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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천국이 다른 점은?

샤마임 201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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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과 천국이 다른 점은?

어떤 사람이 죽기 전에 천국과 지옥에서는 어떻게 사는 지 궁금해졌다. 그는 성전에 가서 날마다 신에게 천국과 지옥을 보여 달라고 기도했다. 신앙심이 큰 사람인지라 신는 그에게 천국과 지옥을 구경할 수 있는 특권을 주었다.

천사는 그를 먼저 지옥으로 안내했다. 그는 지옥의 모습을 보고 너무나 놀라고 실망했다. 지옥이라면 유황불이 타거나 사탄이 창으로 찌르면서 괴롭히는 그런 풍경을 상상했는데 그 반대였다. 사람들이 진수성찬이 차려진 상 주변에 둘러 앉아 열심히 음식을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식탁 주변에 앉아있는 사람들은 뭔가 불만스럽고 화가 잔뜩 난 표정을 하면서 괴로워하고 있었다. 지옥은 음식을 먹을 수는 있지만 2m가 되는 젓가락을 통해서만 먹도록 되어 있었다. 사람들은 저마다 음식을 젓가락으로 음식을 집어 입에 넣으려고 온갖 노력을 다했지만 결코 입까지 음식을 넣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영원히 굶주린 상태로 고통 받아야 했던 것이다.

천사는 다음으로 천국으로 그 사람을 안내했다. 그런데 그는 다시 놀라고 실망했다. 천국에도 지옥과 동일한 풍경이 펼쳐졌고 저마다 2m짜리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천국의 사람들의 얼굴을 들여다보니 한결같이 행복하고 즐거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를 너무 궁금해서 가만히 그들을 지켜보았다. 그들도 역시 2m 젓가락을 사용했지만 음식을 집어 자신이 먹지 않고 상대편 입에 음식을 넣어 주었다. 상대편에 앉은 사람도 역시 동일하게 상대편의 사람에게 음식을 먹여주고 있었다. 그들은 모두 배가 부르고 행복한 삶에 만족하고 있었다.

천국과 지옥은 다르지 않다. 오직 한 가지의 차이가 있다면 나만을 위해 사는가, 남을 위해 살아가는가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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