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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아줌마의 야채 밭 살리기 작전

샤마임 2013. 9. 29.

어린이 신간

노아 아줌마의 야채 밭 살리기 작전



궁금한게 있다. 노아는 방주 안에서 뭘 먹었을까? 고기? 아닌데. 그럼 채소? 정말 성경에 없는데. 도대체 뭘 먹었을까? 나만의 고민이 아니었던가 보다. 저자인 엘레나 파스콸리는 어린이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전래 동화를 전하고 싶은 열정으로 살아가는 분으로 알려져 있다. 포이에마에서 2012년 역간한 <세나무 이야기>의 저자 이기도 하다. 






이 책이 종교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면 크나큰 착각이다. 종교적인 책이 아니다. 채소밭 가꾸기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책이다. 그러니 일상적 풍경에 담은 것이다. 그럼에도 다분히 종교적인 느낌이 나는 이유는 설정 자체가 성경의 창세기에 나오는 노아의 홍수 사건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다.

 

노아가 500세가 되던해 인간들의 죄가 극에 달하자 하나님은 노아에게 홍수를 내리겠다고 알려준다. 그러니 방주를 준비라하고 한다. 정말 600세가 되던 해 그러니까 백년 후 홍수가 내린다. 문제가 생겼다. 동물들을 방주 안으로 들어가 살면 되지만 그럼 채소밭은 어떻게 된단 말인가. 노아의 아내는 고민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장장 백년 동안 연구하고 고민하여 방주 안에서도 채소를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알아 낸다.

 

노아는 방주에서 뭘 먹고 살았을까? 참 궁금하다. 저자도 이것이 궁금해 졌는가 보다. 나 역시 궁금한데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을 쓰게 되었다. 답은 채소가 아닐까? 필자는 원양어선 승선 경험이 있다. 고기는 냉동보관하면 몇 년을 먹을 수 있지만 채소는 그렇지 못하다. 보존 기간이 짧다. 그래서 채소를 원할하게 보급받지 못하여 각양 질병에 노출 된다. 방주도 배다. 일년 동안 배 안에 있어야 한다. 그러니 채소가 없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후에 노아가 방주에서 내릴 때 건강한 것을 보면 분명 채소를 먹을 것이다. 그건 순정히 노아의 아내 덕분이 아닐까.

 

상상은 계속 된다. 책이 참 재미있다. 그림도 맘에 든다. 기발한 생각, 건강을 생각한 즐거운 상상을 더하는 참 좋은 책이다. 아이들에게도 어른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착한 책이다. 재미난 삽화와 아기자기만 대화들도 읽기에 재미를 더한다. 낭동용으로 딱인 책이다. 이벤트도 겸하고 있으니 이 기회에 구입하는 것은 어떨까?



노아 아줌마의 야채 밭 살리기 작전 - 10점
엘레나 파스콸리 글, 스티브 래비스 그림, 문정회 옮김/애플트리태일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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