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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신들] 4. 마르둑( Marduk)

샤마임 2018. 1. 29.

[성경의 신들] 4. 마르둑(Marduk, Nimrod)

 

 

마르둑,마르두크의 수메르어.

마르둑의 뜻은 태양의 종아리다. 가장왼쪽의 별 모양은 하늘-아누다. 

마르둑은 에아와 담키나의 아들이다.  마르둑은 고대 바벨론의 주신이다. '태양의 아들'이란 뜻이다. 아모리족의 신이었으나 바벨론이 제패하면서 바벨론의 신으로 추앙받는다. 수메르의 주신인 벨 엔릴과 합쳐져서 벨 마르두크라 불린다. 

마르둑은 물의 힘을 인격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식물을 자라게 하고 곡물을 익게 한다. 그는 농경이 신인 것이다. 마르둑은 매로우라는 쟁기를 가지고 다닌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신들의 대부분 농경의 신이든지 농업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블레셋의 신 다곤도 블레셋으로 오기 전에 농경의 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더 제사한 내용은 [성경의 신들] 5. 다곤(Dagon)을 참고 바람]

수메르로 돌아가보자. 

수메르(Sumer)는 메소포타미아의 가장 남쪽 지방으로 오늘날 이라크의 남부 지역이다.그들의 역사는 기원전 7000년전부터 그곳에 있었다. 수메르 지역은 수메르-아카드-우르로 이어진다. 가장 융성했던 기원전 3천년때의 역사는 세 시기에 나눈다. 초기 왕조 시대(2900?~2350? BC), 아카드 왕조 시대(2350?~2150? BC), 우르 제3왕조 시대(2150?~2000? BC)의 세 시대로 구분한다. 우르 제3왕조 시기에 아브라함이 우르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기원전 2000에 셈족 계통의 아모리인들이 수메르 지방을 점령하고 고대바벨론을 세운다.(성경에 등장하는 바벨론은 구 바벨론의 전통을 이은 신바벨론이다) 이로서 수메르 문명은 역사에서 사라진다. 그러나 수메르의 문명은 바벨론의 신화와 문화속에 스며들어간다. 그들은 마치 로마에 종속된 그리스 문명과 같다. 죽었으나 살아있는 존재들이다. 수메르의 신화와 문화 등은 그 이후의 모든 나라들에 스며들어 간다. 고대 팔레스타인 지역과 페니키아, 이집트 지역에도 수메르 신화는 흘러 들어간다.


수메르의 만신전에 최고의 신들인 50신이 있다. 이들은 아눈나키(Anunnaki)라 부른다. 그 중에 제일 강한 일곱신을 '운명을 결정하는 일곱 신'으로 부른다. 이 중에서도 가장 강한 네 신들이 있는데, 안, 엔릴, 엔키, 모신(母神)이 그들이다. 여기서 첫째신은 안이다. 그는 '모든 신의 아버지'다. 그는 도시의 주신이며, 아내인 금성의 여신인 인안나를 둔다. 그러나 어느 날 안은 인안나에게 우르크를 맡기고 하늘로 올라가 버린다. 그는 오직 하늘만 맡게 된다. 

*아눈나키 (Anunnaki) 또는 아누나키 (Anunaki), 아눈나쿠(Anunnaku), 아나나키 (Ananaki)는, 수메르 및 아카드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집단을 가리키며, '아눈나'(Annuna) (50명의 위대한 신)와 '이기기'(Igigi) (작은 신들)의 합성어이다. 수메르의 신들의 모임과 형태는 후에 그리스 신화의 원형이 된다. 그리스 신화에도 신들의 모임과 계급이 존재한다.

 

수메르인들은 기원전 23-22세기경에 아카드 사르곤왕에 의해 쫓겨난다. 그러나 아카드 왕조는 21세기경 '구트Gut'족에게 멸망 당한다. 수메르인들이 다시 구크족을 물리치고 제2의 수메르 문명을 건설한다. 이때 왕조는 우르 제3왕조로 부른다. 이 때가 성경이 말하는 아브라함이 소명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아브라함의 소명은 기원전 21-20세기 갈대아에 있던 우르라는 도시에서 이루어진다. 수메르 문명이 가장 왕성했던 시기다. 

