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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칠언] 4언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 27:46)

샤마임 2019. 4. 15.

[가상칠언] 4언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27:46)

 

주님은 십자가에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왜 나를 버리십니까?’라고 말씀하십니다. 언뜻 보면 마치 예수님이 하나님을 원망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마음으로 읽어 보십시오. 입술로 되네어 보십시오. 저도 한동안 이 말씀이 이해되지 않아 몇 번을 읊조려 보았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하고 나니,, 예수님의 음성이 아니라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독생자 아들을 십자가에 죽여야 하는 아버지의 마음은 어떨까요?

 

주님은 철저히 버림받았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초개처럼 버리겠다는 장담도 허공에 흩어져 버렸습니다. 끝까지 주님을 지키겠다는 다짐도 아침이슬처럼 사그라졌습니다. 자신들의 구차한 목숨을 위해 주님을 버린 것입니다. 고독, 소외, 배신이 주님을 엄습했습니다. 이 모든 모습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보고 계십니다. 십자가 사건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고, 넓으며, 광대합니다. 우리의 작은 마음으로 아버지의 사랑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주님은 하나님께 버림받았습니다. 아니, 하나님께서 아들 예수를 버렸습니다. 아들은 아버지께 물었습니다. ‘왜 나를 버리십니까?’ ‘저를 버리실 만큼 죄인들이 가치가 있습니까?’ 그렇게 묻습니다. 그 질문은 우리 자신에게 해 봅시다.

“하나님 아버지, 당신의 아들과 맞바꿀 만큼 제가 가치 있는 인간입니까?”

 

이곳에서 마태는 아들을 버리심으로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아버지의 역설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들을 버리고 죄인을 구하는 광인 같은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구원은 신비이며, 아이러니입니다. 아들의 죽으심으로 우리가 구원을 얻어야 한다며, 주님의 외침을 들을 때 우리는 영원한 침묵으로 일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너무 커서, 내가 과연 구원받을 만한 자격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어야 합니다.

 

1.예수님 날 위해 죽으셨네 왜 날 사랑하나?

겸손히 십자가 지시었네 왜 날 사랑하나?

왜 날 사랑하나 왜 날 사랑하나?

왜 주님 갈보리 가야 했나 왜 날 사랑하나?

 

2.손과발 날 찢기셨네 왜 날 사랑하나?

고난을 당하여 구원했네 왜 날 사랑하나

왜 날 사랑하나 왜 날 사랑하나

왜 주님 갈보리 가야 했나 왜 날 사랑하나?

 

3.내 대신 고통을 당하셨네 왜 날 사랑하나

죄 용서받을 수 없었는데 왜 날 사랑하나

왜 날 사랑하나 왜 날 사랑하나

왜 주님 갈 보리 가야 했나 왜 날 사랑하나?

 

 

가상칠언

가상칠언

정현욱

가상칠언(架上七言) 묵상성경을 묵상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특히 고난 주간을 보낼 때는 여느 때보다 더 깊이 성경을 묵상해야 합니다. 성경의 다양한 본문을 통해 그리스도를 묵상할 수 있지만 가상칠언 말씀도 많은 유익을 줍니다. 가상칠언은 주님께서 십자가 상에서 하셨던 일곱 가지 말씀입니다. 일관성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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