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목신간](일반서적)-시간이 빚어낸 문명과 사상의 풍경들

샤마임 2014. 2. 20.
반응형

2월 20일 주목신간(일반서적)


시간이 빚어낸 문명과 사상의 풍경들


1. 느리게 읽기 – 삶의 속도를 늦추는 독서의 기술

데이비드 미킥스 / 이영아 옮김 / 위즈덤하우스 / 원제 Slow Reading in a Hurried Age



독서에 관한 책이다. 느리게 읽기에 관한 책은 이미 많다. 그럼에도 이런 유의 책은 더 나와야하고 많은 사람들의 증언이 따라야 한다. 원제에 의하면 서두르는 시대 속엣 천천히 읽기다. 천천히 읽기는 글을 천천히 읽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생각하며, 질문하며, 성찰하며 읽는 것을 말한다.


로쟈는 추천사에서 이렇게 말한다.


“책을 읽을 것인가, 말 것인가 고민하는 독자라면 이 책을 손에 들 필요가 없다. 기본 값을 바꿔보자. 책은 일용할 양식이요, 독서는 존재의 근거다. 우리는 읽은 만큼 살아가며 우리가 읽은 것이 우리 자신이다. 그때 어떻게 읽을 것인가라는 물음은 어떻게 살 것인가란 물음과 겹친다. 책을 읽는 방법은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다. 따라서‘느리게 읽기’는 독서의 방법이자 가치관의 표명이며 인생관의 실천이다. 어떻게 잘 살 수 있을까. 더 잘 읽는 수밖에 없다. ‘느리게 읽기’의 모든 비결을 소개하며 저자는 더 천천히 읽는 것이 더 잘 읽는 것이라고 말한다. 더 잘 읽고, 더 잘 살아가려는 독자에게 이 책은 ‘지혜의 서’이자 생존 매뉴얼이다.” 


2. 우리는 공산당이 싫어요

김태수 / 조갑제닷컴 / 2014-02-20


조선일보 고문변호사로 활동했던 김태수가 지었다. '공산당이 싫어요'는 사십대 중반에 들어선 필자에게 매우 익숙한 외침이다. 어릴 적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읽었고, 운동장에 서있는 이승복 동상을 보며 자랐다. 지금은 왜곡되었다고 말하는 이들이 외침이 거세다. 필자의 눈으로 보기에 이상하다. 그 어린 이승복이 왜 그 말을 했을까 궁금했다. 배운 대로 말했다고 한다. 그런 누가 이승복에게 북한과 공산당이 나쁘다고 했는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저자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고 이승복 어린이가 어떻게 죽었는가를 알려 준다. 분단이 낳은 비극이다. 알라딘에 소개한 글을 그대로 가져왔다.


눈 덮인 강원도 산골의 火田民(화전민)들을 학살하며 北上(북상)하던 무장공비들은 1968년 12월9일 밤 외딴집으로 잠입, 공부하는 초등학교 2학년생 이승복에게 묻는다. “야, 너는 북한이 좋으냐, 남한이 좋으냐?”“우리는 북한이 싫어요. 공산당은 싫어요.” 이 말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공비가 “야!”하고 고함을 지르면서 승복이의 멱살을 잡아 번쩍 들어올렸다. 버둥거리는 승복이에게 공비 한 놈이 다가가 칼을 입 속으로 쑤셔 박았다. 두 동생도 깨어나 울기 시작했다. 공비들은 둘을 거꾸로 들어 올린 뒤, 벽에 머리를 패대기쳐 죽였다. 어머니도 죽였다. 형(이학관)은 수십 군데 찔리고도 살아남아 역사의 證人이 되었다.-알라딘제공



3. 욕망하는 지도- 12개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제리 브로턴 / 이창신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02-21 / 원제 A History of the World in 12 Maps



저자인 제리 브로턴(Jerry Brotton)은 영국 런던 퀸메리대학교의 르네상스 시대 전공 교수다. 그는 르네상스 지도의 세계적 권위자다. 지도는 평범한 사실의 기술 이상이다. 욕망의 실체임을 12개의 지도를 설명하며 보여준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책이다. 지도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최고의 책이다. 12개의 지도는 목차에 올라와 있어 소개한다.


1 과학_ 프톨레마이오스의 《지리학》, 서기 150년경

2 교류_ 알이드리시, 서기 1154년

3 신앙_ <헤리퍼드 마파문디>, 1300년경

4 제국_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 1402년

5 발견_ 마르틴 발트제뮐러의 세계지도, 1507년

6 경계_ 디오구 히베이루의 세계지도, 1529년 

7 관용_ 헤르하르뒤스 메르카토르의 세계지도, 1569년

8 돈_ 요안 블라외의 《대아틀라스》, 1662년

9 국가_ 카시니 가문의 프랑스 지도, 1793년

10 지정학_ 해퍼드 매킨더의 <역사의 지리적 중추>, 1904년

11 평등_ 페터스 도법, 1973년

12 정보_ 구글어스, 2012년



4. 쓰레기, 문명의 그림자- 인간이 버리고, 줍고, 묻어온 것들의 역사

카트린 드 실기  | 따비 | 2014-02-20 | 원제 Histoire Des Hommes Et De Leurs Ordures: Du Moyen Age A Nos Jours (2009)