사르곤의 마스크

사르곤은 성경에 나오지만 신화 속 사르곤은 아니다. 수메르인들을 몰아낸 사르곤은 사르곤1세 또는 사르곤 대왕으로 부른다. 성경의 사르곤은 사르곤 2세이며, 신바벨론 사람이다. 위 사진은 아카드의 사르곤 즉 사르곤 대왕의 동상의 머리다.  그러나 다시 아무르 족과의 전쟁에서 패함으로 완전히 사라진다. 아무르인들은 함무라비 집안에게 통치권을 이양한다. 역사학자들은 이 나라를 바벨론(신 바벨론이 아닌 고대 바베론)를 세운다. 


하늘을 뜻하는 수메르어 '아누'는 하늘 신의 이름이기도 하다. 아누는 선과 질서를 관장하는 최고신이다. <이슘과 에라> 신화에 의하면 아누는 대지의 여신을 임신시켜 일곱 신을 낳는다음 비싯티(일곱)라고 이름 짓고, 잔인하고 끔찍한 운명을 정해 준다. 그런다음 역병의 신 에라에게 준다. <길가메쉬 서사시>에서 아누는 이쉬타르가 청한 황소를 보내준다. 이 황소는 우르크의 숲과 잔디를 말리고 젊은이 수백 명을 죽인다. 이 때 길가메쉬와 엔키두의 활동으로 제압한다. 아누는 선과 악까지 관장하는 최고 신인 것이 분명하다. 


아누에게 아내가 여럿이다. 안투(하늘의 여신), 금성의 여신인 이쉬타르(수메르의 인안나, 로마 비너스), 땅의 여신 키 또는 우리쉬라 부르는 신이 있다. 하늘의 신이 아누는 땅의 여신 키와 합하여 '하늘과 땅'으로 불리며 우주를 뜻한다. 하늘과 땅의 표현은 우주 전체이며, 성경과 메소포타미아 문헌, 히타이트 문헌과 우가릿 문헌에도 흔하게 등장한다. 고대 세계에서 태양과 하늘은 원래 여성신이 관장했다. 수메르 문명은 여성 상위 시대 또는 모권(모계) 사회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대 바벨론을 건설한 아무르는 부계사회였던 것으로 보인다. 부계 사회가 되면서 태양신과 하늘신이 남성신으로 바뀐다. 그 최초가 바로 마드룩신인 것이다. 이러한 신화의 변형은 그리스 문명 속에서도 엿보인다. 그래서 어떤 신은 여성신이면서 태양신이며, 동시에 땅의 신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고대 세계에서도 비슷한 흔적이 보인다. 


시대가 변하자 신에 대한 해석이 바뀐다. 그는 수메르 중앙도시인 닙푸르가 패권을 차지하자 닙푸르의 주신 '엔릴(Enlil)에게 최고신의 자리를 내엊고 물러난다. 아누는 높은 신들인 아눈나키아 낮은 신들을 뜻하는 '이기기'의 아버지다. 즉 모든 신들의 아버지다. 아누는 땅은 엔릴에게, 물은 에아(Ea)에게 통치권을 넘긴 후 퇴역한다. 마르둑은 바로 물의 신인 에아의 큰 아들인 것이다. 함무라비 법전의 서언에.. 땅의 통치자 엔릴은 물의 통치자 에아의 큰 아들인 마르둑에게 사람들의 운명을 결정하도록 허락한다. 그를 낮은 신들인 이기기에서 가장 강력한 신이며, 바베론의 최고 신으로 만든다. 함무라비는 마르둑에게 통치권을 위임받아 정의를 세우기에 이른다. 이 때가 기원전 19세기경이다. 

 

수메르 창조설화

원초적인 혼돈을 나타내는 바다의 여신 티아마트가 어둠에 싸여 있는데 육지의 남신 마르둑이 바다의 여신 티아마트를 잡기 위해 바람을 타고 떠돌고 있었다. 

 

[더 읽을 거리] 

[BIble Note/성경의 신들] - [성경의 신들] 6. 티아마트(Tiamat)

 

아카드 제국(Akkadian Empire)

아카드 제국은 수메르 북부의 고대 도시인 아카드를 중심으로 성장한 고대 제국으로, 사르곤 왕 치세에서 최고로 성장하였다. 아카드 제국 시기는 기원전 2350년 무렵부터 2150년 무렵까지 약 2백여 년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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