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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묵상 2013년 11월 19일 여호수아 5:1-12

샤마임 2013.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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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성경묵상 2013년 11월 19일

여호수아 5:1-12

 

은혜는 믿음보다 앞선다.


할례

 

할례는 아브라함 때문에서 택함 받은 백성의 표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할례를 명한다. 유대인과 예수님과의 할례논쟁에서 나오듯 할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목숨만큼 중요하다. 그들은 할례를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인했고, 하나님의 임재를 잊지 않았다.

 

여기서 기억할 점은 할례가 아닌 할례를 받은 시점(時點)이다. 가나안에 들어오기 전에 아닌 후(後)다. 그들은 할례를 받은 후에 들어 온 것이 아니다. 가나안에 들어 온 후 받았다. 할례는 구원의 조건이나 이유가 아니다. 할례를 육적 이스라엘을 의미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은 영적이며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다. 자랑할 것이 없다.

 

선대는 애굽에서 할례를 받았다. 후 세대는 할례를 받지 않았다.(5절) 그들은 무할례 상태로 만나를 먹었고, 메추라기를 먹었다. 광야에서 반석에서 물이 나오는 기적을 체험했고, 불기둥과 구름기둥의 보호와 인도를 받았다. 할례는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데 아무 지장을 주지 않는다.

 

할례가 이스라엘 백성을 지켜주지 못한다. 그들은 모두 광야에서 죽었다.(6절) 믿음으로 인한 순종만이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다. 가나안을 얻은 이들은 그들의 자식, 즉 무할례자들이다. 할례는 약속을 앞서지 못한다. 할례를 통해 애굽에서의 부끄러움을 없애 주신다. 할례는 하나님의 자녀 됨의 증표다. 애굽은 자녀였음에도 자유자가 아닌 종의 신분이었다. 가나안에서의 할례를 통해 정식적인 양자선언이 이루어진다. 애굽의 치욕이 길갈에서의 할례를 통해 말끔히 물러간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다. 상처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성을 공격한 예를 들어 할례 받고 다면 공격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다고들 말한다. 맞는 말이지만 성경은 그 부분에 대해 크게 여기지 않는다. 하나님은 가나안 민족들의 마음속에 두려움을 심어 두었다.(1절) 그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할 수 없다. 야곱의 도주의 경우도 동일한 현상이 일어났었다.

35:5 그들이 떠났으나 하나님이 그 사면 고을들로 크게 두려워하게 하셨으므로 야곱의 아들들을 추격하는 자가 없었더라

 

하나님은 순종을 요구하실 때 불가능한 상황을 연출하시는 듯 하지만 미리 예비하신다.

 

만나의 그침과 유월절

 

할례가 끝난 다음 이어지는 행사는 유월절이다. 출애굽을 가능케 했던 유월절은 이스라엘 민족의 존재와 맞물린다. 죽음의 천사가 오기 전, 어린 양을 잡아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고기를 구워 먹고 무교전병을 먹는다. 구원의 긴박성을 말해 준다.

 

구원의 음식과 관련되어 있다는 점은 특이하다. 구원은 함께 먹고 마심으로 일어난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에 제자들과 함께 먹고 마신 만찬을 통해 구원이 명확해 진다. 천국은 먹고 마시는 곳이다. 주님은 공생애 동안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셨다. 천국을 미리 못 보는 것과 같다.

 

만나가 그쳤다. 비상적으로 일어났던 기적이 멈춘 것이다. 광야에서는 기적이 일상이었다. 가나안에서는 기적은 기적일 뿐이다. 평범한 삶에서 기적을 기대하는 것은 잘못된 신앙으로 빠지기 십상이다. 이적이 아닌 자연의 법칙을 통해 세상을 통치하신다. 기적도 필요하지만 섭리는 더욱 중요하다. 평범한 일상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할 수 없다면 기적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발견할 수 없다. 나사로의 부활을 보고도 유대인들을 회개하지 않았고 예수님을 죽일 생각을 더욱 구체화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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