요한계시록 7

 

요한계시록 7장은 여섯 번째 인과 일곱 번째 인의 막간(幕間)의 이야기입니다. 이곳에는 이단들이 자신들이라고 주장하는 십사만 사천 명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되고 있으며, 그들이 누군가에 대해 설명합니다. 도대체 십사만사천 명이 누구이기에 이단들이 그렇게 좋아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1-8절 십사만 사천 명

 

1-4절에서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종들을 인치신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들의 숫자가 십사만 사천이라고 말합니다.(4) 이제 십사만 사천 명의 정체를 알아 보겠습니다.

 

1절에 보면 네 천사가 땅 네 모퉁이에 서 있습니다. 또한 그들이 땅의 사방의 바람을 붙잡아 땅이나 바다, 어디에도 불지 못하게 합니다. 이것은 사방 또는 네 바람은 땅의 전체를 말합니다. 네 천사들이 땅에 네 모퉁이에 서 있다는 것은 그들에게 온 세상을 장악하는 주권이 있음을 가르킵니다. 이곳에 소개되는 천사 또는 바람은 좋은 의미의 바람이 아니라 어둠의 영들을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마치 네 마리의 말을 타고 온 자들과 같은 맥락입니다. 잠시 그들이 활동하지 못하게 하고 다른 천사가 하나님의 인을 가져와 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 네 천사들에게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를 해하지 말라합니다.(3) 그리고 나서 천사들이 하나님의 종들에게 인을 칩니다. 그 수가 십사만 사천’(4)명입니다.

 

인을 치는 행위는 몇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첫 번재는 소유를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인을 치는 것은 너의 내 것이다라는 말입니다. 두 번째는 소유이기 때문에 보호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보호한다는 의미가 7장에서는 다른 의미보다 보호의 이미지가 강합니다. 이것은 마치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를 바름과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그 피를 보고 죽음의 천사가 그 집을 건너 뛴 것처럼, 하나님께서 인 치신 백성들은 하나님의 보호아래 머물게 됩니다.

 

5-8절 십사만 사천 명의 출처

 

5-8절에서 십사만 사천 명이 어떻게 해서 생겨났는지를 밝힙니다.

유다지파, 르우벤지파, 갓지파, 아셀지파, 납달리지파, 시므온 지파, 레위 지파, 잇사갈 지파, 스불론 지파, 요셉 지파, 베냐민 지파에서 각 12,000명씩 뽑혀 십사만 사천 명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구약에서 레위지파는 인원 수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두 지파를 이루어 12지파가 완성이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므낫세와 에브라임을 요셉지파로 통이하고, 레위 지파를 넣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확하게 요셉의 열두 아들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의도하려는 것은 이스라엘에 속한 그 어떤 지파, 어떤 사람이라도 단 한 명도 제외시키지 않고 모두 하나님께서 보하시겠다는 의지입니다.

 

우리는 쉽게 간과하지만 사실 신약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온전한 열두 지파가 아니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은 앗수르에게 망하면서 민족자체가 거의 멸절되었고, 남유다에 소속된 유다 지파, 베냐민 지파와 일부의 시므온 지파만이 살아 남았습니다. 물론 제사장들이 속한 레위지파는 남유다에 속하기 때문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종 잃어버린 10지파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역사속에서 거의 사라지고 종적을 찾을 수 있는 지파였지만 요한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를 열거함으로 하나님 앞에서 그 어떤 사람도 잃어버림을 당하지 않을 것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비록 온전하지 못하고, 열악한 가운데 있지만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하실 때 온전한 모습으로 세우실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2. 이 후의 많은 무리들

 

그렇다면 십사만 사 천명은 뭘 할까요?

 

그는 찬양하는 자들이었습니다. 9-10절을 보면 각 나라와 족속의 큰 무리가 흰옷을 입고 종려가지를 흔들며 보좌 앞과 어린양 앞에서 찬양합니다.

"구원하심이 보좌에 앉으신 우리 하나님과 어린양에게 있도다."

또한 모든 천사가 엎드려 경배합니다.(11)

 

이곳에 등장하는 흰옷 입은 자들은 누구일까요? 장로 중 하나가 대답합니다.


