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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페이스북을 끊고 산사를 걷다.

샤마임 2017.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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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페이스북을 끊고 산사를 걷다.


페이스북, 삶을 지난하게 한다. 남루한 삶에 더욱 상처를 주지 않는가 싶을 정도로 사람이 싫어진다. 그래서 페이스북을 폰에서 삭제했고, 노트북에서도 바로가기를 삭제했다. 페이스북에 접근하려면 검색해서 클릭해 들어가야 한다. 끊은 것은 아니지만 접근을 불편하게 하니 가는 일이 줄어 들 것이다. 보지 않으니 마음도 편하다. 사람과의 만남이 힘들어 진다. 적지 않은 오해들로 피곤이 극에 달한다. 사는 것이 다 그렇지 않겠는가. 


산사를 거닌다. 양산에서 그리 멀지 않은 시골 마을, 산사를 찾는다. 한 번 가보도 걷기 좋은 곳이면 다시 찾는다. 대석 마을, 삼상마을 등을 찾는다. 빈궁한 삶은 사유의 폭을 넓히면서도 삶의 여백을 축속 시킨다. 깊은 고뇌 속으로 끌고 가지만 내일 당장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긴장 속으로 끌고 간다. 그러나 내일 일은 내일에 맡기고 오늘을 걷는다. 그리고 하나님께 묻고 기도한다. 삶의 의미를 묻고, 살아감의 본질을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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