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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공과 진행] 교리의 서사성의 회복

샤마임 2014.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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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학교 공과 진행] 


교리의 서사성의 회복


소요리문답강해의 저명한 학자인 G.I 윌리암스의 <소교리문답강해>집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을 기본 텍스트를 삼아 설교와 분반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책을 읽고, 책에서 추려낸 교리를 중심으로 분반모임 공과도 직접 만들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통일이 아니더군요.


문제는 소요리문답은 교리공부와 성경공부는 가능하지만, 설교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현대적 상황 속에서 소요리문답으로 성경공부를 진행하는 것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거의 불신자에 가까운 중고등부 학생에게 가르치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난감함의 진짜 이슈는 거의 일방적인 교리문답을 강제하듯 가르치는 시대는 지났다는 생각이 들고, 교리의 서상성이 상실된 상태에서 진지한 토론이 가능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성경은 정확모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가르칠 수는 있으나 학생들에게 진지하게 다가가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과정-여정이 사라진 성경공부는 자칫 반감을 가져다 줄 수 있고, 부정적인 생각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20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기계적으로 교리를 가르친다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모든 이유에도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충분한 시간이 들어가지 않는 성경 공부는 결코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도 없습니다. 결국 시간이 답입니다. 근래에 사이토 다카시의 <잡담이 능력이다>란 책이 출간되었는데, 여기서도 잡담할 시간의 문제입니다. 일방적 가르침은 아이들로 하여금 자원하는 마음을 빼앗아가고 성경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수 없도록 만듭니다. 구조적으로 성경공부를 할 수 없는 것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성경공부를 진행해야할까요?


1. 교사의 충분한 연구가 필요합니다.

저자 자신이 성경공부를 충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교사가 준비하지 않으면 기대감이 없고 오히려 부담만 가중됩니다. 자신감이 없으면 학생들이 먼저 알아챕니다.


2. 공과 시간이 충분히 필요합니다.

현재 대부부의 주일학교는 공과시간이 길어야 20분, 짧으면 10분에 불과합니다. 이 시간으로는 형식적인 대화가 오갈 뿐 진지한 대화는 불가능하다. 학생들의 속마음을 듣기 위해서는 적어도 1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3. 공과시간의 서사성 회복이 필요합니다.

1+1=2는 공식처럼 진리를 선포할 수는 없습니다. 학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준비 작업이 필요한데 그것은 공과시간의 서상성의 회복입니다. 즉 공과시간이 있기 전 교사와 학생들의 충분한 소통과 나눔이 있어야 합니다. 


주일학교의 회복은 말로 되지 않습니다. 진리에 대한 열망, 그리고 헌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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