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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면 공부 잘한다.

샤마임 201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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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면 공부 잘한다.

 

‘운동 선수는 골이 비어있다.’ 

어찌 보면 무례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다. 그럼에도 공공연하게 회자되는 이야기이다. 운동선수는 공부는 못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이 되었다. 그러나 최근, 뇌를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사실무근(事實無根)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운동을 잘하면 공부도 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우선 뇌는 독립적인 존재가 아니다. 몸이 있어야 뇌가 비로소 존재한다. 뇌는 몸을 통해 외부와 접촉하며 환경을 감지하고 반응한다. 몸이 각기 다르듯이 뇌도 모두 동일한 것이 아니다. 손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통증을 느끼는 부분이 따로 있고, 언어와 시각을 통제하는 뇌가 따로 있는 것이다. 뇌과학자들은 바이올리스트의 뇌를 연구하면서 손가락을 움직이는 뇌 영역이 일반인보다 넓다는 것을 발견했다. 바이올리스트들이 바이올린을 잘 연주하는 까닭은 손가락 영역이 넓기 때문이 아니라 손가락을 많이 움직였기 때문에 후천적으로 넓어진 것이다. 즉 몸과 뇌는 다른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서로 유기적으로 엮어져 있는 것이다. 몸을 움직이면 그 움직인 부위를 관장하는 뇌가 발달한다는 것이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보자. 교통사고를 당하면 대부분 젊은이들은 대부분 빨리 자리에서 일어서는 데 노인들은 오랫동안 병원에 누워 있어 회복기간이 젊은이들보다 훨씬 길다. 대부분은 우리는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늦었다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과학자들은 나이와 별로 상관이 없다고 한다. 젊은이들이 빠른 시일 안에 회복하는 것은 회복하는 기간이 젊은이들이 더 많이 몸을 움직이기 때문이다. 젊은이가 몸을 자주 움직이므로 몸에서 뇌로 활달하게 전달되기 때문에 노인보다 회복이 빠른 것이다. 그렇다고 몸의 움직임만으로 회복 시기가 빠르다고 말할 수는 없다. 노인들은 세포 재생 시기와 능력이 젊은 사람보다 늦기 때문이다.


몸이 쇠퇴하면 뇌도 함께 쇠퇴한다. 몸을 움직여야 뇌가 움직인다. 뇌가 늙지 않기 위해서는 몸을 움직여야 한다. 몸이 움직이면 뇌는 끊임없이 활동하게 된다. 특히 새로운 활동을 하게 된다면 뇌는 새로운 영역을 통제하기 위해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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