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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개론] 시작하면서

샤마임 2018. 4. 29.

[성경개론] 시작하면서

 

저는 찬송가 234장을 좋아합니다. 멜로디가 흥미롭기도 하지만 가사가 마음을 울리기 때문입니다. 1절 가사를 보면 이렇습니다.

 

나의 사랑하는 책 비록 해어졌으나 어머니의 무릎위에앉아서 재미있게 듣던 말 그때 일을 지금도 내가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후렴) 귀하고 귀하다 우리 어머니가 들려주시던 재미있게 듣던 말 이 책 중에 있으니 이 성경 심히 사랑합니다.

 

저희 가정은 믿음의 일 세대입니다. 저희 부모님도 아직도 교회를 다니지 않습니다. 아무리 기도하고 전도해도 들을 체를 하지 않으십니다. 목사이면서도 부모가 아직 주님께 돌아오지 않은 것을 생각하면 얼굴이 뜨거워지고 부끄러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구원은 사람의 인력으로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3 때 신앙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어린 시절 주일학교에 대한 추억도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찬송가를 부를 때마다 믿음이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라난 친구들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어머님의 무릎 위에 앉아 어머님께서 읽어 주시는 성경을 듣는 아이의 모습을 상상해 보십시오. 얼마나 행복할까요?

 

그런데 제가 성장하고 목사가 되어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쳐 본적은 거의 없습니다. 부끄러운 고백이지만 목사의 삶은 너무나 바쁘고 정신없습니다. 아마도 소극적인 저의 성격 탓인지도 모릅니다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기보다 바쁜 저의 삶을 핑계 삼아 도망친 것 같습니다. 삶다보니 아는 것과 삶으로 실천하는 것은 많이 다르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말씀대로 살지 못하는 제 자신을 감추고 싶어 아이들과 성경을 나누지 못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많이 늦기는 했지만 아이들과 조금씩 성경을 읽고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부터 성경개론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성경개론이라 함은 성경을 전체적으로 조망하고 성경을 깊이 연구하거나 읽고 묵상하기 위해 밑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습니다. 어렵거나 난해한 이야기를 하거나 성경적인 난제나 비평을 다루지는 않습니다. 보수적 신학이 전제하는 성경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을 배우는 것이 목적입니다. 중학생 이상이라면 누구든지 읽을 수 있는 수준에서 성경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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