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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프루스트 효과, 냄새는 기억하고 있다.

샤마임 201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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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루스트 효과



냄새도 학습에 효과가 있을까? 심리학과 교육학에서 잘 알려진 '프루스트 효과' Proust effect 가 있다. 오랫동안 잊고 지내던 것을 '냄새'를 통해 회상하게 되는 효과를 말한다. 심리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냄새는 기억력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두 집단을 나누어 기억력 테스트를 했다. 한집단은 일반 공간에서 암기를 하고, 다른 집단은 팝콘 냄시가 나는 공간이었다. 다른 냄새여도 괜찬다. 그 뒤 테스트 결과를 비교하니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냄새를 맡은 집단이 냄새없이 한 집단보다 두배나 더 놓은 점수를 얻은 것이다. 학자마다 동일한 실험을 한 결과 10% 높게 나오기도 하고 20%이상 높은 점수를 얻은 연구도 나왔다. 각기 다른 이유는 사용하는 단어와 분위기등이 사뭇 달랐기 때문으로 나왔다. 어쨋든 냄새는 기억력을 좋아지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 '프루스트 효과'의 메시지이다.


프루스트 효과를 어떻게 활용할까?


냄새는 당시의 상황과 감정상태를 기억하게 한다. 한 남자는 어릴 적 아버지로부터 야단을 맞고 있는데 부엌에서 밥이 되는 냄새를 맡았다고 한다. 그 후로 밥 냄새만 나면 아버지께 야단 맞은 생각이 나서 밥을 먹지 않고 빵으로 주식을 바꾸었다고 한다. 냄새가 악몽을 떠올리게 했던 것이다. 한 사람은 아내와의 첫 데이트를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한다. 부산 서면로타리 주변에 있는 어떤 찻집이었는데, 아내와 첫 데이트를 하는 날 그곳에서 커피향이 진하게 났다고 한다. 그 후로 커피향만 나면 당시의 기억을 되살리며 행복해했다고 한다. 냄새는 홀로 기억도지 않는다. 당시의 상황과 감정이 냄새에 섞여 각인되어 있는 것이다. 나쁜 상황에서 맡았던 냄새는 나쁜 기억을 담고, 행복한 상황에서 맡았던 냄새는 행복한 기억을 담는 것이다.


행복한 시간에 정해진 향수를 뿌려준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시간에 정해진 냄새를 맡도록 하여 아이들은 상황과 냄새를 섞에 기억 속에 담아둔다. 이것을 공부할 때 동일한 냄새를 흘려 보내주면 뇌를 냄새를 통해 '나는 지금 행복한 상태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중세에 프랑스 인들은 목욕을 하지 않아 생기는 냄새를 없애기 위해 향수를 뿌렸다고 한다. 지금의 향수와는 반대의 의도였다. 지금의 향수는 좋은 냄새를 나게하려는 의도이다. 좋은 냄새는 좋은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향수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개선하고 보다 좋은 기억을 갖게 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개미들은 페르몬이란 향을 통해 자신의 정체를 알리고 다른 개미들을 통솔한다고 한다. 페르몬은 암컷이 수컷을 유인할 때는 사용한다고 한다. 즉 좋은 이미지를 주기 위함이다.


좋은 냄새와 나쁜 냄새는 다르다.


냄새가 모두 좋은 것은 아니다. 커피향과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는 다르다. 화장실에서 나는 냄새를 맡으면 역겨워하고 토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러나 커피향은 사람을 진정시키고 행복하게 만드는 작용을 한다.


냄새는 미각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감기가 들어 코가 맹맹한 상태에서 음식을 먹으면 음식 맛을 제대로 느낄 수가 없고 밋밋한 맛 밖에 느끼지 못한다. 이것은 후각과 미각이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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