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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

샤마임 2012.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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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목


초연이 쓸고간 깊은 계곡 양지녘에 

비바람 긴세월로 이름모를 비목이여 

먼 고향 초동친구 두고온 하늘가 

그리워 마디마디 이끼되어 맺혔네 


궁노루 산울림 달빛타고 흐르는 밤 

홀로선 적막감에 울어지친 울어지친 비목이여 

그 옛날 천진스런 추억은 애달퍼

서러움 알알이 돌이되어 쌓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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