쓰레기는 관점이다. 관점이 바뀌면 에너지가 된다. 저자인 카트린 드 실기 (Catherine de Silguy)는 친환경 에너지는 만드는 전문가이다. 시대별로 쓰레기가 어떻게 다루어졌는가를 알려준다. 더 이상 쓸모가 없으면 물건은 쓰레기가 된다. 그러나 쓰레기장에 쓸모 있는 어떤 것을 주우러 오는 이들도 있고, 새로운 에너지로 변환 시키는 이들도 있다. 쓰레기를 통해보는 보는 인간의 역사가 재미있을 것 같다. 저자의 소개문도 같이 올린다.


농학 전문가 카트린 드 실기는 프랑스의 여러 농업 전문기관과 ‘환경과 에너지 관리원 ADEME’에서 연구했다. 농학 기사인 저자는 환경보호에 관련된 영역, 특히 유기농, 바이오매스 에너지(생물 에너지), 공공쓰레기처리 분야의 전문가이다. 지은 책으로 《유기농업》(1991)과 《자연의 지혜와 인간의 광기》(2005) 등이 있다.  






5. 에릭 호퍼의 두 권의 책

  • 길 위의 철학자 - 떠돌이 철학자의 삶에 관한 에피소드

방대수 (옮긴이) | 이다미디어 | 2014-02-28 | 원제 Truth Imagined (1983년)

  • 영혼의 연금술 - 인간의 열정에 관한 아포리즘 

정지호 (옮긴이) | 이다미디어 | 2014-02-28 | 원제 The Passionate State of Mind (2006년)



평생 11권의 책만을 저술한 작가이자 평생 떠돌이 노동자로 살았다. 미국의 사회철학자로 알려진 그는 정규대학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오직 독서와 사색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깊은 통찰을 완성한다. 1983년 사망했으나, 그해 미국 대통령의 자유훈장이 주어질 만큼 많은 이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길 위의 철학자와 영혼의 연금술은 그의 독서의 체취가 담긴 아포리즘을 모은 것이다.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그가 어떻게 미국을 뒤흔들 만큼의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는지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의 이력을 함께 담았다.


평생을 떠돌이 노동자 생활로 일관한 미국의 사회철학자.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 독서와 사색만으로 독자적인 사상을 구축해 세계적인 사상가의 반열에 올랐다. 1902년 미국 뉴욕의 브롱크스에서 독일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그곳에서 성장했다. 사고의 후유증으로 7세 때 시력을 잃어 학교를 다니지 못했지만 15세 때 기적적으로 시력을 회복했다. 18세 때 가구 제조공 이었던 부친이 돌아가시고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가 떠돌이 노동자의 삶을 살았다. 28세 때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간 이후 10년 동안 전국 각지를 돌며 떠돌이 방랑자의 삶을 이어갔다. 1951년(49세)에 자신의 대표작『맹신자들The True Believer』를 발표해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세계적인 명성도 얻게 되었다. 떠돌이 노동자로서의 삶과 광적인 독서량 그리고 깊은 사색을 통해 얻어진 인간의 본성에 대한 통찰과 사회에 대한 냉철한 현실 인식은 전후 미국 사회의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1983년 사망하였으며, 그해 미국 대통령의 자유훈장이 수여되었다. -알라딘 제공


6. 고전으로 읽는 자본주의- <유토피아>에서 <위대한 개츠비>까지

조준현 (지은이) | 다시봄 | 2014-02-17



자본주의 관점에서 새롭게 읽는 고전 읽기다. 친숙한 모험기인 로빈슨 크루소에서 유포피아, 위대한 개츠비가까지 자본주의 역사와 흐름을 고전 속에서 찾아 탐색한다.


양이 사람을 잡아먹는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땅에서 추방된 빈민드릐 삶을 다룬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 근대의 시민의식을 반영한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 등을 소개한다.













7. 장인을 생각한다 이탈리아- 시간이 빚어낸 가치

민혜련 (지은이) | 김세윤 (사진) | 멘토르 | 2014-02-25


마지막 한 권은 민혜련의 ‘장인을 생각한다 이탈리아’다. 가볍게 읽으면서도 이탈리아인들의 장인정신을 배울 수 있다. 장인이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나의 물건을 만드는 데 필요한 시간이다. 장인은 시간의 대장장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한 우물을 파며 살아가는 이탈리아의 장인들을 이야기 한다. 감히 따라가지 못할 명품이 이탈리아에 유독 많은 이유는 장인을 갈 길러내는 이탈리아 정부와 시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말씀이 전문가이어야 한다. 말씀 전문가야 말로 가장 고귀한 장인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린 말씀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시간이 흐르지 않고 해낼 수 있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전문가는 훈련과 인내의 여정을 건너뛰지 않았기에 도달한 곳이다. 장인이 되려해도 시간이 필요하고, 깊은 사상을 통찰하려해도 시간이 필요하다.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조금씩 가자. 그것이 지름길이고 가장 빠른 길이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