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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샤마임 2012. 12. 28.

목회칼럼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


 

누군가에게 설렘을 줄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자신이 설렘으로 가득 차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을 설렘으로 가득하게 한다. 목회자로서 사역을 시작한지 벌써 만14년 8개월이 채워졌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들임에도 아쉬움과 안타까움이 깊이 배어있는 시간들이다. 처음에는 열정으로 가득 차 무엇이든 할 수 있으리라는 자신감으로 사역을 감당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놀라고 스스로 고뇌해야 했다. 목회자라면 누구나 자신이 사역하는 교회의 교인들이 변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깊은 실의에 빠져있다. 마음속으로 '내가 이렇게 열심히 기도하고 설교하고 섬기는 데도 저들은 왜 변하지 않는 것일까?' 고민한다. 필자 역시 그러한 고민을 하지 않은 적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목회자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해 본 적은 없는가? '그러한 나는 왜 변하지 않는 것일까?'라고 말이다. 나는 왜 열정이 없는 것일까를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첫사랑을 잃어버린 에베소교회처럼 사역자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가슴은 식어지고 냉랭한 기운이 돈다. 어느새 하나님에 대한 사랑도 잃어버리고, 믿음의 헌신과 사랑의 수고는 눈 씻고 찾아 볼 수 없을 때가 많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말씀'을 듣고 변하지 않는 교인들만을 답답해한다. 진작 말씀을 그렇게 읽고 묵상하고 기도하는 자신이 왜 그리 냉랭한지는 생각지 못한 것이다. 나를 보는 눈을 잃어버린 것이다.

 

산불은 큰 불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담배꽁초, 성냥 한 개비에서도 산불은 시작된다. 설교자가 먼저 불이 붙어야 한다. 작은 불씨라고 걱정할 필요도 없고, 나 혼자라고 외로워할 필요도 없다. 어쨌든 먼저 불이 붙어야 한다. 그 불이 듣는 이들을 불 붙게 하고, 활활 타오르게 할 것이다. 하나님은 쇼하는 것을 싫어하신다. 은혜 받은 것처럼, 불에 활활 타오르는 것처럼 쇼하는 것으로 성도들로 하여금 불붙게 하지 못한다. 어떤 성도도 그러한 기만에 넘어가지 않는다. 오직 진실과 사랑으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서야 한다.

 

갈멜산의 엘리야를 생각해보자. 850명의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와 엘리야 혼자 대결을 해야 했다. 수적으로 열세를 면치 못했지만 엘리야는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조롱하기까지 했다. 우상의 헛됨과 하나님의 능력을 온전히 신뢰했기 때문이다. 가짜가 아무리 많아도 한 명의 진짜 앞에서도 아무것도 당할 수 없다. 천 만 번의 쇼보다 단 한 번의 성령에 사로잡힌 설교가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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