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일반서적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 / 김애리

by 하늘땅소망 2017. 3. 4.

[글쓰기가 필요하지 않은 인생은 없다]를 읽고




하룻만에 택배가 오긴 처음이다. 어제 오전에 주문한 책이 오늘 오전에 도착한 것이다. 아직 개화의 문턱에도 가지 못한 원시 시골에서 이런 호사를 누리다니. 역시 온라인 서점은 위대하다. 이렇게 급하게 오기까지 수고한  서점 직원들과 택배원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책 이야기로 들어가 보자. 일단 제목이 명료하지 않다마치 책 속의 한 문장인 듯하다. '치유하는 글쓰기' '위로하는 글쓰기' '일상을 기록하는 법등 책의 내용이 명료한 제목이 되었으면 좋겠다글쓰기 책이 워낙 많기에 글쓰기를 배우려는 이들에게 글쓰기 영역은 광범위하다이젠 넓게 쓰지 말고 좁게 써야 할 때가 된 것이다주제를 정해 명료하게 적어야 한다
  
훑어 읽기를 해보니 이 책은 몇 가지의 단어로 정리된다. 먼저치유변화자기계발성장 등이다일단 이 책은 10년 동안 글쓰기를 해온 저자의 글쓰기 노하우다. '삶을 바꾸는이란 수식이 여러 곳에서 발견된다그는 매년 한 권씩 책을 썼다일주일에 한 편이상 칼럼도 연재하고 있단다지금은 3년 넘게 성경 필사까지 한다보통내기는 아니다심지어 '텍스트 테라피'와 관련해 1인 기업을 설립해 치유가 필요한 이들에게 쓰기 코칭을 진행하고 있다부지런하는 생가기 절로 든다나는 이십 대와 삼 심대를 어찌 보냈는가결코 게으르지 않았다하지만 교회에 얽매인 생활은 아무런 열매도 맺지 못했다그래서 일찍 모험을 떠나 자기의 길을 찾은 김애리가 부럽다난 이제 시작하지 않는가오십이 다 된 늦은 나이에 말이다
  
그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영역을 넓혔고우울과 절망불안의 그림자를 씻어낸다. 그는 말한다
  
"쓰기야말로 가장 강력한 치유의 열쇠인 셈이다쓰기가 가진 치유의 힘을 실감하면서 쓰기는 내게 휴식이자 놀이공부치료아니 생존 그 자체가 되었다."(8)
  
좋다그녀가 말하는 글쓰기 노하우를 조금 배워보자. 5가지 주제로 나누었다. 1장은 '성장의 글쓰기' 2장은 '치유의 글쓰기' 3장은 '실천의 글쓰기' 4장은 '버티는 글쓰기' '5장은 '평범한 사람들의 특별한 글쓰기'필자의 견해로 이 책은 성장과 치유라는 두 단어로 정리해도 될 성싶다
  
십 년 넘게 글을 써온 때문인지 글발이 좋다힘이 있다여성스러우면서도 다부진 남성미가 스며들어있다종종 보이는 장문이 약간 거슬리긴 하지만일반인은 발견하기 어려운 곳이 그리 탓할 곳은 못된다치유하는 글쓰기 부분을 보니 자기와 직면하라는 내용이 와 닿는다결국 자신과의 싸움이 자존심과 성공을 좌우하지 않던가
  
"오롯이 나와 내 인생만 들여다보기이것이 낮은 자존감을 회복하기 위한 나의 첫 번째 설루션이었다."(105쪽)
  
자기 계발서보다 일기 쓰기를 하는 것이 성장에 좋다는 말에도 공감이 가고자신을 자세히 들여다봄을 통해 성장하고 치유하는 과정은 유독 마음에 와 닿는다
  
버티는 글쓰기에 첫 조언은 '욕심 버리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욕심을 버려야 한다단번에 열 걸음을 걸으려는 욕심한 번에 몽땅 해치우려는 욕심 말이다."(117)
  
그래서 나도 늘 하는 말이지만글쓰기의 기본은 일기다하루의 일을 정리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저자는 이미 터득한 것이다천천히 가야 한다. 글쓰기는 벼락치기가 절대 안 된다차곡차곡 쌓아야 실력이 는다

읽어보니 다른 책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지금까지의 책과 그리 다르지 않다고는 하지만 중요한 차이는 자기 치유라는 키워드는 성장과 자기계발로 끌고 온 것이다. 물론 이런 주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주 흔한 주제다. 그럼에도 이 책에서 힘이 느껴지는 것은 솔직한 자긱고백과 체험, 그리고 확신이 아닐까? 글쓰기에 관심있는 이들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댓글2

  • Favicon of https://themusicaloffering.tistory.com Barroco 2017.03.07 00:53 신고

    글쓰기를 통해 제 자신의 영이 치유되는 것을 날마다 경험하며 삽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데 블로그나 SNS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니 그만큼 우울증이나 두려운 마음 같은 것들이 극복되더라고요.
    답글

    • 저와 비슷하군요. 저도 글쓰기가 아니었으면 대인관계가 많이 힘들었을 겁니다. 글을 통해 상당한 부분을 치유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