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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도 잘들게 하는 설교

샤마임 2010.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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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도 잠들게 하는 설교
 
단순히 고대의 귀절을 반복하는 사람은 어떠한 모험도 갖지 않는다. 정통에 머물러서 옛 노선을 견지해 나가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현대의 요청에 부응하고 메시지를 '번역'하여 말하는 사람은 항상 이단의 접경에 서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는 약속이 주어진 사람이다. "이단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만이 진리를 소유할 수 있을 것이다.
 
전통에 얽매인 설교자들이 불충분한 두번째 이유는 그들이 청중들에게 빵을 주지 않고 돌을 주기 때문이다. 참으로 존경할 만한 돌이다. 그러나 이것은 삼킬수 없는 돌이다. 더우기 전통에 얽매인 설교자들은 어떠한 불쾌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한 길로 여행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람도 그의 설교를 듣고 흥분하지 않는다. 동시에 그 설교자에 반대하여 격분하는  사람도 없다.  번민없이 지내기를 원하는 사람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충고는 틀에 박은 설교를 하도록 말해 주는 것이다.

지루함은 사람들을 마비시키지만 사람들을 화나게 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런 설교는 악마조차도 잠들게 한다.
 
헐무트 틸리케. [현대교회의 고민과 설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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