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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의 관심의 법칙(원리)

샤마임 2012.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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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의 관심의 법칙(원리)


이 최소의 법칙은 리비히의 최소량의 법칙(Law Of Minimum)과 다른 것이다.

미국의 어느 학자가 주장한 것인데 인간 관계 속에서 더 적은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리드한다는 이론이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

 

B라는 여성에게 한 눈에 반한 A라는 남자가 있다. A라는 남자는 비라는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여자가 원하고 좋아하는 것은 뭐든지 해준다. 비라는 여자는 에이라는 남자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기 때문에 만나도 되고 만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남자 에이는 다르다. 이러한 관계가 형성이 되면 결국 두 사람 중에서 리드하는 사람이 비라는 여자가 되는 것이다. 


가정을 예로 들어보자.


아내는 자녀교육에 열정적이고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남편은 별다른 관심이 없다. 아내는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서 독서, 과외 등등을 열심히 시켜준다. 그리고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해주려 한다. 그런데 남편은 관심이 없기 때문에 신경을 거의 쓰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날 시험 성적이 떨어진 아이들의 성적표를 보고 남편이 아내에게 아이들 교육을 이 따위로 시키느냐고 따진다. 아내는 기가 죽어 말도 잘 못한다.(요즘 그런 아내는 별로 없지만) 


교회 안에서도 열심히 하려는 사람보다는 교회 일에 관심이 없는 사람의 한 마디가 더 비중을 크게 차지한다. 김집사는 올해 2남전도회 회장이 되었다. 올해는 자기 맡았으므로 열심히 해야한다는 열정이 있어서 회원들에게 전화도하고 문자도 보내고 만날때 마다 같이 열심히 하자고 말한다. 그러나  교회 일에 관심이 없는 최집사는 알았어요라고 퉁명스럽게 대답한다. 그리고 지난번에는 모임이 별로 즐겁지가 않던데 더 재미있게 하면 알될까요라고 말하면 회장은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당장 그 모임을 최집사가 원하는 모양으로 바꾸려고 한다. 


이렇게 사람의 심리 속에는 관심을 적게 갖는 사람이 관계를 리드해 나가는 속성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모든 공적인 사회 관계 속에서 이러한 최소관심의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최소관심의 법칙은 대체로 친한 사이거나 가족, 같은 친밀감이 높은 공동체 속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 속담에 목마른 사람이 우물 판다가 있다. 필요한 사람이 더 갈급하다는 뜻이다. 인간 관계에서도 이러한 법칙은 여전히 유효하다. 정말 필요한 사람이 안달이지 필요하지 않는 사람은 별다른 욕구를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의 삶 속에서도 더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은 구걸하게 되어있고, 협상에서 낮은 위치에 있을 수 밖에 없다. 협상의 달인들은 자신의 필요성을 철저히 숨긴다음 상대방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상대의 필요가 많아지면 협상에서 좋은 위치에 올라서기 때문이다. 마케팅에서도 상대방으로 하여금 높은 니즈를 갖게하면 물건을 잘 팔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보자. 이번에는 남편과 아내 사이가 아니다. 엄마와 아들의 관계다.

엄마는 아들이 학교에서 더 높은 성적 받기를 원한다. 그래서 아들에게 많은 공부를 요구한다. 그러나 진작 아들은 공부에는 관심이 없다. 그럼 아이들은 대개 조건을 내 건다. '네가 이번에 성적이 ~점 오르면 엄마가 아이패드를  사주마.'라는 식이다. 그럼 엄마들은 부담이 되면서도 아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아들의 요구를 순순히 받아 들이게 된다. 


이것은 자녀들을 교육함에 있어서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자녀들을 올바로 교육하고 지도하기 위해서는 주도권을 부모가 쥐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녀들이 갖고 싶은 것을 부모가 통제하는 방식을 통해 공부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즉 게임의 룰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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