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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이문구의 관촌 수필

샤마임 2018. 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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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이문구의 관촌 수필

  • 2018년 1월 7일

 

책의 내용은 오래된 이야기다. 그러니까 해방 후와 육이오 동란. 그리고 70년대의 이야기다. 신작로가 나오고, 피난민 이야기도 나온다. 삶이 헤진 이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소설이다. 무식하게 '수필'인줄 알고 았다. 이문구의 <관촌수필>은 익히 알고 있던 터라 주저하지 않고 샀던 책이다. 작년 봄이 오던 문턱에. 그리고 앞 부분 몇 장을 읽었고 오늘 다시 중간 부분을 연이어 읽어 나갔다. 그제서야 수필이 아니라 연이어 기록된 단편 소설임을 알았다.

 

글이 이청준의 글과 많이 닮았다. 약간은 허무하고, 약간은 소소하다. 옛 시절을 그리워한다. 소설 속에서 연이어 나오는 이야기들은 시골 사람들의 순수함을 찾으려는 보이지 않는 절규를 그린다. 아마도 저자의 마음이렸다. 

 

72년 73년... 그러니까 내가 태어난 즈음에 발표된 소설들이다. 벌써 오십년이 다 되어가는 이야기다. 이 시대의 이야기들은 한 결 같이 우울하고 아련하다. 어쩌면 시골에 살았던 탓이 아닐까? 읽고 있으니 마음 한 켠이 내려 앉는 것 같아 책을 덮었다. 마지막까지 읽을 수 있을지 고민이다.

 

 

관촌수필 - 10점
이문구 지음/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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