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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권합니다! 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샤마임 2013.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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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럴

찰스 디킨스

 

 

 

 

크리스마스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기독교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우리에게는 성탄 이브 행사나 백화점의 산타클로스 장식이 먼저 떠오를 수 있다. 수천 년의 기독교 문화를 가진 유럽에서의 크리스마스는 의미심장하다. 일 년 중 가장 큰 절기이기도 하면서 일 년에서 가장 행복하고 즐거운 날이기 때문이다.

 

19세기 영국의 산업혁명이 무르익고, 일명 빅토리아 시대를 불리는 전성기를 맞이하며 전 세계적인 식민개척이 시작된다. 경제적으로 발전과 성장을 거듭했지만 종교적으로는 침체기를 맞이한다. 기존의 가족 중심의 공동체가 산업혁명의 여파로 개인주의로 변화되며 물질의 축적(蓄積)을 추구하는 시대가 된다.

 

찰스 디킨스는 개인적인 탐욕에 빠져 크리스마스를 즐기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크리스마스의 부흥을 꿈꾸며 크리스마스에 관련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디킨스는 크리스마스야 말로 가족 간의 화해와 화목을 다지는 특별한 날임을 강조하고, 가난한 이웃을 돌보며 자애(慈愛)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우리가 잘 아는  구두쇠 스크루지가 간밤에 세 유령을 만나고 착하게 된다는 ‘크리스마스 캐럴’의 이야기가 이것을 잘 보여 준다.

 

어릴 시절 집이 가난하여 공장에서 일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의 심정을 누구보다 더 잘 알았고, 그들을 돌보는 것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성탄절을 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험과 작가로서의 치밀한 구성이 어우러진 그의 작품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공감과 감동을 선물해 준다.

 

밑줄 긋기

 

“야, 크리스마스다! 해마다 찾아오는 크리스마스에 마음이 조금도 설레지 않는 사람이라면, 가슴속 깊이 숨어 있던 어떤 즐거운 기억도 떠오르지 않는 사람이라면 그는 염세주의자가 분명하다.”

 

“아! 그러나 스크루지는 맷돌 손잡이를 꽉 움켜쥔 손아귀처럼 인색하기 짝이 없는 사람이었다. 쥐어짜고, 누르고, 움켜쥐고, 벅벅 긁어모으고, 한번 잡으면 절대 놓지 않는 탐욕스러운 늙은 죄인! 게다가 부시에 쳐서 불꽃 한 번 제대로 피워 모지 못한 부싯돌처럼 단단하고 날카로웠으며 굴처럼 음흉하고 좀처럼 속을 내보이지 않는 외톨이였다.”

 

“이 하찮은 땅에서 어떤 그리스도의 정신을 행하든 인간의 삶은 넓고 깊은 유용함을 발휘하기엔 턱 없이 모자라다는 것을 몰랐다니. 아무리 후회한들 잘못 사용한 한 번뿐인 인생이란 기회는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몰랐다니!”

“처음에 사람들의 비웃음을 당할 각오를 하지 않으면, 이 세상엔 영원히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만큼 현명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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