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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어린이 지식정보책쓰기 / 고정욱

샤마임 2014. 9. 29.

[책] 어린이 지식정보책쓰기

 고정욱

어린이 책 이렇게 써라.




고정욱 선생님의 <어린이 지식정보책쓰기>란 책을 5단계로 분류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기획서나 출판 계약 등은 제외 시키고 오로지 글쓰기에 관련된 자료만 정리했습니다. 벌써 두 번째 책은 책입니다. 글쓰기나 책을 쓰려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은 아닐는지요. 특히 어린이 관련 책을 쓰려는 분들에게.

 

 


 

책 쓰는 법을 소개한 책이다. 고정욱을 잘 알려진 작가로 특히 어린이 동화나 소설을 많이 쓰는 분이다. 그는 일급 장애인으로서의 위기를 극복하고 작가로서 성공한 분이다. 지금까지 약 325권정도 책을 펴낼 정도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분이다. 어마어마한 수치인데,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 그만의 글쓰기 노하우가 있었기 때문이다. 사상적으로 깊이 있는 책을 쓰는 분은 아니다. 그러나 어린이들에게 많은 공감을 주는 책들이다. 스스로 장애를 가진 분이기 때문에 장애와 관련된 책도 많으며, 고난을 헤치고 성공한 사람들과 위인들의 이야기도 책으로 엮어 내었다. 그럼 고정욱이 들려주는 책 쓰는 비법은 무엇일까?

 

 

나는 과연 책을 쓸 수 있을까?

 

답을 곧바로 준다면 '그렇다!'이다. 저자는 서두의 제목을 "누구나 책을 써낼 수 있다'로 정말만큼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몇 문장은 그대로 가져오면 이렇다.

 

무엇보다 자신이 과연 책을 저술할 능력이 있을까 싶은 것이 문제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책 내는 일도 사람이 하는 일이다. 하는데 왜 안 되겠는가? 궁금한 것은 아는 사람에게 물어보면 된다. .. 책 내는 것이 뭐 별건가.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담아 독자들에게 깨달음과 지혜를 조금이라도 나누어 줄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훌륭한 책이다. .. -나는 가방끈이 짧아서 책을 낼 수 없어요. 가방끈이 긴 사람만 책을 내는 것은 결코 아디다. 자신이 특정 분야에 관심, 흥미, 최소한의 지식과 정보만 있다면 훌륭한 책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 책이란 한 가지의 정보나 주제를 논리적으로 체계와 시키고 집약 시켜 놓은 것이다. 물론 그곳에는 자신의 의견과 아이디가 있어야 하지만 말이다. 책 쓰기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다. 준비만 차분히 한다면 얼마든지 가능한 것이 책 쓰기다.

 

 

이 책은 모든 책이 아닌 아동, 어린이 책을 쓰는 방법을 소개한다. 왜 아동 책이 좋은가? 근래 책들은 초판을 3000권 이하로 잡는다고 한다. 더 적은 곳은 2000부도 찍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놀랍게도 아동에 관련된 책은 2만부가 넘게 팔리기도 한다고 한다. 그만큼 어린이 책은 시장성이 좋다. 6가지 주제로 분류했다. 150쪽 분량이 소책자 임에도 꼼꼼한 구성을 이루고 있다. 어린이 책을 쓰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1. 아이디어는 어떻게 얻는가?

2. 기획안 만들기

3. 기획안 보내고 자료 수집하기.

4. 집필

5. 팁과 박스

6. 교정. 교열에서 발간까지

 

책 쓰기 정보는 수집하는 이들이라면 이 책이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단지 문장력을 높이거나 책 쓰는 방법 뿐 아니라 출판사와 관계를 맺는 법, 기획안을 써서 보내는 법까지 매우 실제적인 부분까지 다룬다.

 

1. 책의 주제와 방향을 정한다.

 

가장 먼저 할일은 책에 대한 주제, 쓸 책의 아이디어는 모으는 것이다.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을까? 신문, 방송, 서점과 도서관, 실생활, 지인에게서, 어린들에게서 찾는다. 즉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주제가 좋은 것이다. 저자는 억지로 짜내는 주제보다 번뜩 떠오른 아이디어가 좋다고 말한다. 우연한 기회에 어린이와 대화하다 왜 공부하는 모르고 있음을 듣고 공부에 관련된 책을 써야 겠다고 생각해서 <성적을 올려주는 7가지 동화>를 썼다. 즉 이런 식의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다.

 

 

2. 정보와 지식을 얻는다.

 

아이디어가 한 점이라면, 한 장의 그림은 수만 수억의 점으로 되어있다. 씨앗은 하나지만 그것으로 내버려 둘 수는 없다. 한 권의 책이 되기 위해서는 한 점에서 출발하여 줄과 면과 색을 추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와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저자는 신문을 읽으면서 좋은 정보는 얻는다고 한다. 이때 중요한 건, 스크랩이나 메모다. 저자는 작은 스프링 수첩이나 노트를 준비한다. 그리고 한 면만 쓰고 뒷면은 남겨 둔다. 나중에 추가 메모할 필요가 있을 사용하고, 뒷면은 쓰기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절대 낭비가 아니다. 도서관과 서점도 중요하다.

