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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신앙을 상시할인 하지 말라.

샤마임 2013. 1. 31.

 

목회칼럼

-신앙을 상시할인 하지 말라.

 

갱단의 한 사람으로 살다가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빌리 그래함의 설교를 듣고 예수를 믿어 목사가 된 보스톤의 한 공동체의 지도자 유진 리버스(Eugene Rivers)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은 교회가 폭력배의 세계 만큼이라도 충성과 헌신, 결속과 의리가 있다면 세상은 금방 변화될 것이다.”

 

초대교회는 목숨을 걸고 믿었고, 신앙고백 자체가 순교를 전제로 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현대의 교회는 신앙고백 없이 교회의 교인으로 등록이 되고, 성도라는 칭호를 붙여줍니다. 이것은 어느 싸구려 메이커의 악순환과 같은 것입니다. 명품으로 인정받고 싶어 높은 가격을 책정하여 질도 높여 보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회사는 팔리지 않는 상품을 어쩔 수 없이 덤핑처리 하든지 아울렛 매장으로 속히 빼들려 '상시할인'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줍니다. 소비자들은 그 회사의 상품은 '상시할인' 된다고 믿기 때문에 정가에 구입하는 것을 꺼리고 정가에 구입하는 사람들을 바보라고 비웃습니다. 왜냐하면 편법이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교회가 '상시할인'이라는 악순환에 빠지지 않았는지 심각하게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교육도 없이 한 사람이라도 늘리기 위해서 학습을 주고 세례를 주어 세례교인으로 등록시킵니다. 그러나 그는 세례 시 각오한 목숨 건 신앙고백도 없고, 고백의 대가인 헌신도 지불하지 않으려 합니다. 이것이야말로 현대교회가 안고 있는 고질병이자 스스로를 절망의 구렁텅이로 몰아가는 비극입니다. 그래서 갱단이었던 유진 리버스 목사는 '교회가 갱단에 훨씬 미치지 못하는 충성도와 결속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하는 것입니다. 만약 갱단 만큼의 충성과 결속력을 가진다면 세상은 이미 충분히 변화 되었을 것이라 저는 확신합니다.

 

명품은 상시할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더욱 가격을 높이고 배타적으로 대응하여 자기들만의 자존심을 지킵니다. 신앙도 더욱 배타적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을 배제한 배타성이 아니라 세상이따라 올 수 없는 높은 도덕성과 헌신으로서 말입니다. 세상이 감히 흉내낼 수 없는 명품신앙을 삶을 통해 드러낼 때 ‘상시할인’은 없어질 것입니다. 알렌 크라이더는 <회심의 변질>을 통해, 초대교회의 부흥은 삶이 수반된 명품 회심을 통해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그는 ‘사람을 걸려 넘어지게 할 정도로 지독한 회심이 교회 성장의 동력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초대교회는 성장이란 유혹에 넘어가 신앙을 ‘상시할인’ 하지 않고, 오히려 세상과 역행하여 더 높은 ‘공동체의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회심의 변질

저자/역자 : 알렌 크라이더(Alan Kreider)/박삼종,신광은,이성하,전남식  | 출판사 : 도서출판 대장간

판매가 : 10,000원9,000원 (10.0%, 1,000↓)

‘구원의 확신’을 넘어 ‘회심’으로(전남식 | 꿈이있는교회 목사)2년 전 어느 날, 이성하 목사님이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한 것이 번역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회가 세상과 구별할 수 없을 만큼 뒤섞여 버린 현실을 인식하고, 세상을 향해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야 하는 교회가 세상으로부터 비난을 듣는 현실에 개탄에 마지않던 자생적 아나뱁티스트들이 3년 전에 모임을 하게 되었고, 그 후 미국의 허현 목사님의 열정적인 헌신으로, ‘한국 아나뱁티스트 펠로우십’(Korean Anabaptist Fellowship: KAF)이 결성되었습니다. 이 모임에서 매주 모여 공동 식사를 하고, 아나뱁티스트에 관련한 책을 읽고, 함께 형제애를 나누던 중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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