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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일반서적

와튼스쿨 인생특강 원하는 삶을 살 것

by 하늘땅소망 2015. 8. 30.

어떻게 내가 원하는 살 것인가?

<와튼스쿨 인생특강 원하는 삶을 살 것>을 읽고





남성들의 거의 비슷한 로망이 하나 있다. 돈을 많이 벌어 시골에 내려가 텃밭을 가꾸며 한가한 삶을 살고 싶다는 것이다. 얼마 전 50대 중반이 된 지인으로부터 그 이야기를 들었다. 곁에 계시던 아내가 이야기를 거든다. “20년 전부터 그 이야기하고 있어요.” 20년 전부터. 그러니까 그가 30대가 시작되었을 즈음부터 낙향(落鄕)을 꿈꾸었던 것이다. 그러나 여태껏 그건 꿈이고 로망일 뿐이다. 그가 꿈을 이루기엔 요원(遼遠)해 보인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에 치여 꿈은 꿈으로만 간직할 수밖에 없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바쁜 현대인의 척박(瘠薄)함이다. 그런데 그건 정말 꿈일 수밖에 없을까?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이가 있다.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사람들이 일과 삶의 조화를 찾도록 도와주는 일에 지난 30년을 바쳤다.” 와튼 스쿨의 스튜어트 D. 프리드먼의 말이다. 그는 성공과 꿈을 적당한 수준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는 방법은 있고 말한다. 이 책은 그 꿈을 이루는 방법을 소개한다.

 

크게 2부로 나누었다. 1부에서는 꿈을 이룬 사람들의 본보기로 6명의 삶을 들려준다. 티어니, 샌드버그, 그라이튼스, 미셸 오바마, 파우디,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그들이다. 미국 정보와 문화에 무지한 나에게 미셸 오바마 외에는 누구인지 몰랐으나 책을 읽으면서 그들을 알 수 있었다. 그들을 ‘아웃라이어’에 넣어도 무방하다. 아니면 적어도 우리와 동일한 고민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든지. 2부에서는 ‘일과 일 밖의 삶, 어떻게 하나가 되는가?’를 다룬다. 네 장으로 이루어진 2부에서는 먼저 우리가 범하는 최악의 실수를 ‘절대 실패하지 말라.’로 정하고, 세 가지의 실천 기술을 알려 준다. ‘진실해지는 기술’ ‘온전해지는 기술’ ‘혁신적이 되기 위한 기술’이다. 그는 마무리 지으면서 ‘타인에게 더 친절해져라’고 충고한다. 그리고 ‘그대 자신에게’도 역시 친절해야 한다고 일러준다.

 

이 책은 목차만으로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 와트스쿨에 익숙한 독자들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처음 접하는 필자로서는 난감했다. 빠르게 읽기를 피하고 문장과 문단을 탐색하듯 읽어 나갔다. 초기에 6명의 모범을 제시할 때는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담 정도로 보았다. 2부에서 그들의 삶을 본격적으로 해부하기 시작하면서 앞의 6명을 다르게 볼 수 있었다. 모델로 제시된 6명은 ‘각각 토털 리더십의 여러 원칙과 그것에 생기를 불어넣는 기술을 보여준’(228쪽)다. 그들의 일화를 통해서 저자는 일과 삶을 어떻게 조화를 이룰까를 제시한다.

 

“그들은 실수도 하고, 때로는 사람들을 화나게 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상황을 더 개선하기 위해 항상 뭔가를 한다. 그들은 어떤 기술을 부단히 개령하며, 자기 삶의 여러 부분들이 더 아름다운 화음을 이룰 수 있도록 서로 통합하는 법을 배운다.”(228쪽)

 

서문에서 저자는 정신분열증에 걸린 듯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의 각박한 삶을 언급한다. 그곳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통제’(14쪽)다. 자신의 삶을 통제하지 못하고 바쁜 일상에 휩쓸려 살아간다. 적지 않는 스트레스는 일 자체에 있기보다 일과 삶을 바라보는 관점에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그들은 ‘위대한 일을 해내려면 잔인할 정도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믿’고, 성공하려면 ‘오롯이 한 가지 목표에 집중하고 자아와 사회로부터 눈을 돌려야 한다고 믿는’다. 즉 그들은 ‘일과 삶’을 구분하고 고생하면 나중에 행복해질 것이라고 믿는다. 이러한 관점은 삶을 더욱 피곤하게 만든다. 관점을 바꾸어야 한다. 일과 삶을 경재구도나 대치의 관계가 아니라 조화를 이루어야하는 관계로 보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을 변화를 통해 이끌어 내고자하는 것은 ‘자신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스스로 리더가 될 수 있는 능력을 높이는 것’이고, ‘산만하고, 분열되고, 정체된 자신의 상태를 한껏 고무되고 타인과 연대감을 느끼며 미래에 대해 희망을 품는 상태로 변화 시키는 것’(22쪽)이다.

