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간 및 주제 도서/신학과목회

토닥토닥 성장 일기 / 정신실 / 죠이북스

by 하늘땅소망 2016. 11. 8.

토닥토닥 성장 일기 

정신실 글 밤비수 그림 / 죠이북스



누구를 위한 일기일까? 왜 성장일기를 써야 할까? 엄마를 위해? 아니면 아이를 위해? 한 권의 책을 쓴다는 것은 명료한 사색을 요구한다. 불가피한 삶의 성찰을 요구한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부모가 자녀에 대한 책을 쓴다면 자기편향적이든지, 피상적인 보편성에 안주해 버릴 수도 있다. 그래서 성장 일기는 세세하되  특수해야하고, 또한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보편성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보편적 공감이어야 하되 성찰을 요구해야 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일상의 특수성과 보편성을 아우른 성장 일기다.


"성장 일기는 아이를 위한 기록이기도 하며 엄마 자신을 위한 기록 이다. ... 끝없는 노동 속에서 생명과 인격을 발견하는 눈을 뜨게 하기 때문이다. .. 인격이 때문에 ... 크고 작은 갈등이 그 아이와 나를 갈라 놓는다. ... 아이를 침대에 던져 버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기도, 조그만 아이 앞에서 불같이 화를 내기도 했고 그에 대한 참회로 쓴 성장 일기 한 페이지도 있다. 말이 안 통하는 아기에게 이유 없이 당한 폭력 아닌 폭력에 대해서 글로 질문을 남겨 놓기도 한다."(31쪽)


하루의 일상을 듬성등섬 써내려간다. 읽어가다보니 우리 아이들 컸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처 지나간다. 그리도 내가 실수 했던 부분이나 잘못했던 것들이 아프게 다가온다. 저자인 정신실은 이미 몇 권의 책을 저술한 작가이다. <오우연애: 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연애를 주옵시도>, <와우결혼 : 와서 보라 우리의 결혼을> <커피 한 잔과 함께하는 에니어그램> <나의 성소 싱크대 앞> 등을 펴냈다. 대체로 일상과 연애에 대한 책들이다. 자잘한 일상의 에피스도를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묵상하고 감가하는 작가의 글들을 일상의 영성이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기에 충분하다. 


아이를 친정 엄마에게 맡기고 직장을 나갈 때 엄마로서의 '죄책감과 불안'에 대한 고백을 풀어 놓을 때는 마음이 미어지는 것을 느꼈다. 


"어르고 달래서 뿌리치고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1층에 다다를 때까지 아이의 울음이 쟁쟁거릴 때는 모든 걸 때려치우고 싶은 마음에 눈물을 줄줄 흘리며 출근하곤 했다."(80쪽)


직장을 둔 워킹맘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밖에 없는 이야기다. 작장과 육아 사이에서 끊임없이 갈등하는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뭐라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읽어 가는 내내 마음이 절절하게 아파오는 이유가 뭘까? 아파도 언제나 자녀들에게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은 아닐까?


토닥토닥 성장 일기
국내도서
저자 : 정신실
출판 : 죠이북스 2016.10.20
상세보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