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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북스의 <칼빈의 기독교강요 완전분석>을 boycott하는 이유

by 하늘땅소망 2017. 7. 29.

세움북스의 <칼빈의 기독교강요 완전분석>을 boycott하는 이유

세움북스의 <칼빈의 기독교강요 완전분석>을 boycott 합니다. 모두 동참해 주십시오.

개인적으로 세움북스와 악감정이 있다거나 사사로운 이해관계로 인해 손해를 본 것이 절대 아닙니다. 저는 단지 제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칼빈에게 누가 될 것 같은 마음에 보이콧을 단행하니 글을 읽어 보시고 즐거운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보이콧에 동참하는 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자유이며, 저는 아무런 책임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내가 이 책, 장수민의 <칼빈의 기독교강요 완전분석>(세움북스)을 보이콧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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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그야말로 완전분석이다.

기독교강요를 한 번 정독했다. 그리고 수십 번 필요한 부분을 골라 읽었다. 읽을 때마다 섬뜩할 정도의 예리함과 명징함에 놀란다. 역시 칼빈이다.라는 생각. 그런데 이 책은 그러한 칼빈의 기독교강요를 분석했다. 아니, 초판부터 최종판까지 '추적'했다. 어제 책을 들자마자 훑어 읽기에 들어갔고, 76쪽까지(증보사)를 정독하며 읽었다. 1권 1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의 중요성'을 더 읽었다. 그야말로 입어 떡 벌어진다.

순간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기독교강요를 읽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칼빈보다 더 칼빈스러운 장수민교수의 분석은 치를 떨게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바로 인식론, 즉 제1권이다. 이보다 더 명확하고 간결하게 정리해 놓은 책을 본 적이 없다. 선물보다 선물 준 이를 기억해야 한다. 그런데 선물에 눈이 멀어 감사를 잃곤 한다. 이 책이 바로 그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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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독교강요란 밀림의 완벽한 지도다.

기독교강요가 책을 많이 읽는 이들에게는 그리 많은 분량이 아니다. 그럼에도 종종 길을 잃는다. 그건 왜일까? 깊고 세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길을 잃지 않기 위해서는 손에 지도를 펼쳐 놓고 건너야 한다. 이 책은 가장에 배치된 표를 통해 흐름과 방향을 정확하게 잡아 준다.

이것은 스스로 기독교강요를 읽고 요약하고, 정리하는 즐거움을 앗아 간다. 이전에 성경을 읽으면서 각 장별로 요약하고 정리한 적이 있다. 읽는 재미는 뚝 떨어지고, 시간은 몇 배는 더 들었다. 하지만 성경을 구석구석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런데 기독교강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다. 기독교강요를 읽다가 길을 잃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함으로 말미암아 스스로 함정에 빠지고, 미로에서 탈출하고, 그러다 지쳐서 칼빈에게 삿대질할 자유를 빼앗아가 버렸다.

이 책으로 인해 칼빈을 좋아하다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 칼빈의 후예로 자처하는 정신적 혼란을 가져다 줄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지구 상에서 사라져야 한다. 만약 이 책을 읽게 된다면 심각한 칼빈주의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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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난 책을 주문했지 도끼를 주문한 것이 아니다.

1500쪽이 넘는다. 자로 재보니 무려 6.3cm다. 어제는 침대에 누워 두 손에 책을 번쩍 들고 읽다가 책의 무게로 인해 한 손을 놓쳤다. 책은 엄청난 무게와 가속도로 나의 얼굴을 덮쳤고, 코에 큰 통증을 유발했다. 세움북스는 나의 상처에 책임을 지고 책을 절판하라! 절판하라! 무지막지한 책의 두께는 책을 읽다 피곤하면 베개 삼아 곧바로 잘 수도 있다. 이건 칼빈의 후예로서 깊은 우려감을 갖는 바이다.

이뿐 아니다. 집에 강도나 도둑이 들었을 때 무기로 사용될 수도 있다. 저울로 재보지는 않았지만 짐작건대 최소한 4kg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 무게로 머리를 강타할 경우 심각한 피해를 예상할 수 있다. 두개골 골절로 인한 기절이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책은 도둑을 잡는데 매우 유용하다. 최근 이 책이 출간된 이후, 이 책을 주문한 집들에 도둑들이 현저히 줄었다는 믿을 수 없는 통계를 접했다. 도둑도 먹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도둑들을 공포에 몰아넣은 세움북스는 물러가라! 물러가라! 난 책을 주문했지 무기를 주문한 것이 아님을 세움북스는 알았으면 좋겠다.

난 이러한 세움북스의 작태에 대해 프란츠 카프카의 <책은 도끼다>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은 아닌지 사뭇 궁금하다. 그러나 카프카는 정신의 세계를 깨는 것이지 절대 사람의 실제 머리를 깨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책을 집중해서 읽는다면 나태한 신앙을 깨뜨리고, 안일하고 안주하는 게으른 삶을 깨뜨릴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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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가정과 국가의 평화를 깨뜨린다.

책이 두꺼워 결국 책상에 앉아서 읽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책이 두꺼운데도 명확한 글이 읽는 이들로 하여금 책을 놓지 못하게 한다. 한 번 읽기 시작하면 하루 종일 읽을 가능성이 적지 않다. 책에 빠져 저녁을 먹으라는 아내의 목소리를 듣지 못해 가정의 평화를 무너뜨릴 위험성이 많다.

또한 책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책상에 앉아 책을 읽는 습관을 가져다 준다. 이것은 대한민국의 모든 사람들을 책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는 심각한 '난독증 환자'로 만들 가능성이 농후하다. 학생들을 독서와 공부에 재미를 붙임으로 월등한 성적으로 수능과 모든 시험에 변별력이 사라져 심각한 사회적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

경제 발전에도 큰 해를 가져다줄 수 있다. 이렇게 재미난 책을 읽다 보면 한국경제에 큰 발전과 이익을 가져다준 스마트폰을 잘 보지 않게 되고 멀리하게 될게 뻔하다. 그럼 스마트폰이 안 팔릴 것이고 삼..엘.. 등 스마트폰을 만드는 업체와 통신 업체는 그야말로 불황기에 접어들 것이다. 결국 한국 경제에 치명적인 해를 입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난 이 책을 
칼빈을 살리고, 
가정과 국가, 경제의 안정을 위해

절대 읽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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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책이 두 권 왔습니다. 한 권 주민했는데... Huuka Kim는 자기 달라고 아우성이지만, 이건 세움북스의 사장님의 허락이 아니면 불가능한 일이기에 이곳에 알립니다. 되돌려 받을 주소 알려 주시면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책이 시골로 내려가는 바람에 책을 가지러 가기 위해 도로비 4만원, 주유비 7만원과 왕복 8시간이 고속도로에서 허비되었음을 알려 드립니다.


함께온 그책의 사람들 <은혜교리>는 디

자이너가 안소영으로 되어 있던데... 참디자인의 그 안소영인지 궁금합니다.



칼빈의 기독교강요 완전 분석
국내도서
저자 : 장수민
출판 : 세움북스 201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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