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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거인족의 탄생

샤마임 2015.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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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거인족의 탄생


거인족이 정말 존재했을까? 만약 있었다면 신장은 얼마나 되고 힘은 얼마나 될까? 거인족에 대한 이야기는 신화나 영화 속에서나 볼 수 있는 신비로운 이야기이다. 그러나 성경은 신장이 3m가 넘는 거인 족이 실제로 존재했다고 증언한다. 창세기의 네피림족이나 다윗과 싸웠던 골리앗 등은 신장이 최소한 2m 50cm에서 4m 정도 되는 거구들이다. 출애굽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점령했던 바산 왕 옥의 철재(鐵材) 침대 길이는 무려 왕의 큐빗으로 9큐빗인데 약 4m 80cm이다. 바벨론 신화에 나오는 길가메시 서사시에 나오는 길가메시 역시 거인이었다. 영생을 찾아 떠난 그는 결국 ‘영생은 신이 가졌고, 사람은 먹고 마시는 것에 만족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운명’이란 이야기를 듣게 된다. 거인족의 이야기는 영국 민담인 잭과 콩나무에도 나오고, 최근의 소설인 걸리버 여행기에서 나온다. 심지어 피라미드와 제주의 돌하르방이 거인족의 형상을 본따 만들었다는 설도 있을 만큼 거인 족 신화는 아직도 진행 중이다.


거인족 이야기는 대부분 포악하고 잔인한 왕의 이야기다. 가끔 어리석은 바보로 나오기는 하지만 신화 속 거인족들은 포악하고 잔인하다. 성경은 거인족에 대해 몇 가지 단서를 제공한다. 하나는 거인족의 탄생은 인간의 타락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고, 종말론적 시대상을 대표한다는 점이다. 영화 속에서 종종 거대한 공룡과 유전자 변형에 따른 기형적 대형 괴물의 탄생이 인간의 탐욕으로부터 생겨났다고 증언한다. 거인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를 벗어나 남의 것을 빼앗아야 한다. 보통 사람이 먹는 양보다 몇 배의 양을 먹어야 하고, 자라기 위한 시간도 필요하다. 난쟁이 나라에 들어간 걸리버는 난쟁이 들이 자신을 먹이기 위해 엄청난 양의 음식을 날마다 준비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처럼 거인 한 사람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굶주려야 하고, 거인은 자신의 거대한 힘으로 힘없는 약자들을 포악하게 지배하고 남의 것을 빼앗아 온다.


거인족 네피림의 멸망은 자신의 소명을 잃어버리고 타인을 지배하고 파괴시키는 인간의 욕망에 대한 정죄이다. 서로 사랑하고 돌봄을 통해 세상을 사랑의 공동체로 만드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다. 성경은 우리에게 나에게 주어진 소명을 잃지 말고 거룩함과 순결함으로 살아가도록 촉구 하신다. 하나님이 꿈꾸는 교회는 한 명의 영웅이나 거인이 아니라 모두가 힘을 합하여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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