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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일반서적

[항암도서]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 / 한만청

by 하늘땅소망 2015. 9. 13.

[항암도서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

한만청




 

제목에 끌려 산책이다. 일단 저자 자신이 의사이면서 암에 걸렸고, 암을 치료한 경험이 있는 특이한 이력 또한 책을 구입하는 요인이다. 무엇보다 궁금했던 것은 의사가 암에 걸리면 어떤 조치를 취할까였다. 어떤 의사들은 자신이나 가족이 암에 걸리면 항암이나 방사선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암에 무엇이기래? 이래저래 이 책은 암에 걸린 환자나 가족이라면 꼭 읽어야할 책이다.

 

일단 저자인 한만청에 대해 알아보자.

전 서울대 병원장. 현 서울대 명예교수.

서울 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는다. 미국 하버드 의대 펠로를 거쳐 서울대 의대 교수를 지냈다. 서울대 병원장 시절, ‘연구 중심환자 중심 병원으로의 개혁을 이끌며 체계화된 의료 서비스 시스템을 정착 시킨 바 있다. 국내 유일의 북미 및 일본 방서선의학회 명예회원이며 한국의 방사선 과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산학연 정책과정 원장, () 매디컬스탠다드 이사로 활동 중이다. 대충 이러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분이다.

 

97년 건강검진을 통해 간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수술로 제거한다. 그러나 두 달 만에 폐로 전이 돼 항암치료를 받으며 기적적으로 완치되었다고 한다. 초판 2001년이니 벌써 14년 지난 책이다. 약을 끊은 지 3년이 넘었다고 했으니 지금 날짜로 계산하면 벌써 17년째가 될 것이다. 현재 이 책은 절판 되었다가 2012년 센추리원 출판사에서 2001년 인쇄본 그대로 재판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마도 이 책을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나는 가능성 5% 미만의 확률 안에서 생존한 암 환자이다.”

 

프롤로그의 첫 문장이다. 이 문장은 의미심장하다. 만약 이 문장이 사실이라면 나머지 95

%는 사망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예외가 되어야지 보편타당한 사실로 받아들이기는 힘들 것 같다. 그는 암에 대해 이렇게 생각한다.

 

우선 나는 내 몸에 찾아온 암을 굳이 싸워 이겨야 할 정복의 대상으로 보지 않았다. 내게 있어 병은 다스림의 대상일 뿐 근절의 대상은 아니었던 것이다.”(9)

 

암 진단을 받은 후 절망과 두려움에 휩싸이지만 마침내 암과 싸우지 않고 친구로 지내기로 결정한다. 결국 그는 공인된 증거 중심의 의학을 따르기로 하고 화학 요법에 자신을 맡긴다.(12) 저자가 주장하는 주장의 핵심은 흔들리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에 암환자로 하여금 일반 병원에서 하는 항암치료를 받으라는 말이다. 그는 전체적으로 대체요법에 대해 매우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때로는 믿을 수 없는 미신적인 것으로 치부하곤 한다. 암과 싸워서는 안 되고, 암과 친구가 되어 주체적으로 암을 치료하라는 것이다. 싸운다는 말 속에는 두려움이 있다. 그래서는 안 된다. 친구가 되어 시간이 되면 되돌려 보내야 한다.(14)

 

먼저 밝히는 것은 필자는 저자의 말에 상당부분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항암관련 대부분의 서적들은 병원치료에 회의적이며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저자의 주장을 들어보자.

 

암은 적이 아니다. 그렇다고 친구도 아니다.

 

저자는 암을 친구로 대하라고 하지만 약간의 무리가 있다. 친구이기 전에 암은 자신이기 때문이다.

 

암이란 내 몸 안에서 착실히 제 몫을 해내던 세포가 어느 날 갑자기 미쳐서 변종이 된 것이다. 아직 원인은 찾지 못했지만 DNA 수준에서 뭔가 못마땅한 구석이 있어 내 몸 안에서 정상적인 세포의 역할을 포기하고 변해버린 것이 다름 아닌 암이다.”(21)

 

암은 암세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정상세포가 변한 것이다. 학자들은 DNA의 일부가 변형되어 암 세포가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없다. 그렇게 추측할 뿐이다. 그러므로 암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내 몸이기에 적으로 간주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암 진단을 받았다면 꼭 해야 할 일들

 

저자는 암 진단을 받을 후 해야 할 일을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첫째, 먼저 암 박사가 돼라.

즉 암에 대해 공부하라. 암을 무작정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필자의 경우를 살펴보면, 암 환자들을 만나보면 어설픈 공부에 머물거나, 암이 아닌 암보험에 박사가 된 사람들이 많다. 어느 병원에 가면 무엇을 해주고, 어디에 가면 얼마의 입원비가 나오는 등등 보험 상식이 빼곡하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암 자체를 공부해야 한다. 손자병법에 나온 대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다. 암도 마찬가지다.

둘째, 좋은 의사를 선택하라.

 

셋째, 선택했으면 일단 의사를 믿어라.

의사를 선택했으면 무조건 그를 믿어라. ‘이 의사가 최고의 의사가 맞나하는 의문은 버려라. 그 의사고 소위 최고의 권위자가 아닐지라도 환자 자신이 확신을 가지고 선택했다면 그때부터 그는 최고의 의사인 것이다.”

이 부분은 희의적이다. 왜냐하면 첫 번째에서 암에 대해 공부하다보면 책이 말하는 부분과 의사가 말하는 부분이 대립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나 같은 경우엔 항암이나 수술, 방사선 등을 받지 않기로 했다. 그런데 의사가 받으라고 한다고 받아야 할까? 아니다. 절대 아니다. 바로 이부부에서 한만청의 경우는 신뢰할 수 없는 부분이다.

 

넷째,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주장하라.

이 부분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섯째, 결정을 내렸으면 밀고 나가라.

이 부분도 역시 회의적이다. 항암을 받다보면 점점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다.

 

여섯째, 의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포기하지 마라.

나도 그러고 싶지만, 대부분의 의사는 환자와 대화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해도 권위적으로 접근한다. 저자는 정확한 질문을 위해 암에 대한 공부가 선제되어야 한다고 알려준다.

 

2장에서 어설픈대체의학을 믿지 말라고 충고한다. 심지어 85쪽에는 소제목을 현대의학을 대체할 암 치료법은 없다고고 말한다. 내가 보기에 저자는 암에 대해 얼마나 공부했는지 모르지만, 대체의학에 해서는 매우 부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그릇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항암제가 이처럼 적잖은 부작용을 초래하는 독성분에 기반을 둔 것임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이용되는 까닭은 암에 대해 그만큼 확실한 효과를 보이는 다른 치료약이 없기 때문이다.”(105)

 

이글의 전제는 항암제가 독이라는 것과 항암제를 대신할 만큼 다른 치료약이 없다는 것이다. 내가 의아해하는 것은 의사며 암에 걸려 암에 대해 공부한 사람인데 어째 면역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는지 의아하다. 고작해야 133쪽에서 시작하는 최선은 증거중심 의학뿐이다에서 잠깐 언급할 뿐이며 내용도 대부분 잘못된 면역약품이나 대체의학에 대해 언급할 뿐이다



암과 싸우지 말고 친구가 돼라
국내도서
저자 : 한만청
출판 : 중앙M&B 200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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