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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은혜 갚은 독수리

샤마임 2015.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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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은혜 갚은 독수리


이솝우화에 나오는 이야기다. 어떤 마음씨 좋은 농부가 길을 지나가다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는 독수리를 보았다. 그냥 지나가려다 발버둥치는 독수리가 너무 애처로워 덫을 풀고 살려 주었다. 독수리는 하늘을 향해 힘 있게 날아갔다. 며칠이 지난 어느 날, 농부는 더위를 피해 돌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때 독수리가 농부의 모자를 발로 획 채갔다. 농부는 깜작 놀라 모자를 찾으려고 독수리를 쫓아갔다. 농부가 일어서서 달리기를 시작하는 순간 뒤쪽 돌담이 와르르 무너져 내렸다. 그때서야 독수리는 농부에게 농부의 모자를 되돌려 주었다. 독수리는 자기의 목숨을 살려준 농부에게 은혜를 갚았던 것이다.


은혜를 갚지 않는 사람을 향하여 배은망덕(背恩忘德)한 사람이라고 부른다. 받은 은혜를 되돌려 주려는 마음이야말로 인간이 가진 가장 아름다운 마음이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의 피 값으로 구원 받은 사람이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무한한 대가를 지불되었다. 인간의 노력과 수고로는 도무지 갚을 수 없는 가격이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공짜로 구원을 주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한량없이 크고 깊다. 그리스도인들은 받은 은혜를 날마다 갚아야 하는 사람이다.



어떻게 하면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 우리가 받은 은혜를 그대로 되돌려 주어야 한다. 바로 용서하는 것이다. 예수님은 일만 달란트 받은 사람의 비유를 통해 우리가 받은 은혜는 계산할 수 없을 만큼 크다. 죽어 마땅한 사람들에게 믿는 자마다 구원을 주셨다. 우리는 이웃을 향하여, 원수를 향하여 손을 내밀어야 한다. 그들을 용서하고 사랑할 때 하나님께 갚음이 된다. 사람이 우리에게 갚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갚으신다.


우리는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나에게 한 만큼 나도 그 사람에게 되돌려 주려는 마음은 아닌가? 그가 미워하니 나도 그를 미워하는 것은 정당하다고 미움을 정당화 시키지는 않은지 되돌아보자. 용서할 때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난다. 하나님의 나라는 용서와 사랑을 통해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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