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팡......세

[페북묵상] 죽지 않고 태어나는 생명이 있던가?

by 하늘땅소망 2014. 2. 27.

[페북묵상]

죽지 않고 태어나는 생명이 있던가?

2014227

 

아이는 엄마의 몸을 찢고 태어난다. 생명은 생명으로 치환된다. 아무도 상처 없이 클 수 없고, 누구도 아픔 없이 자라지 않는다.

 

봄이다. 상사화의 잎이 봄을 알린다. 대지의 몸을 찢고 생명을 발화한다. 아프니까 생명이고, 슬프니까 인생이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더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었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그렇다. 흔들리지 않는다면 자라지 않는 것이고,

아프지 않다면 살아있지 않는다는 뜻이다.

아파하고 슬퍼하고 고통스러워 하자. 생명이 탄생하고 있으니 말이다.

-봄이 오는 풍경을 보며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