이는 큰 환난에서 나오는 자들인데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으니라


즉 예수님을 믿음으로 환난을 받을 뿐 아니라, 어린양의 피로 죄가 씻음바된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고, 그의 성전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은혜를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심으로 보호하시며, 다시는 주리도 목마르지도,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않습니다. 심지어 어린양이 그들을 친히 목자가 되어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며,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어 주실 것이라고 약속합니다.

 

먼저 그들은 흰 옷을 입은 자들입니다.

 

흰 옷은 사도바울도 즐겨 사용한 메타포입니다. 흰 옷은 종종 빛의 옷으로 바꾸어 불리기도 합니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 씻음을 입은 자들의 거룩한 삶을 의미합니다. 3, 사데교회에 주는 메시지에도 하나님 앞에서 계명을 따라 순결한 삶을 살았던 이들에게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라고 말합니다. 3:5에서 이가는 자는 이와 같이 흰옷을 입을 것이요라고 말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를 향하여 주님은 흰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3:18) 하라고 명합니다. 7:14에도 어린양의 피에 그 옷을 씻어 희게 하였다고 말합니다. 흰옷을 입는다는 말은 주님께서 인정하시는 바른 삶과 믿음의 삶을 의미합니다.

 

둘째, 그들은 하나님의 보좌 앞에 있습니다.(15)

 

하나님의 보좌는 최고의 영광의 자리입니다. 마치 누구도 함부로 알현할 수 없는 왕 앞에 서 있는 것과 같습니다. 최고의 영광을 누리게 될 것을 의미합니다. ‘섬긴다는 표현은 히브리서 8:5에서 제사장의 직무에 사용됩니다. 그들이 섬기는 곳은 다른 곳이 아니라 그의 성전입니다. 요한계시록 안에서 성전은 하나님의 임재와 심판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14:15 또 다른 천사가 성전으로부터 나와 구름 위에 앉은 이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당신의 낫을 휘둘러 거두소서 땅의 곡식이 다 익어 거둘 때가 이르렀음이니이다 하니

15:5 또 이 일 후에 내가 보니 하늘에 증거 장막의 성전이 열리며

21:22 성 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성전이 곧 하나님과 어린양입니다. 그렇다면 구약의 성막에서 봉사한 것은 곧 하나님 앞에서 섬기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께서 그들 위에 장막을 치십니다.(15)

 

광야에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장막을 치심으로 함께 거하셨습니다. 이곳에서 장막의 의미는 두 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하나는 성막처럼 하나님의 임재로서의 장막이고, 또 하나는 이스라엘을 보호하시는 장막입니다. 16절 후반부는 보십시오. 그곳에서 해나 아무 뜨거운 기운에 상하지도 아니하리니라고 말합니다. 광야를 걸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약속입니다. 환난 당하며 고통 당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처럼 큰 위안은 없을 것입니다.

 

넷째, 주리지도 목마르지도 않게 됩니다.(16)

 

즉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완벽하게 채워주신다는 약속입니다. 다윗은 시편 23편에서 여호와를 목자로 표현하며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합니다. 17절 후반부에 보면 어린양이 목자가 되어 그들을 생명수 샘으로 인도하시겠다고 약속합니다. 요한복음 4장으로 가면 사마리아 샘에서 여인과 예수님께 대화하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예수님은 여인에 이렇게 말합니다.

 

요한복음 4:14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주님께서 주시는 물은 성령을 말합니다. 성령께서 믿음의 사람들에게 함께 함으로 갈증을 영원히 해소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주님으로부터 오는 기쁨과 만족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다섯째, 하나님께서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17)

 

지금은 울어야 합니다. 지금은 많이 울어야 합니다. 울며 기도하며, 참고 인내하며 버티고 또 버텨야 합니다. 그러나 그 때가 되면 주님께서 우리의 모든 눈물을 씻겨 주실 것입니다.

 

14-17절까지의 내용을 보면 앞서 인 맞은 십사만사천명이 누리는 혜택과 동일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과 이후에 각 나라와 족속 가운데 수많은 셀 수 없는 무리들은 다른듯 하지만 동일한 사람들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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