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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가뭄 / 번지를 잘못 찾은 사람

샤마임 2012.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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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가뭄 / 번지를 잘못 찾은 사람


나이가 지긋한 한 남자가 가게에 들어와 말했다.

-넙치 한 마리 주시오.

-이런, 우리 가게엔 넙치가 없는데.

-그럼 큰 가자마 한 마리 주시오.

-가지미도 없어요.

-그렇다면 대구로 주세요.

-대구도 없어요.

-그럼 검정대구로 주시오.

-아저씨! 우리 가게인 검정대구도 없어요.

좋소, 그럼 뭘 살 수 있죠? 그렇지, 그럼 정어리 몇 마리를 사겠소.

-정어리도 없답니다.

-그래요. 그럼 뱀장어로 주시오.

-뱀장어도 없어요.

-그럼 송어는요?

-물론 없지요.

화가 난 상인은 또다시 물어보려는 손님의 말을 가로막고 이렇게 말했다.

-이것보세요. 손님. 여기는 정육점입니다. 여기는 생선을 파는 곳이 아닙니다. 생선 파는 곳은 건너편이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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