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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 칼럼] 설명절, 밥상머리 나눔을 하자.

샤마임 2024. 2. 7.

설! 밥상머리 나눔을 하자.

 

가족들이 둘러앉아 한 끼의 식사를 하는 것만으로 머리가 좋아진다? 2010년 초에 ‘밥상머리의 작은 기적’이라는 책이 자녀를 둔 부모와 학교를 강타했다. 책의 내용은 최소한 하루 한 끼의 식사를 가족들이 함께 먹음을 통해 자녀들의 재능과 학업능력이 상승하며, 정서적으로 안정이 되어 대인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평범하게 생각하기에는 매력적인 이야기이고, 그냥 믿기에는 왠지 믿기지 않는다. 그럼 무엇이 한 끼의 식사가 자녀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첫 번째 비밀은 ‘대화’에 있다. 시간이 금이 되어버린 현대의 바쁜 일상 속에서 가족이 둘러앉아 한 끼의 식사를 같이 한다는 것은 쉽지 않다. 이것은 단지 한 끼의 식사의 중단함을 말하지 않는다. 대화의 단절이며 곧 소통의 부재로 이어진다. 가정의 많은 문제는 같이 둘러앉아 대화하지 못함으로 일어나는 서로에 대한 오해와 교제의 부재로 일어난다. 최소단위의 공동체마저 고립되고 소외되며 소통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 끼의 밥은 더 대화를 통한 가족의 회복과 소통을 이루어 낸다. 또한 가족 간의 대화는 자녀들의 언어학습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녀들은 부모들의 대화를 통해 세상을 배우고 언어를 습득하게 된다. 가족 간의 대화는 곧 자녀들에게 소통하는 법과 언어감각 능력을 길러주는 효과를 발휘한다.

 

두 번째는 뇌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친다. 가족간의 안정감 있는 대화는 자녀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선물로 준다. 특히 편도체와 전두엽의 연결을 활성화시켜 몸에 행복감을 느끼게 하는 엔돌핀이나 세로토닌 등의 호르몬의 분비를 왕성하게 한다. 반대로 유아기에 오랫동안 방치될 경우 코르티솔이 분비되어 뇌발달을 저해하고 호르몬체계를 교란시켜 영구히 정신적인 장애를 가져오게도 한다.

 

설이다. 가족들이 각각 흩어져 영화를 보러가거나 게임을 하지 말고 함께 모여 식사를 하자. 식구(食口)란 뜻도 같이 밥을 먹는 것이 아니던가. 이번 설에는 음식을 먹으면서 한 해를 새롭게 계획하고 하나님의 주신 은혜를 나누어 보는 것을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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