 

삶은 ‘직장-학교’ ‘가정-가족’ ‘공동체-사회’ ‘몸-마음-정신’이란 네 영역으로 이루어져있다. 모든 영역에서 완벽할 수는 없지만, ‘얼마든지 조화와 융화를 할 수 있다.’(18쪽) 네 영역을 통합하고 융화시키기 위해서는 기술이 필요하다. 이 기술은 연습함으로 숙달될 수 있다. 먼저 ‘진실해지기’ ‘온전해지기’ ‘혁신적이 되기’라는 세 가지 원칙에서 출발해야 한다.(23쪽) 저자는 세 가지 원칙이 ‘내 인생에서 나한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라고 말한다. 궁극적으로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는 아는 것이다.




 

세 가지 원칙 중 첫 번째인 ‘진실해지기’는 8장에서 다룬다. 자기를 바로 알기 위해서는 진실해질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지 못한다. 기술은 자신을 탐색하는 것도 포함한다.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적어보라고 말한다. 그리고 어떤 것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방해하는지도 생각하라고 말한다. 9장에서는 ‘온전해지는 기술’에 대해 알려 준다. 온전해지는 기술은 성실한 실천을 통해 이루어진다. 핵심은 온전이란 남을 돕는 것을 통해 행복해지는 것과 연계된다. 타인과의 좋은 관계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타인으로부터 격려 받고 지원 받게 한다. 왜냐하면 ‘리더십은 사회적 고립 속에서는 일어나지 않’(264쪽)기 때문이다. 마지막 원칙인 ‘혁신적이 되기 위한 기술’은 ‘창의적으로 행동하기’로 정의한다. 에릭 그라이튼스는 ‘삶은 마음속에 목표를 의식하는 것과 동시에 발을 땅에 딛고 장애를 피하면서 최상의 경로를 찾아가면 늘 움직여야 한다는 사실’(281쪽)을 잘 보여 준다. 즉 성실한 삶을 통해 새로움을 추구했다.

 

돋보기 효과가 있다. 빛을 한 곳으로 모으면 작은 빛으로도 불을 피울 수 있다는 말이다. 원하는 삶을 사는 것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하고, 그것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다. 다만, 현재를 희생하여 미래를 얻는다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일과 삶을 이분법적 관점에서 보지 말고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융합해야 한다. 그럴 수 없다고 말해서는 얻을 수 없다. 저자는 많은 6명을 모델을 보여주며 그럴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기술을 습득할 필요는 있다. 마지막 당부에서도 강조하지만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남을 도우라고 말한다. 나도 그렇게 믿는다. 남을 돕는 과정은 행복을 가져다주고 타인을 리더할 수 있게 된다. 타인을 향한 배려와 도움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마지막으로 그의 감동적인 문장을 인용한다.

 

“그들을 움직였던 힘은 이 땅에서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이용하겠다는 강렬한 의지와 봉사하려는 열망이었다. 그들 각자는 직업으로서의 성공이 어떻게 나머지 삶을 희생해서가 아니라 가정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과 내적인 삶에 충실한 태도에서 비롯되었는지를 보여주었다.”(301쪽)



와튼스쿨 인생특강 - 원하는 삶을 살 것
국내도서
저자 : 스튜어트 프리드먼(Stewart D. Friedman) / 권오열역
출판 : 베가북스 201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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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Favicon of https://zoahaza.net 조아하자 2015.08.30 21:50 신고

    저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남을 도우라는 이야기에는 반대해요. 저는 한때 사회공헌 분야에 헌신했다가 제 자신이 먹고살 만큼의 돈도 벌지 못하고 굶어죽을 처지에 놓여서 다시 IT분야로 전향한 사람이에요. 솔직히 대부분의 사회공헌 분야는 돈이 안되요. 사회복지사들이 타인에 대한 복지를 실천하면서도 정작 자기 자신의 복지는 이뤄지지 않는다고들 하잖아요.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다른 일을 하면서 사회공헌 일을 해야 하는데 그러면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이뤄내기는 정말 어려운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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