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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식물] 단풍나무(신풍나무, 플라타너스)

샤마임 2019. 8. 4.

[성경의 식물] 단풍나무(신풍나무, 플라타너스)

1. 용어

플라타너스를 말한다. 히브리어는 아르몬이다. 학명은 ‘ Platanus orientalis L’이며 버즘나무(Platanus orientalis)의 일종이다. 우리가 아는 플라타너스는 양버즘나무다. 단풍과의 낙엽 활엽 교목이다. 기존의 플라타너스와 모양이나 크기가 거의 흡사하기 때문에 다른 종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는 듯하다. 잎이 커 그늘을 만든다.

 

2. 성경 속의 단풍나무

아르몬은 신풍나무(30:37)로 번역되었다. 성경에서는 딱 두 번(30:37, 31:8) 기록되었다. 한 번은 야곱이 라반의 양을 키울 때 양이 새끼 낳은 때 신풍나무를 잘라 그 앞에 두게 했다는 표현과 에스겔에서 멸망하게 될 바벨론을 표현할 때 사용했다

 

신풍나무의 줄기는 표피가 벗겨지면서 기하학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야곱에 양들이 새끼를 낳은 아마도 줄기를 벗겨 그 앞에 두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풍나무는 알록달록한 무늬를 가지고 있어서 그것을 보면 알록달록한 양이 태어날 것이라 생각한 모양이다.

  • [창 30:37] 37 야곱이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푸른 가지를 가져다가 그것들의 껍질을 벗겨 흰 무늬를 내고 38 그 껍질 벗긴 가지를 양 떼가 와서 먹는 개천의 물 구유에 세워 양 떼를 향하게 하매 그 떼가 물을 먹으러 올 때에 새끼를 배니 39 가지 앞에서 새끼를 배므로 얼룩얼룩한 것과 점이 있고 아롱진 것을 낳은지라

최근 양에 대해 알아보면서 양이 하얀색만 있는 것이 아닐 점이나 얼룩한 무늬를 한 양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았다. 물론 흰 양과 비교하면 비율적으로 지극히 낮은 개체이다. 야곱은 비록 확률은 낮지만 얼룩 한 양들이 신풍나무껍질을 통해 태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양 목장에도 가끔씩 얼굴 모양이 양들이 있다

신풍나무, 플라타너스 잎이나 줄기는 얼룩한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에스겔에서는 하나님께서 바벨론을 높이신 것을 먼저 소개하면서 교만하게 된 바벨론의 심판을 선언하십니다. 바벨론은 그 어떤 나무와 비교할 수 없는 크고 화려하고 멋지고 장엄한 나무였다. 그런데 단풍나무가 그 가는 가지만 못하며라는 표현 모호하다. 전체 맥락 안에서 나무들의 장대함과 화려함보다 바벨론의 화려함이 더한 것을 비유적으로 설명할 것을 볼 때에 그 가지는 신풍나무의 가지가 뻗어가는 것보다 더 멀리 뻗어 나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단풍나무는 잎이 크고 활엽목이기 때문에 물을 많이 필요로 한다. 물가에 잘 자라며, 강수량이 어느 정도 되는 지역에서는 가로수로 심겨진다.

 

에스겔 31:1-11
1 열한째 해 셋째 달 초하루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 인자야 너는 애굽의 바로 왕과 그 무리에게 이르기를 네 큰 위엄을 누구에게 비하랴 3 볼지어다 앗수르 사람은 가지가 아름답고 그늘은 숲의 그늘 같으며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은 레바논 백향목이었느니라 4 물들이 그것을 기르며 깊은 물이 그것을 자라게 하며 강들이 그 심어진 곳을 둘러 흐르며 둑의 물이 들의 모든 나무에까지 미치매 5 무가 물이 많으므로 키가 들의 모든 나무보다 크며 굵은 가지가 번성하며 가는 가지가 길게 뻗어 나갔고 6 공중의 모든 새가 그 큰 가지에 깃들이며 들의 모든 짐승이 그 가는 가지 밑에 새끼를 낳으며 모든 큰 나라가 그 그늘 아래에 거주하였느니라 7 그 뿌리가 큰 물 가에 있으므로 그 나무가 크고 가지가 길어 모양이 아름다우매 8 하나님의 동산의 백향목이 능히 그를 가리지 못하며 잣나무가 그 굵은 가지만 못하며 단풍나무가 그 가는 가지만 못하며 하나님의 동산의 어떤 나무도 그 아름다운 모양과 같지 못하였도다 9 내가 그 가지를 많게 하여 모양이 아름답게 하였더니 하나님의 동산 에덴에 있는 모든 나무가 다 시기하였느니라 10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그의 키가 크고 꼭대기가 구름에 닿아서 높이 솟아났으므로 마음이 교만하였은즉 11 내가 여러 나라의 능한 자의 손에 넘겨 줄지라 그가 임의로 대우할 것은 내가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쫓아내었음이라

그늘이 필요한 반사막인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신풍나무가 별 대수롭지 않게 평가되는 것은 매우 이상하다. 아마도 아무런 실과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관심을 받지 못한 것일 수도 있다. 열매 없는 무화과 나무처럼 잎은 무성하지만 열매 없다면 아무런 가치가 없기 때문이다. 신풍나무도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나무임에도 평가절하된 이유는 열매가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묵상] 신풍나무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야곱의 지혜에 혀를 내두를 지경입니다. 그는 자신의 양을 더 많게 하기 위해 신풍나무를 가져와 양들 앞에 두었습니다. 그로인해 양들은 야곱이 원하는 대로 새끼를 낳았고, 부유한 자가 되었습니다. 에서를 속일 때도, 라반의 양을 기를 때도 야곱은 여전히 자신의 지혜를 사용합니다. 그러나 저는 압니다. 과욕이 위기를 부르고, 탐욕이 고통을 데려 온다는 것을.

 

신풍나무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야곱은 단지 그것을 이용했을 뿐입니다. 야곱의 지혜는 하나님의 선함 속에 있고, 야곱의 능력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있습니다. 신풍나무를 본다하여 얼룩한 새끼를 낳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야곱을 사랑하시고, 은혜를 베푸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양들이 새끼를 밸 때 DNA와 세포 하나까지 간섭하시고 만지셨기 때문입니다. 저는 야곱이 이것을 알았다고 생각합니다. 라반의 집을 떠날 때 두 아내를 불러 하나님께서 라반에게 빼앗아 나에게 주었다고 고백하기 때문입니다.(31:9) 그럼에도 야곱은 자신이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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