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녀양육의 지혜: 규칙있는 삶을 유도하라.

샤마임 2012. 5. 11.

자녀양육의 지혜: 규칙있는 삶을 유도하라.

 

엄격함과 관대함의 문제

 

자녀 양육의 적절한 방법이 ‘엄격함’이나 ‘관대함’이냐하는 끊임없는 논란이 있어왔다. 그러나 두 가지 방법 모두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엄격함은 어른들의 과도한 조종이나 통제를 가리키는 말로, 엄격함의 통제를 받는 사람은 자신을 무능하고 욕구불만의 존재로 인식한다. 그리고 자신의 환경과 삶에 영향력이 없다고 믿는 아이는 파괴적인 방법으로 영향력을 얻으려 한다. 그러므로 지나친 엄격함은 아이에게 굴복하거나 아니나 아니면 반항라고 가르치는 태도나 다름없다.

반면에 관대한 자녀교육법은, 삶에는 필연적인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을 부정하게 되고 불안을 야기시킨다. 또한 이런 식의 교육을 받은 아이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타인을 자기에게 봉사하게 만들려는 행동을 보인다.

우리는 가정에서 아이 행동에 적절한 한계를 정하는 부드럽고도 확고하며 그리고 일관된 과정을 통해 이 극단적인 두 육아법의 중간 지점을 찾아야 한다. 그럼으로써 아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는 안전지대에 도달할 수 있다.

 

명확한 한계를 정해 주어야 한다.

 

한계를 정하지 않았을 때 일어나는 일을 관찰해보면 한계의 가치를 알 수 있다. 많은 부모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아이의 응석을 다 받아준다. 사실 애정이 없어도 응성을 받아줄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너무 쉽게 얻은 아니는 세상은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아이의 응석에 손들어 버린다면, 자신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지 말고 타인에게 전가하는 방법을 습득하는 데 온갖 지식과 정력을 쏟으라는 뜻이나 진배없다. 이렇듯 책임을 히피하고 방치한다면 결코 사랑이라 할 수 없다. 아이가 결과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가 바로 한계이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현실적인 한계를 필요로 한다.

 

우리는 일이 잘못되고 나서야 대책을 결정하기 때문에 종종 아이에게 비현실적인 한계를 정해놓기도 한다. 예컨대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왔을 때 불같이 화를 내며 “너 한번만 더 늦으면 평생 밖에 못 나갈 줄 알아.”와 같은 쓸모없는 말을 내뱉곤 한다.

한계를 정하는 방법은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미리 예상하고 해결하기 위해 우리의 지혜와 경험은 사용하는 연습이다. 예컨대 아이와 함께 귀가 시간을 정하면, 아이의 통제 의식이 손상되지 않고 강화되는 방향으로 한계를 정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 다음 대화를 살펴보자.

“오늘 저녁에 늦게 오니?”

“아니요”

“그러면 제 시간에 오는 걸로 알고 있을게. 혹시 제 시간에 못 올 일이 생기면 바로 전화해줘. 전화도 없이 늦게 오면 다음 주는 외출 금지다. 외출하는 권리는 제 시간에 귀가하는 의무가 따른 다는 점을 알아야 하니까.”

조건이 명확하면 아이가 함께 정한 시간에 귀가하지 않아도 화낼 필요도 없고 혹시 화를 낸다고 해도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 그러나 더욱 효과적인 방법은 부드럽고도 단호하게 대하며 위엄과 존중을 보이는 태도이다.

“얘야, 네가 일을 이런 식으로 결정하다니 유감이구나. 하지만 네가 결정했듯이 다음 주에는 외출 금지다.”

아이는 당황해서 항의할지도 모른다.

“이해할 수 없어요. 내 결정이라니 무슨 말씀이세요?”

“제 시간에 집에 온다고 약속했잖아. 제 시간 집에 안 왔으니 다음 주 외출 금지를 네가 결정을 한 거야. 네가 이런 선택을 해서 정말 유감이구나.”

위의 예는 한계를 정하는 방법이 통제력이나 영향력을 행사할 기회가 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최대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어느 것이 더 좋은 줄 알잖아?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 할 수 있니? 어린애처럼 행동한다면 어린애처럼 취급해 주지!” 하는 습관적인 성인주의를 피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출처: 스티븐 글렌 & 제인 넬슨 <독립심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부모의 지혜> 아침나라출판사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