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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랑하면 전도합니다> /빌 하이벨스

샤마임 2012.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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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면 전도합니다

Just Walk Across the Room

by Bill Hybels

 




‘사랑하면 전도합니다.’ 이 식상한 말에 설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공감하는 문장이다. 사랑하면 전도하지 않을 수 없다. 이 문장을 그대로 풀어 본다면 전도는 목적이 되고, 사랑은 전도의 조건이 된다. 그러나 목표 지향적이 아니라 과정중심적인 필연이다. 먼저 사랑해야 하고, 그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전도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나는 제목이 불만이다. 원제목은 이런 평범하고 식상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 원제목은 ‘Just Walk Across the Room’이다. 방을 건너가서 걸으라? 그런 뜻이 아니다. 방은 안전한 곳이고 그곳을 건너가 함께 걸으라는 뜻이다. 전도하기 위해서는 성령이 빌립에게 명하신 것처럼 모호하고 불안전한 광야로 인도하실 순종함으로 반응해야 함을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의역하여 해석할 것 같으면 ‘영혼을 구원하려면 광야로 들어가라’고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의도를 살리고 도전적인 문장이 될 터이니 말이다. 어쨌든 이 책은 윌로우크릭의 빌 하이벨스 목사의 전도에 관한 교육서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는 전도책자와는 약간 다른 점이 있다. 먼저 단순한 방법론적으로만 접근하지 않는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실제 체험이 충분히 제시되고 있기 때문에 강력한 도전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빌 하이벨스 목사는 천생 글쟁이로 태어 난 것 같다. 그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기 때문이다. 재미가 있다는 말은 스토리가 있다는 말이다. 공감하고 도전받고 은혜도 받는다. 그리고 가끔씩 섬뜩한 표현도 눈에 들어온다. “예수님의 이상한 제안은 바리새인들의 하루를 완전히 망쳐 놓는다.” 하루는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눌러 앉아 성령님과 대결하는 편을 선택했다.’고 고백한다. 물론 나중에 순종하지만 말이다. 이 고백은 나로 하여금 비슷한 악몽을 떠오르게 한다. 수년 전에 아니 비슷한 경험이 수도 없이 많다. 마음속에서 떠오르는 생각이 ‘저분에게 가서 복음을 전하라’는 있음에도 스스로 생각하기를 ‘그래도 안 믿을 거야.’ ‘부끄러워서 못하겠어’라는 내 자신의 결심이 이긴 적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때 순종하여 복음을 전했다면 그들을 지금 어떻게 되었을까?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우리에게는 그러한 기회가 종종 주어진다는 것만은 사실이다.

 

이 책은 4개의 대주제로 나누어져있고, 11개의 소주제로 나누었다. 네 개의 주제를 보면, 1장에서 ‘이 세상 최고의 선물, 전도’ 2장에서 ‘만남은 전도의 시작’을 나눈다. 2장에서 초보자를 위한 쉬운 3단계 기법을 소개하는데 °좋은 인상을 심어주라 °먼저 들어주라 °부족한 것을 채워 주라 이다. 3장에서는 ‘이야기는 전도의 완성’으로서 경험자를 위한 강력한 3단계를 소개한다. °자신의 체험을 고백하라. °복된 소식을 전해주라 °전도 왕 예수님처럼 말하라 이다. 마지막 4장에서는 ‘전도는 영적 추수’이다. 이곳에서는 누구나 열매 맺는 일상 전도법을 소개한다. 역시 3개의 소주제로 분류했다. °영혼의 고기잡이가 되라. °친구를 한 자리에 모으라 °매일 기도하다. 이다.

 

전도라는 부담스럽고 위험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빌 하이벨스 목사는 재미와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북돋아 준다. 그의 힘은 아마도 친절한 자기 경험과 고백 그리고 실제적인 예시들을 통해 글로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들려오는 성령님의 음성과 그에 반응하는 개인으로서의 갈등, 그리고 전도하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상황과 실제적 이야기의 방법들이 멋지게 녹아 있다. 이 책의 제목과 정말 잘 어울리는 부분을 그대로 인용해 보자.

 

「내가 예수님과 건강한 관계를 맺고 있을 때, ‘나의 영’은 ‘그분의’ 영의 이끄심을 향해 활짝 열려 있다. 성령님과 통한다 함은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에 고도로 민감해진다는 뜻이다. ‘편한 자리’ 안에 있으면서도 나의 한쪽 눈은 놓치지 말아야 할 누군가를 찾아 열심히 두리번거리고 있다. 나의 한쪽 위는 성령님의 속삭이심에 쫑긋하고 있다. 내 영감이 완벽하다면 거리가 멀더라도 ‘통한’ 순간에는 저편을 가리키는 하나님의 손가락이 놀랄 정도로 선명하게 보이고 그분의 온화한 음성이 또렷하게 들린다.

“어서 건너가라.”

 

저자는 8장 ‘전도와 예수님처럼 말하라’에서 대화하는 몇 가지의 방법을 소개한다.

교훈1. 다리를 놓으라

관계를 맺고 그 사람과 이야기할 무엇인가를 만들어야 한다.

교훈2. 질문을 던지라

질문을 마음의 상태를 점검하는 방법이다. 대화의 문을 열기 위해 먼저 할 것은 질문하는 것이다.

교훈3. 끈기를 발휘하라

교훈4. 도망가려는 태도를 조심하라

교훈5. 절망한 자에게 희망을 주라

 

 

전도가 두려우십니까? 어떻게 할지 몰라 답답하십니까? 그럼 이 책을 읽으십시오. 많은 도전과 방법을 배우게 될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수많은 방법은 배우면서도 잃어버린 영혼을 구하는 방법을 배우지 않는 것은 우선순위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 백성이 될 것입니다.

 

 

사랑하면 전도합니다
국내도서
저자 : 빌 하이벨스(Bill Hybels) / 정성묵역
출판 : 두란노서원 200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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