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의 절기] 맥추절(Feast of Harvest)

샤마임 2021. 6. 28.
반응형

[성경의 절기] 맥추절(Feast of Harvest)

 

보리밭에서 어린양을 안고 있는 예수님

 

맥추절은 보리와 밀을 수확한 후 그 첫 소산을 하나님께 드리는 추수 감사 절기이다. 출애굽기 23:14-19에 기록되어 있다.  맥추절은 유월절, 맥추절, 수장절까지 3대 절기에 속한다.

 

밀을 수확하여 그 첫 소산을 하나님께 드리는 날은 초실절이다. 맥추절은 첫 이삭을 드린 후 칠 주가 지난 후라 하여 칠칠절, 또는 오순절로 불린다. 맥추절은 곧 추수절 또는 오순절을 의미한다. 태양력으로 계산하면 5월 말이나 6월에 해당된다.

 

맥추절이란 이상한 번역이 생긴 것은 아마도 구약의 '추수절'이 우리나라 보리를 추수하는 시기라는 착각에서 생겨난 것으로 추수절을 곧바로 '맥추절'로 번역한 것이다. 

 

  • [출애굽기 23:14-19] 14 너는 매년 세 번 내게 절기를 지킬지니라 15 너는 무교병의 절기를 지키라 내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아빕월의 정한 때에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이는 그 달에 네가 애굽에서 나왔음이라 빈 손으로 내 앞에 나오지 말지니라 16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말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17 네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지니라 18 너는 네 제물의 피를 유교병과 함께 드리지 말며 내 절기 제물의 기름을 아침까지 남겨두지 말지니라 19 네 토지에서 처음 거둔 열매의 가장 좋은 것을 가져다가 너의 하나님 여호와의 전에 드릴지니라 너는 염소 새끼를 그 어미의 젖으로 삶지 말지니라

 

유월절은 1월 14에 시작한다. 유월절에서 칠칠일, 즉 50일이 지나면 3월 6일(유대력) 맥추절이 된다. 다시 석 달 정도 지나 7월 15일 수장절이 된다.

 

유월절은 대체로 출애굽만을 기억하지만 엄밀하게 농사절기로 따지면 보리의 첫 이삭을 드리는 초실절이다. 예수님께서 유월절을 지난 첫 주일에 부활하신 것은 부활의 첫 열매이기 때문이다. 예수의 부활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정되신 것도 있지만, 예수를 믿는 모든 신자들의 예수님처럼 부활할 것을 본으로 보이신 기적이기도 하다.

 

초실절을 드린 후 7주가 지나 오순절이 된다. 오순절은 유대인 전통에서 출애굽하여 모세가 시내산에 올라가 율법을 받은 날이라 한다. 만약 이것이 맞다면 유월절 후 10 동안 홍해를 건너고 광야를 지나 시내산에 도착한다. 모세는 시내산에 올라가 40일 동안 금식하며 십계명을 받는다. 이것은 신약 시대, 부활하신 날 40일 동안 예수님은 제자들을 만나고 승천하신다. 그리고 10일 동안 열심히 기도한다. 오순절 날이 되자.. 성령 강림이 일어난다. 오순절은 맥추절이자 칠칠절이며 성경강림의 날이다. 

 

태양력으로 환산하면 5-6월경에 해당된다. 이 때는 밀과 보리를 추수하는 시기이며, 여름 건기가 이미 시작된 시기다.  팔레스타인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여름이 건기하고, 겨울이 우기이다. 이스라엘은 나팔을 부는 태양력으로 10월이 새해가 된다. 마치 저녁이 다음 날의 시작과도 같은 것이다. 

 

맥추절은 성령강림절인데 왜 성령강림절이 아닌 맥추절을 따로 지키는가? 이 부분에서 한국교회는 역사적 상황을 고려해 맥추절을 정했다. 우리나라가 농업이 주를 이룰 때 3-5월 달은 보릿고개였다. 가을 추수한 것이 바닥을 드러내고 아직 보리를 추수하지 않아 먹을 것이 없어 굶어야 했다. 그래서 보리 추수가 완전히 끝나고 마무리된 7월 첫 주를 맥추절로 옮겨 지키게 된다. 한국교회의 맥추절은 성경적인 의미를 가졌지만 한국이라는 상황을 고려해 지키는 시기를 옮긴 것이다.

 

룻기의 배경은 바로 보리 베는 시기였다.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널 때도 보리 베는 시기였다. 맥추절 전후로 이러한 일들이 일어났던 것이다. 맥추절을 통해 보아스와 룻이 만나 다윗의 조상으로서 가정을 이루게 된다.

 

 

맥추절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

어떤 이들은 성경의 절기와 맞지 않기 때문에 지키지 말야 한다는 주장을 한다. 그 주장이 완전히 틀리지는 않지만 필자는 썩 동의하고 싶지 않다. 맥추절은 성경적 절기는 아니지만 성경의 맥락을 가지고 있으며, 한국교회가 지키는 독특할 절기다. 그러므로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지키면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필자는 맥추절의 의미를 살리는 절기로 지켰으면 한다.

 

1. 감사의 의미를 찾아보자.

설교과 성경 읽기 등에 '감사'에 초점을 맞추어 진행하는 것은 어떨까? 하나님 앞에서 감사의 의미를 찾고, 맥추절이 갖는 구약의 의미를 신약적으로 재해석하고, 또한 이 시대에 감사가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는 것이다.

 

2. 감사의 간증과 감사 일기

소소하지만 감사의 간증 관련 동영상을 온 성도들이 준비해 보는 것도 좋다.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면, 감사 카드를 전시하는 것도 좋다. 주일학교에서는 맥추감사절 5행시 게임도 좋을 것이다.

 

3. 감사 에세이 교회 홈피나 게시판에 올리기

맥추감사절을 맞아 교회 게시판에 감사 일기나 내용을 적어 올리면 어떨까? 

 

렘브란트의 룻과 보아스

 

[더 읽을 거리]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