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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설교-복된 길을 걸으라(3)

샤마임 201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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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설교

복된 길을 걸으라(3)

시편 1:1-6

 

우리나라 속담에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이 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둔다는 말이다. 성경에도 역시 비슷한 말이 있습니다.


갈 6:7 스스로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업신여김을 받지 아니하시나니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자 이제 내일이면 2012년 한 해가 다 갑니다. 여러분의 지금은 모습은 지금까지 여러분이 심어 놓은 씨가 자라나 열매를 맺은 것입니다. 그러니까 오늘의 여러분 모습에 엄마에게 불만을 품거나, 선생님께 불평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심는대로 거둔다는 말을 조금 더 생각해 봅시다.

먼저 생물학적 차원에서 살펴봅니다. Giacomo Rizzolatti 교수는 2001년 발표한 "I Know What You Are Doing"라는 논문을 통해서 거울뉴런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거울뉴런은 쉽게 말하면 사람은 누구나 타인을 모방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모방하지는 않지만 상당 부분을 모방하고 그대로 닮아 가려고 뇌가 셋팅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타인에게 영향을 받고 또한 주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한 해 동안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생각하고, 누구의 이야기를 들어왔는가는 오늘 지금 여기에 있는 여러분의 모습이 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음란한 생각을 하고 악한 친구를 만나는데 시간과 마음을 썼다면 여러분의 마음은 악하고 음란하게 변화되어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여러분이 착한 마음을 갖고, 멋진 친구들을 만나는데 시간을 사용했다면, 지금 여러분은 착하고 멋진 모습으로 변화되어 있을 것입니다.

 

사람의 관계에서도 똑 같습니다. 사람의 심리 속에는 누군가를 닮아가려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했습니다. 여기에 대한 몇 가지의 해석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인간은 절대 혼자 살 수 없습니다. 사람은 사람에게 배우고, 사람에게 가르치며 상호작용을 하며 살아야 인간다운 인간이 됩니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고독한 존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닮은 사람을 좋아합니다. 이것이 관계의 법칙입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이란 말이 있죠?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린다는 뜻입니다. 부부를 보세요. 거의 대부분의 부부는 얼굴도 닮고, 성격도 닮습니다. 살아가다보니 닮은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닮은 사람끼리 만나고 좋아합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능입니다. 지난번 EBS 다큐프라임에서 청춘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했는데 재미난 것은 자신의 얼굴을 합성한 이성을 선택했다는 것입니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자신과 닮은 사람을 좋아하고 따르게 되어 있습니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처럼 사회적 존재로서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일년을 지나오면서 나의 생각과 관계가 변화되는 것입니다. 만약 나의 주위에 나를 미워하는 사람이 잔뜩 늘어났다면, 내가 일년동안 미움의 씨앗을 뿌린 것이고, 좋은 사람들이 많다면 사랑과 격려를 그들에게 뿌린 것이 열매로 돌아온 것입니다. 그것 때문에 누군가를 미워하거나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 거울뉴런은 본능적으로 상대편을 닮기 때문에 적대적인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면, 그것이 아무리 속으로만 그랬다고 하지만 상대는 바로 알아 차리고 적대적인 마음으로 대합니다. 반대로 사랑하는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면 상대는 그것을 인지하고 자신도 사랑하는 마음으로 마음을 열고 상대방을 대하는 법입니다. 이것이 바로 심는대로 거둔다는 법칙입니다.

 

자! 본문으로 들어가 봅시다.

2절 말씀을 보십시오. 복있는 사람은 주야로 여호와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한다고 했습니다. 복있는 사람의 특징은 말씀을 늘 가까이 대한다는 것입니다. 눈으로 말씀을 읽고, 입으로 말씀을 낭독하고, 머리로 말씀을생각하고, 몸으로 말씀에 순종합니다. 전인격적으로 말씀을 대하고 말씀으로 살아갑니다. 이런 사람은 어떻게 될까요?

 

3절에서 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시절을 좇아 과실을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 행사가 다 형통하리로다


시냇가에 옮겨 심겨진 나무처럼 시절을 좇아 열매를 맺고,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않으며, 그가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6절을 보세요. 의인은 여호와게서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이 말씀은 인생이 헛되이 살지 않았다는 것을 말합니다.

2010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에서 1등으로 들어왔던 크라머는 법을 어겼기 때문에 실격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늦게 들어왔지만 법대로 하면 등수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인정한다’는 말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옳다고 인정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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