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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생애(1) 소명에서 롯의 분리까지

샤마임 2012.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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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라함의 생애(1)



 

아브라함은 구약과 신약에서 빠뜨릴 수 없는 믿음의 조상이다. 신약에서 예수님의 족보를 시작하는 첫 구절에서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로 소개한다. 아브라함의 첫 등장은 성경의 첫 책인 창세기 11장 26절에서 데라의 아들로 소개된다.


11:26 데라는 칠십 세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았더라

 

창세기에 의하면 아브라함의 첫 이름은 아브람이었고, 이 후 하나님이 아브라함으로 개명하신다. 아브라함의 개명은 이 후에 일어날 일에 대한 상징으로서 주어진 것이다.

 

창세기 17:5 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

 

먼저 간략하게 아브라함의 생애를 살펴 보자.

아브라함의 고향은 현 아라비아 반도 북동쪽에 위치한 갈대아 사람들의 땅으로 불리는 ‘우르’이다.

창세기 11:28 하란은 그 아비 데라보다 먼저 고향 갈대아인의 우르에서 죽었더라고 기록한다.

그후 아버지 데라와 조카 롯과 함께 하란으로 이주 한다. 무엇 때문에 데라와 롯이 함께 했는지 성경은 정확하게 기술하고 있지 않다. 하란에서 아버지 데라가 죽고 결국 아브라함은 조카 롯과 함께 가나안 땅에 들어오게 된다. 이 때의 나이가 아브라함의 나이 75세였다.(창12:4) 가나안 땅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약간 모호하다. 히브리서 기사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나아갈 때 그곳이 어딘지를 알지 못했다고 기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히브리서 11:8 

개역개정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순종하여 장래의 유업으로 받을 땅에 나아갈새 갈 바를 알지 못하고 나아갔으며

NIV 

even though he did not know where he was going.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부르신 곳이 어디인지를 정확하게 알지 못했음에도 일단 고향인 갈대아 우르를 떠났다. 이것만으로 아브라함의 위대함은 드러난다. 목적지가 없음에도 지금 당장 떠나라는 말씀에 순종한 것이다. 이사갈 집어 정해지고 나서 이사가는 현대인과는 너무 다르다. 믿음은 모험이다.

 

가나안에 도착한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그리고 얼마 후 가나안 땅에 기근이 찾아온다. 애굽으로 내려가면서 아브라함은 아내 사라에게 자신을 남편이 아니라 오빠라고 불러 달라고 당부한다. 당시에는 남편이 있는 여인을 데리고 갈 때는 여인이 남편을 잊도록 하기 위해 여인이 보는 앞에서 남편을 죽이는 관습이 있었다. 애굽에서 아브라함은 아내 사래를 이집트의 왕인 바로에게 아내로 준다. 그런데 주고나서 파라오의 집에 큰 재앙이 일어난다. 무슨 재앙인지 정확하게 할 수는 없지만 파라오가 나서서 직접 해결할 정도였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었을 것이다. 파라오는 아브라함을 불러 야단을 친 다음 많은 재물을 주고 이집트에서 쫓아내 버린다.


이 사건은 후에 일어난 출애굽 사건의 모티브다. 바로는 쫓아낸다. 많은 재물을 주면서 말이다. 후에도 역시 동일하다. 아브라함의 일생에는 미래의 이스라엘이 담겨 있다.

 

조카 롯과 함께 가나안에 돌아온 아브라함은 위기를 겪는다. 많아진 양을 목양할 땅의 부족으로 아브라함과 조카롯의 목자들이 서로 다투게 된다. 결국 아브라함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롯에게 선택권을 준다. 롯은 요단들녘을 바라보고 기뻐하여 그곳으로 떠나게 되고, 아브라함은 산지에 그대로 남는다. 이때 하나님은 아브라함에 다시 나타나 아브라함을 축복하신다. 이후 아브라함은 헤브론 산지로 옮겨 그곳에 단을 쌓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다.(창 13:18)

 

그 후에 가나안과 갈대사람들과의 전쟁이 일어 난다 이 일로 소돔에 살던 조카 롯이 그들에게 잡혀 간다. 아브라함은 집에서 기른 사병 318명을 데리고 롯 구출 작전을 펼쳐 구해 낸다. 돌아오는 길에 살렘(옛 예루살렘 이름)왕이요 제사장의 축복을 받는다.(창14장) 얼마 후 하나님은 두려워하는 아브라함에게 나타나 햇불언약을 맺는다.(창 15장) 햇불언약은 구약에서 중요한 사상인 언약의 핵심을 이루는 언약식이다. 제물은 삼년된 동물이다. 삼년년 제물을 통해 신학자들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들어오진 삼년이 된 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약간 근거가 빈약하다. 하나님은 이 언약식을 통해 가나안 땅을 다시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에게 주겠다고 재선언하신다. 그러나 먼저 애굽으로 내려가 400년 동안 종노릇하다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예언하신다.(15:13-21)

 

아들의 출생이 늦어지자 아브라함은 이집트 여자노예 하갈을 맞이하여 남자 아이를 출생한다. 성경은 이때가 가나안에 들어온지 10년이 지났다고 말한다. 16:16에서 이스마엘을 낳을 때의 아브라함 나이가 86세였다고 기록한다. 이삭을 낳은 때가 아브라함 나이 100세라고 한다면 이스마엘과 이삭의 나이 차이는 무려 14살이나 된다. 이스마엘의 출생은 안정이 아니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하갈이 사래를 조롱하게 되고, 사래는 화가 치밀어 하갈을 핍박하자 하갈은 광야로 도망갔다가 다시 돌아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분명하게 사래를 통해서 낳은 아이가 후손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아브라함이 99세가 되었을 때 하나님은 다시 아브라함에게 찾아 오신다.(창 17:1) 내년에 이삭을 낳을 것이라고 말하고 모든 가족에게 할례를 받으라고 명하신다.

 

성경은 잠시 아브라함의 이야기를 둘러서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이야기로 끌고 간다. 그곳에 조카 롯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소돔과 고모라의 멸망은 후대에 죄악된 사람들의 상징이 된다. 소돔과 고모라에 유황불이 떨어지고 롯은 천사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한다. 겨우 도망쳐 나온 롯은 술을 마시고 딸들과 성관계를 맺고 자녀를 출생하게 된다. 모암과 암몬의 기원이 된다.(창 19:38-39) 거부였던 롯은 세상과 벗하며 살다 결국 목숨만 구원받고 모든 것을 잃어버린 존재가 된다. 또한 타락한 세상의 원리를 배운 딸들에 의해 부정한 행위를 하게 되고, 결국 약속의 자녀로부터 떨어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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