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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없는 예배 어떻게 볼 것인가?

샤마임 2013.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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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하나님 없는 예배 어떻게 볼 것인가?

 

미국에서 일요일 기독교 예배를 모방한 모임에 400명이 모였다고 한다. 무신론자들의 예배 아닌 예배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영국은 이미 하나님 없는 교회가 팽배하다. 미국에서도 무신론자들의 모임이 팽창하고 있다. 보수적 성향을 가진 한국교회는 이러한 변화를 염려와 걱정스런 눈으로 바라고 보고 있다. 아마도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그러한 무신론자들의 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것이 걱정하고 두려워할 일일까? 저런 모임이 생기면 앞에 가서 피켓 시위를 하고 '불신지옥'이라고 외쳐야할까? 우린 이미 그런 문화?에 익숙해 졌다. 당연시 된 배타적 신앙과 무례한 시위가 무신론자들의 모임을 막을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반감을 살 뿐이고, 기독교에 대한 그릇된 시각을 줄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주일 날 교회 예배 시간에 불교도들이 교회 앞마당에서 예배를 방해하고 물러가라고 외치면 어떤 생각이 들까. 상식에 어긋나고 무례하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런데 교회는 타 종교에 대한 무례를 종교적 열심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충성이라고 오해 한다.

 

관점을 바꿔보자. 무신론자들은 왜 모일까? 어거스틴이 말한바 그것은 자신 안에 하나님이 만들어 놓은 공허함 때문이다. 인간 안에는 종교성을 가지고 있다. 무신론자들이 모임을 갖는 이유는 신을 찾고자하는 열망이다. 그런 의미에서 교회는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 그들이 교회를 떠나 다른 장소에서 모임을 갖는 이유는 교회에 대한 실망이다. 그들의 욕망을 채울 필요는 없지만 종교성을 교회가 채워야 한다.

 

교회는 치유 공동체이며,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의 소명을 받았다. 선교적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무신론자들의 모임은 충분히 긍정적이다.


더 참고할 자료

 

알랭 드 보통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

하비콕스의 <세속도시>

시에스 루이스의 <영광의 무게>

 

관련기사 http://missionlife.kukinews.com/article/view.asp?arcid=0007747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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