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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동물] 나귀(donkey) 당나귀(ass)

샤마임 2020. 4. 26.

[성경의 동물] 나귀(donkey) 당나귀(ass)

성경에서 나귀와 당나귀를 엄격하게 구분되지 않는다. 동일한 동물로 보는 듯 하다. 하브리어는 오톤, 하모르, 아이르, 헬라어로는 오노스, 오나리온, 폴로스, 호포주기온 등으로 번역된다.  폴로스와 후포주기온 외 다른 단어들은 모두 길들인 나귀 에쿠우스 아시누스를 뜻한다. 

하모르와 오노스는 나귀를 통칭한다. 이에 반해 아톤(여성형)은 특별히 사람이 타고 나니는 나귀를 가르킨다. 당시 사람이 타는 나귀는 숫컷이 아닌 힘센 암컷이기 때문이다 수컷은 제어하기 상당히 힘들다. 

아이르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어린 수나귀를 말하며 제어하기 힘들다는 뜻을 지녔다. 강하고 정력이 넘치기 때문에 사람의 힘으로 통제할 수 없는, 길들여질 수 없는 야성의 존재란 뜻이다. 그러나 사사기 10:4과 12:14에서 아미르가 등장하는 대체로 사람들이 타고 다니는 나귀는 암컷인데 비히 이곳에서는 어린 수컷이다. 왜 아미르를 타고 다녔는지를 고찰이 필요하다. 강력한 힘이나 동물적 본성을 뜻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성경 시대에서 나귀는 생활의 필수품과 같았다. 물론 모른 사람들이 나귀를 기르고 사용한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재력이 되는 사람들이 사용했다. 나귀가 많을 수록 재력과 권력을 소유한 사람으로 그려진다. 왕족이나 귀족 등 높은 신분의 사람은 말을 탔지만 평민들은 나귀를 탔다. 스가랴 9:9은 평범하지만 어느 정도 재력이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즉 스가랴 9:9에서 예언한 사람은 평범한 이스라엘 사람인 셈이다.

마태복음 18:6과 마가복음 9:42에서 등장하는 단어는 '물로스 오니코스(μύλος ὀνικὸς)'인데, 직역하면 '나귀 맷돌'이란 뜻이다. 사람이 돌리기 힘든 큰 맷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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