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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31. 11:32-40 믿음의 모양들

샤마임 2018. 6. 22.

31. 11:32-40 믿음의 모양들

1. 말씀 읽기

32 내가 무슨 말을 더 하리요 기드온, 바락, 삼손, 입다, 다윗 및 사무엘과 선지자들의 일을 말하려면 내게 시간이 부족하리로다 33 그들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34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감하게 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35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들을 부활로 받아들이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심한 고문을 받되 구차히 풀려나기를 원하지 아니하였으며 36 또 어떤 이들은 조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련도 받았으며 37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38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39 이 사람들은 다 믿음으로 말미암아 증거를 받았으나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으니 40이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더 좋은 것을 예비하셨은즉 우리가 아니면 그들로 온전함을 이루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



2. 묵상


11장을 마무리하면서 믿음으로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이 부분은 세 단락으로 나누어 설명이 가능합니다. 32-34절은 믿음으로 승리한 인물들, 35-38절까지는 믿음으로 고난을 이겨낸 인물들, 마지막으로 39-40절은 구약 인물의 한계를 말합니다. 정리해 볼까요?

32-34절 믿음으로 승리한 인물들

35-38절 믿음으로 고난을 이겨낸 인물들

39-40절 구약 인물의 한계

세 단락으로 나누어 생각해 봅시다.


1) 승리하는 믿음(32-34)


기드온, 바락, 삼손, 다윗, 사무엘과 선지자들은 승리하는 믿음을 가진 자들입니다.(32) 믿음의 가장 큰 특징은 영전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며, 기적과 능력을 베푸는 것입니다. 그러나 소개되는 인물들은 흠이 없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모두가 부족하고 흠이 있고, 모순적인 인물들입니다. 기드온은 말년에 우상숭배에 빠졌고, 바락은 겁쟁이였고, 삼손은 나실인이면서 죽은 사자의 시체에서 꿀을 꺼내고 성적 타락에 빠졌습니다. 입다와 다윗 역시 말할 필요가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승리하는 믿음을 가진 자들입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승리를 취했습니다.


.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겼습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하고 믿는 것입니다. 도무지 이길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내가 이기게 할 것이다라고 말씀하시면 승리를 믿고 전쟁터로 나가야 합니다. 기드온와 바락이 그랬습니다. 사무엘 역시 열악한 상황에서 믿음으로 승리를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의지하는 전적 의존의 신앙이야말로 믿음의 가장 큰 요소 중의 하나입니다.


. 믿음으로 의를 행했습니다.


아브라함, 노아 등은 하나님과 동행하며 의를 행했습니다. 의는 율법의 의미를 너머 하나님을 닮아 거룩한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신약적 표현대로 한다면 그리스도의 공로로 거룩하여지고, 거룩한 삶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의는 종종 종말론적 삶과 연결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을 믿는다면 이 땅에서 거룩한 삶을 영위하게 될 것입니다.


. 믿음으로 약속을 받았습니다.


약속을 받았다는 말은 히브리서 안에서 이중적인 입장을 취합니다. 아직 성취되지 않은 약속을 뜻하기도 하고, 신약에 비해 열등한 구약적 상징들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이 부분들은 살펴보면서 신약의 사람들이 얼마나 복된가를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브라함과 이삭, 야곱은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자신들의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살다 죽었습니다. 신약의 성도들은 과거의 몯든 사건을 알고 있고, 그들이 바라보았던 그리스도의 대속 사건을 이미 경험했고, 믿음으로 받을 때 성취된 것을 압니다.


. 믿음으로 사자들의 입을 막고 불의 세력을 멸했습니다.


사자들의 입을 막았다는 이야기는 다니엘을 염두에 둔 것이 분명합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성도들은 사자들에게 먹혀 죽임을 당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어떤 의도에서 사자들의 입을 막았다는 표현을 쓴 것인지 불분명합니다. 그러나 믿음에는 반드시 하나님의 약속이 있으며,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것들에 대한 신뢰가 있습니다. 사자들의 입을 막았다는 표현은 자신들이 힘이 아닌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믿음입니다.


. 믿음으로 칼날을 피했습니다.


칼날은 적들의 공격입니다. 믿음으로 칼날을 피한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한 결과입니다. 롯이 천사의 경고를 통해 멸망할 소돔 성을 벗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바울도 유대인들이 죽이려할 때 조카가 그것을 들음으로 죽음에서 면했습니다. 성경에는 이러한 일들이 많습니다.

. 믿음으로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쳤습니다.

의 이야기와 맞물립니다.

 

승리하는 믿음을 종합해보면 하나님께서는 승리를 약속하신다는 점입니다. 인간의 생각과 계획을 뛰어넘어 하나님은 약속하십니다. 그것을 믿고 나아가야 합니다. 고난 속에 있지만 영원한 본향을 향한 약속을 이어가기 위한 의미로 보입니다. 성도는 하나님 안에서 궁극적으로 승리하는 것입니다.



2) 인내하는 믿음(35-38)


믿음의 두 번째 차원은 인내입니다. 믿음은 검과 같습니다. 우리는 검을 공격하는 것으로만 생각하지만 검의 목적은 자신을 보호한다는 궁극적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한 부분은 적을 공격하여 섬멸하고, 다른 한 부분은 방어하여 보호합니다. 믿음에도 동일한 의미를 갖습니다. 한 부분은 승리가 있고, 다른 한 부분에는 인내가 있습니다.


우리는 인내는 나약하거나 소극적인 차원으로 오해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내는 어떤 면에서 승리보다 월등히 강한 면을 가집니다. 원수들은 믿음을 꺾기 위해 옥에 가두고, 고문하고, 채찍질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핍박보다 믿음의 사람들은 더욱 강력하여 고문과 고통 속에서도 믿음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믿음은 참으로 세상을 이겼고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이었습니다.


인내하는 믿음은 세상의 판단을 거부합니다. 또한 세상의 기준을 정죄합니다. 거대한 가치의 전환이 인내하는 믿음에는 들어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승리하는 믿음보다 더 강력한 도전이며 선포입니다. 보이는 세상의 기준을 따르지 않고, 보이지 않는 세상의 기준을 따릅니다. 이것이 인내하는 믿음이 가지는 특징입니다


3) 구약의 한계(39-40)


마지막 결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입니다. 아무리 위대한 믿음을 가진 자들이라 해도 신약의 성도들과 비교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약속된 것을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39) 이에비해 신약의 성도들은 이미 약속된 것을 받았습니다. 다만 육신의 생명 너머에 있는 영원한 본향은 아직 받지 못했습니다. 그 점에서 신약의 성도들은 구약의 성도들과 닮아 있습니다.


우리는 본향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아직 미완성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미 얻었지만 아직 다다르지 못했습니다. 이 땅에서 나그네로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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