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일반서적

걱정마 안죽어 / 김명훈 / 베렐레북스

by 하늘땅소망 2016. 11. 4.

걱정마 안죽어

김명훈 / 베렐레북스

 

삶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사는 것이 정답일까? 사람마다 다르니 정답을 말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보편적으로 성공의 룰이란게 있다. 그것은 삶의 원리를 잘 깨우쳐 살아가는 지혜이다. 오늘 읽은 <걱정 마, 안 죽어>도 삶의 역경을 통해 깨달은 통찰들을 들려준다. 베렐레북스라, 처음 접하는 출판사다 다른 책이 있는가 싶어 검색해 보니 이 책이 전부다. 저자인 김명훈이 누군가 싶어 다시 찾았다. 놀랍게도 베렐레북스의 대표다. 그러니까 저자 자신이 출판사를 설립해 자신의 책을 출판 한 것이다. ~~ 놀라운 사람이다.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하다니. 일반 뭔가를 저지를 수 있는 용기가 충만한 사람임이 증명되었다.

 

저자는 2억의 빚을 진 상태다. 표지에 이렇게 적었다.

되는 일은 하나 없고,

지금 딱 죽고 싶은

나와 당신을 위해

...

 

죽고 싶은... 이 말에 가슴에 꽂힌다. 아내와 사별 이후 자꾸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인지 마음에 박힌다. 죽음은 나와 상관없는 저 멀리 있는 어떤 형이상학적 관념으로 보았던 나에게 죽음이 턱하니 찾아온 것이다. 이게 과연 무슨 일인지. 맥이 풀리고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꼭 죽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냥 살아갈 이유를 발견하지 못한 것이다. 못한다기보다는 성공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는 삶의 원동력이 상실된 것이다.

 

"이상하게도 우리 인간은 항상 걱정이 많다."

 

프롤로그에 그가 쓴 말이다. 맞다. 걱정 없는 삶 없다. 삶은 자체가 걱정거리다. 그는 다시 이렇게 적는다.

 

"어차피 죽을 거라면 멋지게, 멋대로 한번 살아보고 죽더라도 죽자!"

 

나의 말이다. 나도 꼭 그런 심정이다. 스스로 죽지 않아도 사고로 노환으로 질병으로 죽을 것이다. 죽기 전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것 하다고 죽는 것도 좋지 않을까? 난 저자의 말에 백번 공감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멋진 일은 '책을 만드는 일'이었다."

 

어찌 내 맘과 이리 똑같을까? 다른 점이 있다면, 난 아직 책을 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글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블로그에 잡지사에 신문에 이곳저곳 글을 쓰고 있다. 돈 되는 건 거의 없지만. 문득 나도 제대로 된 책을 내고 싶은 생각이 든다. 68가지의 작은 주제로 나누어 글을 써 내려간다. 짤막한 글들이지만 공감도 되고 위로가 된다. 아마도 삶의 절벽 내지는 바닥에서 써내래간 탓인지 실존적 공감이 강렬하게 다가오는 것도 적지 않다.

 

"목숨 걸고 할 거 아니면 하지를 마라. 목숨을 걸 수 있는 일을 하라. 목숨 걸 수 있는 사랑을 하라." 16

 

목숨을 걸 수 있는 일. 그렇다. 목숨을 걸만한 일을 해야 한다. 아니, 우리의 일 자체가 사실은 목숨을 걸고 있다. 한 번 뿐인 목숨을 걸고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알라딘 저자 파일에 들어가니 성경을 7독 했으나 지금은 무신론자라고 소개한다. 나도 비슷하다. 성경을 50독 가까이했지만 요즘은 자꾸 신앙에 회의가 든다. 사실 여부를 떠나 신앙이 도대체 나에게 무엇을 말하는가? 의심이 드는 것이다.

 

젊은 나이에 인생의 쓴맛을 충분히 봐서 그런지 통찰력이 보이는 문장들이 많다. 이런 고백도 한다. 대학교 때 작가가 꿈이었다. 그러다 공무원인 여자 친구를 만나 공무원 하면서 작가가 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듣는다. 그는 공무원 공부를 한다. 그러다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다. 2억의 빚을 진 지금 이렇게 되뇐다.

 

"그냥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한 우물을 팠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조금 힘들더라도 공무원으로도 눈 안 돌리고, 마케팅 쪽으로도 눈 돌리지 않고, 사업 쪽으로도 관심 갖지 않고 계속 한 우물을 팠더라면?" 50

 

그렇다. 사람 일은 모른다고 하지만, 지금 당장 뭔가를 이루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때론 바보처럼 꿋꿋이 사는 것이 옳은 것이기도 하다. 먼 미래를 생각할 땐 더더욱 그렇다. 다음 문장이 참 멋지다.

 

"꿈을 버리지 마라. 버려도 버려도 버려지지 않는 꿈이라면 그것은 당신의 진짜 꿈이다. 진짜 당신이 되기 위해서는 당신의 진짜 꿈을 이루어야 한다. 지금 당장 당신의 진짜 꿈을 이루기 위해 뭐라도 하라. 그리고 앞으로 계속 그 일을 하라!" 51

 

앞으로 계속……. 한 우물을 파면 안 된다는 사고가 근대에 들어오면서 회자되었다. 사양길에 들어선 사업을 계속하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말라는 충고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사람은 기업과 다르다. 한 가지를 계속하면 전문가가 되고, 프로가 되고, 최고의 <아웃라이어>가 된다. 그렇지 않은가?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가장 맘에 들었던 부분은 10'글로 삶을 변화시키다'인데 그중에서도 66번인 '글로 삶을 변화 시켜라'이다. 이곳에 보면 저자가 글을 쓰면서 일어난 변화들을 열거한다. 몇 가지를 보면, 글을 쓰면서 '흐릿한 생각도 정리하다 보면 뚜렷한 생각으로 변하고, 뚜렷하게 생각하면 그 생각이 말과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 한다.(211) 또한 글을 쓰면서 '건강관리'도 하게 되고, 아침 시간의 중요성도 깨닫고 기상 시간을 11시에서 오전 7-8시로 당겼다. 뿐만 아니라 없던 자신감이 글을 쓰면서 생겼다고 한다. 하나도 틀린 말이 없다. 모두 공감한다.

 

에필로그도 감동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빗대어 삶을 정리한다. 질량이 속도의 터널을 지나가면 거대한 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처럼, 생각을 크게 하고 실천을 하게 된다면 에너지는 폭발적으로 증가한다. 저자의 마지막 말이다.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서는 크게 생각하고 재빨리 행동하라!"

 

죽을 때 죽더라도, 힘차게 살아보자!

 

죽기는 왜 죽어요. 열심히 살아야지. 2억 그거 아무것도 아니네요. 제 친구는 12억을 빚지고 살았어도 지금은 다 갚고 얼마나 행복하게 사는지 모릅니다. 그러니 김명훈 씨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살아요. 저도 응원하겠습니다


걱정마, 안죽어
국내도서
저자 : 김명훈
출판 : 베렐레북스 2016.08.16
상세보기


댓글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