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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야기/일반문학

대추 한알 / 장석주

by 하늘땅소망 2019.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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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한알

장석주


 


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 안에 번개 몇 개가 들어 있어서 

붉게 익히는 것일 게다



저게 혼자서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이 들어서서 

둥글게 만드는 것일 게다



대추야 

너는 세상과 통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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