 

아이디어를 얻으려면 서점이나 도서관으로 나가야 한다. 가서 원하는 분야의 책들을 검색하면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21)

 

3. 자료수집하기

 

1은 점, 2는 선, 3은 면이다. 정보와 지식은 포괄적인 개요라면 자료 수집하기는 구체적인 글쓰기와 직결된다. 저자는 Chapter3에서 기획안 보내고 자료 수집하기로 묶었다. 필자는 기획안과 자료 모으기가 왜 함께 해야 하는지 약간 의아했지만 읽어보니 수긍이 간다. 기획안은 어떻게 책을 쓸 것이고, 어떤 방향으로 흘러 갈 것인지를 출판사에 알리는 것이다. 책을 다 쓰고 기획서를 따로 넣기도 하지만, 먼저 기획서를 보여준 다음 쓰는 방법도 있다. 기획을 확실하게 한다면, 적지 않은 출판사를 가계약을 맺을 것이다. 너무 무명이라면 퇴자 받기 십상이지만. 기획서는 나중으로 미루고 먼저 자료 수집부터 알아보자.

 

인터넷을 검색한다. 현대는 인터넷을 먼저 검색하는 것이 우선이다. 인터넷은 간략한 정보부터 심오한 책이나 논문을 몽땅 보여 주기도 한다. 불필요하거나 왜곡된 정보는 걸러내야 하지만, 신빙성이 있는 정보는 모으고 정리하면 좋다.

 

비슷한 주제의 책 또는 신문과 논문 등

어떤 글쓰기 강사는 한 권의 책을 쓰기 위해서는 그와 관련된 책을 최소한 100권 정도는 읽고 참고해야 한다고 한다. 비슷한 주제의 책을 연속적으로 읽다보면 서로 다른 점과 비슷한 점을 발견하며, 인용하거나 참고하기에 좋은 자료가 된다.

 

현장취재는 필수다. 토마스 만은 <요셉과 그 형제들>을 쓰기 위해 이집트 천 번 이상 다녀왔다고 한다. 프로는 그냥 프로가 되지 않는다. 몸으로 뛰는 만큼, 발이 가는 거리만큼 작품은 완성도가 높아진다. 현장을 무시하지 말라.

 

박물관, 그 분야의 전문가 역시 중요하다. 특히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비보이에 관련된 책을 쓰기 위해 그 분야의 전문가를 만났다. 전문가는 또 다른 전문가나 그 분야에 능통한 사람을 소개해 준다. 또한 그들과 인터뷰를 하면 생각지도 못한 아이디어나 자료를 얻기도 한다.

 

인터뷰를 할 때는 녹음기, 사진기, 메모노트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이건 기본이다.

 

 

4. 집필하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자료는 구슬이고, 궤매는 일은 책 쓰기다. 자신의 관점으로 주제를 모으고 분류하고 자기만의 이야기로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필요한 것은 목차를 쓰는 것이다. 그래야 책 쓰기가 수월해지고, 분명해 진다.

 

독자를 구체화 시켜라. 어린이 책을 쓰면서 대학원생이나 알아듣는 전문용어를 사용한다면 필경은 한 권도 팔리지 않을 것이다. 책을 쓰면서 가상의 독자층을 생각하면 써야 한다. 독자의 입장에서, 독자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써야 한다. 저자는 쉽게 쓰는 것은 유난히 강조한다. 맞는 말이다. 아무리 좋은 책이라도 어렵게 쓰면 읽기가 힘들어지고, 좋은 책이 될 수도 없다. 어렵게 쓰기는 쉬워도, 쉽게 쓰기는 어렵다.

 

재미있게, 간결하게, 작은 주제로 분류하여 쓰자. 저자는 글쓰기에 있어서 일정한 시간을 정하고 꾸준히 쓸 것을 권한다. 마치 아침에 출근해서 퇴근하고 쉬고, 그 다음날 역시 출근하고 퇴근하여 쉬듯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쓰는 것이다. 무리해서 글을 쓰다보면 글쓰기 패턴을 잊어버리기 십상이다.

 

5. 퇴고. 그리고 기획서 보내기

 

책을 마무리 했다면, 오타나 잘못된 인용이나 정보를 찾아 수정한다. 비문이 없도록 처음부터 끝가지 낭독해서 읽으면 좋다. 낭독하면 글이 매끄러운지 어색한지 쉽게 알 수 있다. 어떤 분은 한 권을 내기 위해 50번을 읽었다고 한다. 절대 완벽은 없지만, 저자는 끝가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기획서를 작성하여 보낸다. 기획서를 작성하는 법은 다른 글에서 소개할까 한다.

 

고작 5,900원이다. 필자의 정리를 읽어도 되지만, 중요한 자료를 얼마 되지 않은 가격으로 만날 수 있으니 꼭 구입해 읽기를 바란다. 그럼 건투를 빈다.

 



어린이 지식정보책 쓰기 : 고정욱의 실전 노하우 따라잡기 - 10점
고정욱 지음/지식의날개(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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