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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예배와 영적 훈련

샤마임 202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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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예배와 영적 훈련


코로나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잠시멈춤' 상태로 둘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교회마다 3-4월은 어찌 온라인 예배로 대체할 수 있겠지만 계속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예배를 중단한 체로 지날 수도 없으니 뭔가 대책을 세워야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시대에 어떻게 예배를 기획하고, 성도들의 개인 신앙을 지킬 수 있을까요? 현장에서 직접 목회하는 한 목회자로서 몇 가지를 제안하려고 합니다. 


1. 전교인 성경 묵상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그것은 성경 묵상을 시작하는 것입니다. 현재 적지 않은 교회들이 성경 묵상을 시작한 것으로 압니다. 그렇지만 많은 교회는 묵상의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방치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대체로 교회가 젊으면 묵상을 하고, 그렇지 않은 교회는 방치하는 곳이 많습니다. 방치라는 단어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지만 교인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은혜를 받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교회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있는 것에대해 교인들은 소외 또는 방치로 이해합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먹어야 영적으로 살아납니다. 다른 많은 것이 있어도 하나님의 말씀을 먹지 못하면 건강한 영적 상태를 만들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말씀을 먹일 수 있을까요? 설교를 할 수 없는 노릇이고, 그렇다고 일일이 전화해서 매일 기도해 줄 수도 없습니다.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온 교회가 성경 묵상을 하는 것입니다. 


온 교회가 성경을 묵상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가장 쉬운 것은 큐티집을 사서 하는 것입니다. <매일 성경>이나 <생명의 삶>이 가장 유명할 것입니다. 그 외도 좋은 묵상집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함께 나누는 것이지죠. 큐티집이 아니면 365일 묵상집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교회가 필요에 따라 만들고 싶다면 일주일 분량으로 만들어 배포할 수 도 있습니다. 많은 수고가 따르겠지만 숙달이 되면 쉬워집니다. 


저의 경우는 날마는 아니지만 교회 홈페이지에 [성경묵상] 카테고리를 만들어 온교회가 함께 나두도록 했습니다. 목회자 한 명이 담당해서 매일 묵상글을 올려 구역장들에게 문자를 보내면 구역장들이 구역원들에게 보내는 방식을 취하면 됩니다. 이번 기회에 잘 들어오지 않는 교회 홈페이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을 것입니다. 



2. 전교인 성경 읽기


이번 기회에 전교인 성경 읽기를 시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매일 한 장씩 읽거나 성경 읽기표를 만들어 함께 읽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주일이 되면 설교자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본문을 선별히 설교 본문으로 삼고 설교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것 역시 성경에 각장을 해설하는 글을 올리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매일 하루에 한 장씩 성경을 읽고 나눈다면 좋을 것입니다.


나눔글은 교회 홈페이지보다는 '밴드'를 활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네이버 밴드를 만들어 성도들을 초대하고 매일 읽은 성경에 대한 간단한 평을 남긴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아 보입니다. 성도들이 이번 기회에 함께 성경을 읽고 나누는 기회를 갖는다면 영적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받은 은혜를 함께 나누는 것은 의외로 강력한 힘이 있습니다. 발설을 통해 치유가 일어나고,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눔으로 서로에게 힘과 격려가 될 것입니다.


3. 유튜브 설교


가능하다면 매일 5-10 정도의 간략한 설교나 묵상 나눔을 만들어 보는 것을 어떨까요? 젊은 목사님들이라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A4 한 장 정도의 분량으로 묵상글이나 설교를 만들어 올린다면 온 성도들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유튜브는 카톡이나 밴드 등 다른  곳으로 퍼 나르기도 쉽기 때문에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4. 온라인 성경 공부


온라인 성경 공부는 어떨까요? 성경공부 책이나 교재를 만들어 배부합니다.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 공구하고 과제를 물을 제출하는 것입니다. 모든 성도들이 해도 되고, 성경공부반을 개설해 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너무 어렵거나 많은 과제는 피해야 합니다. 간단하면서도 쉽게 나눌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5. 경건 서적 읽기


코로나 덕분?에 책을 읽는 분들이 이전보다 조금 늘었다고 합니다. 그동안 못한 독서를 하려는 분들이 생기고 있는 것이죠. 목회자들은 이번 기회에 더욱 독서에 매진해야 합니다. 그동안 바빠서 읽지 못하는 중요한 도서들을 읽기를 바랍니다. 그럼 성도들에게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경건서적을 골라 함께 읽고 나누기를 추천합니다. 예를 들어 존 번연의 <천로역정>이나,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 받아> 등을 선별히 매일 읽을 분량을 정해 주고 나누는 것입니다. 나눈다고 할 때 특별한 뭔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두 줄 자신의 느낌이나 기도문을 작성해 올리는 것입니다. 



6. 전교인 성경 쓰기


성경 쓰기는 어떤가요? 이것은 연로한 분들도 충분히 가능한 것이라 여겨집니다. 온라인 성경 쓰기도 있고, 노트를 장만해 매일 한 두 장씩 써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가능한 온 교인이 동일한 본문으로 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래서 주일 날 그 본문으로 설교함으로 한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갈 수 있습니다.  성경 쓰기는 글자 하나하나를 깊이 생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읽기는 어느 정도 속도가 필요하지만 쓰기는 한글자도 놓칠 수 없습니다. 


7. 가정 예배 드리기


가정 예배는 어떤가요? 위기는 기회라고하죠. 사회적 거리 두기는 가족들에게는 더욱 친밀한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입니다. 학생들은 집에서 온라인 학습을 하고, 많은 부모들은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적지 않은 스트레스가 있다는 기사들도 보이지만 좋은 신앙 훈련의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함께 말씀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눈다면 좋지 않을까요?


더 많은 방법들이 있겠지만 교회의 예배와 개인의 신앙을 위해서 몇 가지 방법을 적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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